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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186

12월, 시작하기 좋은 계절_필라테스 ▲필라테스 시~작. 이사온 동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침잠되고 조용한 이 느낌이 싫다. 집 바로 뒤에 시립운동센터(?) 같은 것도 있지만 여름에 헬스장 끊었다가 세달 정도 다니다 그만뒀다. 물론 바빠서… 요 몇 년 사이에 헬스장에서 체력도 기르고 이득을 봤지만 같은 운동 몇 년 간 하려니 지겹고 새로운 느낌도 없어졌었다. 요즘 상한 몸을 회복 시키기 위해 뭐 할까 이것저것 생각했었는데, 필라테스로 결정. 뭔가 좀 밝은 기운이 도는 대학가 근처까지 걸어가다가 새로 개업한 필라테스 전단지를 받았는데 그길로 바로 결정! 나란 녀자 맘 먹으면 뿔은 바로 빼버리는 녀자.. 12월 9일쯤 시작. 주에 2번씩 소도구 1번 기구 1번씩 하고 있는데 선생님들 몸매가 너무 아름다우셔서 퍼져있던 살들에 긴장감이 오고 그.. 2017. 12. 27.
2015 해맞이와 기도 해맞이를 하고 왔다. 해맞이를 빙자한 기도의 시간이었다. 그랬다. ▲ 소라언니. 언니를 나의 일기에 무단으로 초대해 드립니다. :D 해맞이도 등에 꽂힌 빨대가 없어져.. 정말 계획이라고는 없는 나날들을 보내며 진공상태에서 푸욱..휴식이 가능했었기에, 기력이 남아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20대 중반 이후로 노동에 찌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하고 뜨끈한 구들에서 연기대상 보며 TV로 카운트를 했었는데..무려 작년에는 31일 1일 다 일하며,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뒤로 하고 바닷가를 뛰어다니는 말들 사진과 글을 편집하며… ‘통장 충전하면서 이만하면 해맞이 했다’고 스스로를 달래지 않았나.. 말도 안돼, 불과 1년전이랑 비교해도 올해 이렇게나 행복하게 해맞이를 하고 왔다니. 올해 2015년은 인천으.. 2015. 1. 3.
[첫번째 출사] 선유도. 20140915 - 사진모음 두번째 앞에 두장은 고수님들이 신입 왔다고 찍어 주신 것. 확실히 달라.. 잘 찍고 싶다. 재미지다. ▲ 뭔가 내 상황 같아서 찍고 한참을 혼자 들여다 봤던 사진 :) 나만의 베스트 컷 후후! ▲ 생눈으로 볼땐 이뻤는데 이게 뭐니... ▲ 이름도 성도 모르는 피아노 신동 소년의 가락에 마음이 참 부들부들 해 졌다. ▲ 고수님들. 밝고 맑은 사람들이 많은듯. 술 마시는 모임이 아니라서 너무너무 좋았다. ▲ 고수님이 서서 찍으시길래 옆에서 따라 찍었는데, 이게 뭐니... ㅎㅎ 2014. 9. 20.
[첫번째 출사] 선유도, 20140915 사진동호회 가입하고 바로 다음날 선유도로 출사. 정말 아무 기대 안하고 예배도 빼먹으며 죄책감에 시달리며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굉장히 좋은 선물을 받은 느낌. 사람들이 깔끔하고 자기만의 시각이 다들 있다. 도촬도 찍어서 선물로 주시었다. J 선유도 풍경에 답답했던 마음도 트이고, 미션이었던 “꽃 접사 찍기” 하며 꽃들에도 푸욱 빠지다 왔다. 이틀뒤엔 스터디도 나가서 열공. 잘찍어서 사과 블로그 잘해보고 싶으다. 2014. 9. 20.
2013. 11월. 할머니댁 작년엔 휴일에 청도 할머니댁에 자주 내려 갔었다. 주말마다 아빠도 청도에 오셔서 부녀상봉. 아빠는 주중에 사무일 일을 보시고 주말에는 할머니가 혼자 계신 청도에서 사과 농사를 지으신지 3년째 되셨다. 회사도 꾸리고 농사도 짓고 월차 개념으로 쉬고 계신 아빠를 보며 걱정되서 건강식품만 무지 보냈던 작년. 작년에 사과도 첫 수확이었는데 아직 알이 많이 굵질 못했지만 본격적으로 나오면 잘 될 거라며 눈을 반짝이셨다. 여름 밤에 마당 차양 아래 앉아 맥주 한캔 하시며 흐뭇하면서도 글썽글썽한 눈빛으로 사과 밭을 바라보시던 아빠 표정이 선명하다. 얼굴은 시커멓게 그을리고 주중, 주말 없이 일을 하시는데도 노년에 놀지 않고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한다 시던 아빠. 작년에는 할머니 댁 내려가서 폰 사진만 몇장 찍고 말았는.. 2014. 3. 25.
기타 배우기 두달째~(1300k기타강좌 윤철환 쌤) 기타 배운지 어언 두 달이 됐다. 매주 토요일마다 망원역 에코브릿지 카페에서 하는 기타 수업은 요 근래 내 생활의 빛과 소금. 선생님이 정말 섬세하시고 꼼꼼하셔서 엄청 잘 알려주셔서 좋으다. 배운지 벌써 두 달째인데 본인은 아직도 기본 코드마다 징징 쇳소리가 나고(왜일까T_T), 그제부터는 왼손 검지가 관절염이 온 마냥 약간 뻐근하다. 운지가 안 좋아서 그렇겠지. (T_T)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매일매일 기타 연습하는 시간은 그날 하루를 맘편히 마무리 하는 느낌이 든다. 같은 동요를 아르페지오로 뚱땅뚱땅하면 기분이 솨라락~좋아진다. “엄마가 섬그늘에~” 로 시작해서 로 끝이 나는 이상한 연주를 하면서 킥킥거리다보면 확실히(??) 뿌듯함. 그런데… ▲수업이 토요일 12시 반인데, 에코브릿지 카페 일찍와서 .. 2013. 3. 30.
장민승 & 정재일 <the moments> @원앤제이갤러리. 2012.12.15. ˚ the moments 공간이 있고, 사진과 음악이 있다. 그 공간 안에 오롯이 혼자 들어가 사진의 빛과 그림자, 음악의 일렁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전시에 다녀왔다. 사진작가 장민승과 뮤지션 정재일의 . 기간 : 2012.11.28~12.18 장소 : 원앤제이갤러리 (특전? 재일씌가 전시장에서 직접 연주도 해줬다는..담에는 요런 기회 놓치지 않으리♡) 전시 정보 : http://oneandj.com/ko/portfolio/the-moments/ ˚ 정재일의 음악 요즘 가장 많이 듣는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어둡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들을수록 풍성하고 너무 많은 감정이 들어 있는 것 같고, 이야기가 읽히는 노래 같아서…배경음악이 아니라 노래에 온전히 빠질 수 있는 노래라서 좋았다. 정규 1집 수.. 2012. 12. 19.
[맛집] 회기역 중국음식점 “경발원” 깐풍기 & 대림동 중국음식 마라탕,채소볶음… 요즘 뒤돌아서면 배가 고프다. 영혼의 허기를 진짜 허기로 착각한 올 1,2월은 다이어트 결심을 뒤로하고 점심시간 메뉴정하는 낙에 사는 불쌍한 직딩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음식이 막 땡기고 있다. 새벽에 중국어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이 베이징덕을 비롯한 중국음식 먹었던 이야기를 해주시면 꼬르륵. 출근길에는 외래향(外來香) 이라는 맛있는 중국음식점을 지나치면서 침만 꼴깍꼴깍. 연말에 위내시경한 후로는 겁나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많이 참았는데 요즘 한약먹으면서 그냥 먹고있다. 동네방네 맛집으로 소문난 우리동네 “경발원”이라는 중국음식점이랑, 중국교포인 친한동생 따라 중국사람들이 모여사는 “대림동” 중국음식점 다녀온 이야기를 깨알같이 풀어보겠다. 쩝쩝. 깐풍기로 소문난 “경발원” ★ 소문난 메뉴 : 깐풍.. 2012. 2. 20.
[영화] 아티스트, 무성영화? 소리없는 무한감동! 영화 를 시사로 보았다. 대사가 들리지않는 무성영화 시대의 최고 스타는 유성영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위기에 빠진다. 진짜 감동은 소리 없이 들린다 주인공이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시대로, 시대의 변화에 갈등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무성영화로찍어 보여줌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소리는 도구일뿐이며, 진짜 아티스트의 연기를 통한 감동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 제목으로 연상되는 약간의 무거움, 심오한 느낌들은 영화 시작 5분도 안되서 단번에 깨진다. 대사는 없지만, 배경음악과 오로지 배우의 표정과 몸짓만으로 표현된 무성영화가 이렇게 신날줄이야! 빨려 들어가는 무성영화의 신세계 대사 없이 영화를 보니까 배우의 연기와 스토리에 더 집중하게 되고, 먹고 있는 팝콘 소리가 방해될 정도로 관객모두 초 집중해서 영화를 보았다... 201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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