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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186

꽃사월에 B형 독감이라니! B형 독감에 걸렸다. 일어나서 점심까지 잘 먹고 커피 한잔 마셨는데..갑자기 몸이 쑤시면서 오한이 오더라. 덜덜덜 떨리는데 진짜 너무 정신이 없었음. 1시간 반 정도 원서 쓰다가 단순 근육통 같아서 좀 참아 볼까 싶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병원 가기로 함. 와중에 설거지까지 해두고 다녀와서 한숨 자려고 침대 온수매트 틀어두고 갔다 왔다. 버스타고 병원 가려다가 너무 덜덜 떨리고 춥고 몸이 아파서 택시 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더니 1시부터 2시까지 또 점심시간 이네 ㅠㅠ 1시 50분부터 2시까지 10분이 왜 이렇게 억겁같이 느껴지던 지…너무 아파서 대기 의자에 널부러져 있었음. 여튼 1번으로 진료 받고, 쌤이 열을 재보시더니 39도…뜨헉….정신 없이 아픈 느낌이 맞았어. 독감 검사 해 보자기에 안 할랬.. 2019. 4. 3.
봄으로 가는 3월 초중순의 나날들 ▲ 여행사 직원 체험.jpg 자발적 여행사 직원 체험 어머님들이 6월에 동유럽을 간다고 하셔서 어머님의 지시하에 장장 3일에 걸쳐 일정을 알아보고 컨펌을 받고 4일째 예약을 했다. 여행사 직원의 ' 마감될 수도 있어요' 라는 공갈빵 같은 멘트에 나름 쫄림을 느끼면서, 어머님들을 독려하여 부리나케 예약금까지 넣는데 성공. 그리고 과정에서 여행사에 전화만 한 10통해서 가격 상승분, 여러 가지 사항들 하나하나 확인 함. 상담사도 나한테 질린듯 ㅋㅋㅋㅋㅋㅋ 열 분 여권 받아서 사이트 등록하고 간만에 바쁜 요 며칠이었다. 결정하기까지 우리 어머님들 결정 못하시고 우왕좌왕~ 하시는데 귀여우시고..자꾸 결정을 못하시는 것 같아서, 어머님들 단톡방에 초대해 달래서 직접 얘기했더니 내 눈치를 보시는지 얘기도 잘 못하시.. 2019. 3. 21.
방탄 공카 고시 4수생의 이츠 새드 스토리 축! 방탄 공카 고시 4수! !!!!!!!!!!!!!!!!!!!!!빅히트.빅히트 엔터테인먼트.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게 무슨 짓이야…공카 정회원 등업 4수 하게 생겼다. ( 방탄 고시 3수의 추억 ▶ https://lana1.tistory.com/520 )삼수 끝에 2월 초에 신청한게 지난 주에 채점 되었고딱 한달 조금 넘게 걸렸는데, 어제 확인해 보니 떨어 졌고...영국 콘서트 티켓까지 팔아주는 소비자한테 지금 뭐하는 거니? 가수도 없는 행사부터 시작해서 안그래도 내놓는 콘텐츠 마다 재미 없어서 역시 나는 내키는 것만 사주는 소비자나 해야 겠다 싶은데..이 냥반들아..입덕 두 달만에 탈덕하겄어 이 냥반들아?어디서 틀렸는지 도무지 모르겠어.. 앨범 버전 명에 하이픈 - 이런거 썼다고 설마... 2019. 3. 21.
2월 4주~3월 1주 지난 일요일 드디어 새가족 교육이 끝났다. 두 달에 걸쳐서 끝냈지만 뿌듯. 끝나고 시간이 늦어서 조모임 안가고 카페서 공부하다 저녁 예배 가기로 하고 4시 반쯤 이른 저녁 밥먹으러 슬슬 산책. 그런데 교회 근처에 맛있는 밥집이 없다. 지난번 토마토 김밥 집도 정말 별로였고 고 앞집 에서 닭간장볶음에 이런저런 풀이랑 감튀가 나오는 걸 먹었는데 간이 너무 세서 남겼다. 닭은 짜고 풀 드레싱은 달고 ㅎㅎ 담에는 길건너 가정식백반 집을 가거나 샐러드바를 가야겠다. 스벅 화장실서 손씻다가 얼굴 봤는데 문득 왜케 얼굴이 양옆으로 자라는것 같누. 살이 쪄서 그런가보아. 3월부터 열운동이다. 글고 교육에서 챙겨온 과자랑 민트티랑 마시믄서 스터디 타임. 이니 굿즈 타임지랑 토익 보카 챙겨옴 ㅎㅎ 보카 2강 사전 찾으며 .. 2019. 3. 6.
2월 넷째주 일기 DNA 뮤비 같던 피카소 그림좋아 자연스러웠어. 짐니 팬 언니와 지난 주말에 피카소 전시를 다녀왔다. 전시명은 . 가만히 그림 들여다 보는게 참 좋아서. 위메프에 찾아보니 할인권이 있어서 낼름 두장 예매했다. 1인당 원가 15천인데 거의 11천원으로. 그리고 매월 막주 토요일에는 전시가 50%라네. 문화의 날 할인은 영화만 있는 줄 알았더니 전시 앞으로 자주 볼 듯. 피카소를 비롯한 표현주의 화가들 작품이 주 였는데, 역시 표현주의는 어려웠다. 그림이 복잡해서.. 한참 들여다 봐도 뭘 그렸는지 보이지 않고. 당시에는 거의 혁명에 가까운 그림체였을텐데, 지금 보면 참..난해하고 ㅎㅎ 인상주의쪽이 더 쉽고 느낌도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었는데, 원, 면, 선으로 알록달록하게 구성한 작품들은 거의 뭐 D.. 2019. 2. 25.
여사님 졸업식 이모저모 졸업식 소감문 엄마가 대망의 대학교 졸업을 하셨다. 2년여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진짜 주경야독으로 늦은 나이에. 우리 엄마 정말 존경합니다. 나도 좀 고생했다. 엄마의 아바타로써 2년여간 대학 생활 한 느낌. 수강신청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레포트는 내가 썼기 때문… 교수님들보다 나이가 많은 엄마가 교수님에게 칭찬 받은 얘기, 컴퓨터 너무 어려워서 컴퓨터(?) 욕하는 소리, 삼십짤도 더 어린 동기 친구들이 엄마 도와줬던 고마운 일화들, 시험 공부 안하고 편하게 가서 자신감 있게 쓰고 나왔다는 근자감 가득한 이야기 등을 들을 때면, 엄마가 참 귀엽게 느껴졌다. 2년 여간 엄마는 공부하느라 힘들었겠지만, 지켜보는 내가 오히려 참 많은 기운과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 사회에 쩌들고 치였던 마음이 엄.. 2019. 2. 20.
AP 사진전 AP 사진전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전시회 나들이라 재미났다. 실제 사건의 순간들이 어떻게 기록되고 사진으로 풀어내지고 있는지 담담히 감상하고 오기 좋은 듯.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하고, SKT 할인으로 만원에 티켓+스티커+메모노트+북마크를 주는 구성. 아기 밥그릇 위로 쏟아지는 햇살. 따스함과 감사함. 산불을 바라보는 왕과 공주라는데...이게 이렇게 낭만적일 일은 아닌것 같은데 ㅎㅎ숨구멍...난민캠프의 아이들홍수가 난 호주 어느 마을앞에서 걸어가는 소녀. 좋네. 첫번째로 좋았던 사진. 구조 헬기와 무지개. 안도감과 기대, 희망. 예나 지금이나. 비틀즈에 열광하는 팬들. 제일 좋았던 사진. 폭탄 처리반 장교의 눈빛. 처음에 우주인인줄 알았는데.. 나도 다치면 안되니까, 저런 안전장치 하고 폭발물에도 당황.. 2019. 2. 7.
2019 설 풍경 설 풍경 하나. 오래된 이불 덮고 변치 않는 가족사랑을 떠올리는 감성 블로거.무 무늬 이불 이게 할머니 댁에 있을 줄이야. 남동생 애착 이불이었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뜨끈한 마루 바닥에 누워서 인터스텔라를 봤는데, 몇년 전에 이해 안되던 과학적인 내용도 조금은 이해가 갔지만, 역시나'사랑의 힘! 우주의 근원적 감정!'이 더 와닿았다.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그렇다면 난 오늘은 어제와 내일처럼, 영원처럼 살아야겠다. 설 풍경 둘. 자연인 우리 아빠 아빠는 정말 쉴새 없이 일을 하는데, 걱정이 됐다. 쉬지도 않고 주말엔 시골와서 농장 가꾸고 '나는 자연인이다'를 정말 실천하고 있는 아빠.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픈데 건강 때문!나뭇가지에 긁혀서 오른쪽 눈도.. 2019. 2. 7.
설날 기적적인 여정 기록 ​​​​​ ​기적적인 여정 하마터면 새벽 5시 15분 KTX타고 무궁화 갈아탈 뻔 했으나, 기적적으로 5시 56분 기차 빈 좌석이 떠서 예매 했다. 집에서 5시에 나가야 하는데, 그럴러면 4시에는 인나야 하고..새벽에 못일어 날거 같아서 영화 몇편 보고 밤새면서 배도라지생강차 끓이고 설거지 해두고 10분 만에 짐 후딱 챙겨서 나왔다. 5시 10분쯤 집에서나왔는데 그 시간에 다니는 시내버스가 기적적으로 보임. 그렇게 기적적으로 50분에 서울역 도착. 3분만에 기적적으로 비몽사몽하며 플랫폼 내려가 기차를 탔다. 한강 지날때 갬성 샷 한장 찍어 주고. 클래식 자장가 들으면서 자다 깨다 반복. 옆자리 츠자가 졸면서 자꾸 기대서 어깨 좀 빌려주느라 더 피곤했다..여튼 기절하듯이 자다가 건너편 옆자리에서 핫도그 먹.. 201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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