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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186

지지고 볶고 무쳐 먹은 기록 '김치 목살 크림 파스타' 라 쓰고 '냉장고 파먹기 같이 다 때려넣고 볶은 파스타'라 읽는다. 아침에 득달같이 7시에 기상해서, 엄마 감기 퇴치용 콩나물국을 후딱 끓였다. 그리고 동시에 도라지 솔로 일일이 다 씻고, 배랑 생강이랑 대추 넣고 압력 솥에 물 부어서 감기퇴치탕(!)을 끓였다. 어우 내가 마셔도 아주 달큰하니 맛이 좋았다. 그리고 오늘도 파스타로 점심을 먹었다. 집에 남아 있는 거 다 넣고 볶아 먹으니까 괜찮은데? 김치가 있길래 마늘 넣고, 김치 넣고, 목살 넣고, 봄동 좀 뜯어 넣고, 치즈랑 크림 소스 넣고 볶았다. 나름 김치 목살 크림 파스타. 돼지고기랑 크림 소스에 치즈를 때려 부으면서, 살 덜 찌려고 나름 면은 10가닥만 넣는 이 치밀함....; 오늘의 반찬 최애픽. 영화 속 수원왕갈비.. 2019. 2. 1.
오늘의 책과 영화와 노래, 작지만 큰 즐거움들 언어의 온도드디어 다 읽었다. 마음을 많이 보듬어 준 책. 자세한 후기는 따로. 극한직업어제 괜히 울다자서 맘이 뒤숭숭했지만, 잘 울었다 싶다. 언젠가는 눈물도 안 나오는 날들이 오겠지. 다시 추스르고 운동하고, 책도 몇장 보고 장도 보고 영화를 보고 왔다. 추천으로 이 영화 봤는데 정말 정말 많이 웃었다. 돌아서면 웃고 돌아서면 웃고 거의 5분 안되서 계속 터진듯. 드라마쪽에서 일하시는 언니라 재미난 영화를 바로 알아보시는구나! 줄거리 몇줄만 보더니 재밌어 보인다며 바로 강추해주심. 그리고 보다가 치킨 먹고 싶어졌다...수원왕갈비치킨 만들어 볼까나? 옛날 생각 그만 하고 재미난 영화 자주 찾아 봐야겠어. :) 카메라 셔터 소리 참 좋다.... 풍경 by V of BTS크...영화 보고 돌아 오는 길에 .. 2019. 1. 31.
파스타 볶는 요즘 파스타, 라면 보다 재미있고 맛있는. 요즘 파스타에 꽂혀 있다. 시험 공부하면서 5000년 역사를 머리에 급하게 집어 넣다보니 스르레스가 쌓였는지, 크림 파스타가 머리속에서 뱅글뱅글 돌았다. 그래서 만들기 시작했다가 이틀에 한번 꼴로 해먹어서 얼굴이 붓고 있다. 입문은 쉬운 거 부터, 라면 파스타. 장볼 때 1인용 크림 소스만 샀다가, 밤에 다시 면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결국 라면에 해먹었는데, 맛있었다! 라면 1개를 넣고, 냉동실에 남아 있던 바지락살, 양파 반개, 브로콜리 반개, 쪽파 10줄 정도 등등 각종 채소를 양껏 때려넣었더니, 2인분 같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나의 첫 파스타! 다 먹었다는. △ 첫 파스타는 라면 파스타. 1인용 소스로 만들어본. 이 소스는 빕스 소스라는데 빕스 안간지 몇년째구.. 2019. 1. 30.
1월 셋째주 라이프 한국사로 인생공부하는 중 한국사 강의전에 해주시는 선생님 얘기들을 노트에 적어 두는데 재미나다. 역사적 사실들이랑 맞물리고 개인사랑 맞물려서 참 재미가나. 그중 오늘의 키워드는 “거중조정” 1876년 강화도 조약이후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게 되는데, 이 때 미국이 우리 나라와 ‘거중조정’ 조항을 넣는다. 거중조정이란 조선이 다른 나라와 분쟁이 생겼을 때 미국이 중간에 거하여(?) 도와준다는 뜻. 그런데 선생님 왈, “미국이 친구를 사귈 때 뭐 있어 보여가지고 사귀다가 조선이 별볼 일 없으니까 훗날 일본에 붙는다”..나 이말 듣고 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다시 떠오르더라. 내가 좋아보이는 회사를 다니는데, 아무 상관없는 본인의 우울증 때문에 나를 질투했다는 애엄마 절친의 얘기가 황당했고, 난.. 2019. 1. 17.
2019년 1월 요즘 새해 다짐올해는 늘 나를 검열하고 옭아매던 마음을 내려두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 늘 나를 다잡고 엄격하던 것에서 조금씩 벗어날 거야. 그리고 큰 계획 없이 하루를 영원처럼 아끼기로 했다. 비밀보장 듣다가 꽂힌 이영자 언니의 덕담처럼. "하루 한시간 두시간이 인생이 되니 시간 헛투루 낭비하지 말고 하루 잘살라" 이 말이 참 와 닿네 12월 31일에 신나게 다이어리 고르다가 결국 작년이랑 똑같은걸로 보라색으로 데려왔다. 흐흐 예배와 말씀교회를 옮기고 교육 받은지 2주 정도 됐는데,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생각했던 내용들이 이 시기의 내 마음에 새롭게 다가와서 좋은 요즘이다. 울컥하기도 하고. 마음이 답답하고 생각이 많아질때는 아침부터 담임 목사님 설교 다시 듣거나, 분당 우리교회 목사님 설교를 듣는다. 기.. 2019. 1. 14.
운수좋은 날 ​​1. 2년간 예배만 다닌 교회 오늘 등록하려고 했는데 지난 청년부 및 리더 시절이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했다. 아직 피해의식이 있는 듯. 교회가 워낙 약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별별 사람들을 넘기고 오래 참으며 품어야할 상황이 많았는데, ​그게 그렇게 싫었던 듯. 아플때 잘 걷지도 못하는데 전도사님이 방황하지 말고 리더하라고 하셔서 분에 넘치는 복도 받았지만 심리적으로 너무 부담스러웠던 때도 있었고. 그리고 아무리 친했더라도 교회에서 만난 인연들이 3년을 넘기지 못하고 끊기게 되는 것들이 허무한 마음 갖게한 것 같다. 오래 참고(?) 품다가 폭발하는 순간이 오더라. (성격...) 그럼에도 불구하도 좋은 사람도 있지만. 여튼 도착하니 마침 새가족 등록 시간이 지나서 문고리 잡고 다시 조용히 문을.. 2018. 12. 9.
늙고 약해짐에 대하여 ​ 3일째 운동을 가면서 기운을 차리는 와중에 오늘 이런 일이 있었다. 운동 가려고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처음 보는 할머니가 골목길에 앉아 계시던 것. 이 추운 날.. 보통 골목에서 마주치는 할머니들께 (뒤에서 수근거리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ㅎㅎ) 다 인사를 드리는 편인데 처음 보는 분이라 그냥 갈랬드니 할머니가 손을 흔들며 말을 거신다. "여기 노인정이 어디에요?" 할머니가 이 동네 이사 오신지 한달째고 노인정이나 절을 가려고 해도 어딘지 모르고 동네 친구도 없어서 집에 누워만 있으셨다는.. 얘기도 들었다. 노인정은 없고, 노인 복지관은 골목 끝으로 가서 언덕 올라가면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자꾸 똑같은 길을 물으신다. "그냥 저랑 같이 가보실래요?" 마침 운동하는 곳이 옆이라 할머니를 모시고 같이 복지.. 2018. 12. 7.
말리 딸래미에게 ​ 세이브더칠드런 7년차. 애한테 내돈이 가지는 않지만 마을 환경을 좋게 한다고 하니... 그냥 이분들 활동비로 나가는걸 알면서도 끊지를 못하고. 돈 없어서 가을부터 올 12월까지 기부 정지 시켜 놨는데 애가 그림을 그려 보내서 다시 마음이 약해짐 ㅎㅎ So, 오랜만에 딸래미에게 편지를 써서 부쳤다. 노트랑 스티커도 보냈는데 무사히 받길. ​​​ ​​​ 2018. 11. 23.
넷플릭스에서 찾은 영국 오빠들 : 샘 휴언, 리처드 매든 시험 시험 시험..이 끝이 나고 넷플릭스를 한달 이용권 끊었다가 일주일간 폐인처럼 넷플릭스만 봤다.거기서 찾은 영국 오빠들 두 명. 샘 휴언과 리처드 매든. 공교롭게도 두 명 다 스코티시임. 원래 좋아하는 영국 오빠들은 세명 정도가 있다. 기품과 지적인 매력이 흘러넘치지만 일찍 품절된 휴 댄시 오빠.깨방정+지적매력+귀족스러움을 두루 갖춘 히들이, 톰 히들스턴 오빠,얼굴+몸+목소리+우직한성격=완벽하게 태어나서 슈퍼맨 찍더니 능글맞은 미국인 다 되서 안타까운 헨리 카빌 오빠.. 샘 휴언 가 자꾸 넷플릭스 추천에 뜨는데, 타임슬립 드라마를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보고 있다가, 한국사 자격증 공부로 역사가 재밌어져서(?) 1700년대 스코틀랜드가 궁금해져서 빠지게 됨. 무엇보다 가냘프지만 강한 녀자인 여주인공과,.. 2018.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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