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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

[맛집] 회기역 중국음식점 “경발원” 깐풍기 & 대림동 중국음식 마라탕,채소볶음…

by LANA. 201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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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뒤돌아서면 배가 고프다
. 영혼의 허기를 진짜 허기로 착각한 올 1,2월은 다이어트 결심을 뒤로하고 점심시간 메뉴정하는 낙에 사는 불쌍한 직딩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음식이 막 땡기고 있다. 새벽에 중국어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이 베이징덕을 비롯한 중국음식 먹었던 이야기를 해주시면 꼬르륵. 출근길에는 외래향(外來香) 이라는 맛있는 중국음식점을 지나치면서 침만 꼴깍꼴깍.

연말에 위내시경한 후로는 겁나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많이 참았는데 요즘 한약먹으면서 그냥 먹고있다. 동네방네 맛집으로 소문난 우리동네 경발원이라는 중국음식점이랑, 중국교포인 친한동생 따라 중국사람들이 모여사는 대림동중국음식점 다녀온 이야기를 깨알같이 풀어보겠다. 쩝쩝.

 

깐풍기로 소문난 경발원

  

★ 소문난 메뉴 : 깐풍기

★ 가는길 : 회기역 2번출구로 나가서 도로따라 쭈욱 걸어가면 바로 나온다.

★ 특징 : 카드 NO! 영수증 NO! 현금 OK! 도도한 곳화교인지 교포인지 모르겠으나 중국쪽임에는 틀림없는 할머니할아버지 내외분이 운영하시는데 절대 현금만 받으신다카드안되고현금영수증 그딴거 안끊어준다한번은 왜 카드안되냐며 일부러 살짝 대들었더니 원래 그렇다며 도도한 답변만 돌아옴..(^^) 서비스까지 좋아야하는 한국식 맛집에 길들여져서 일까여튼 서비스를 기대하고 가면 안되는 집오로지 맛만 추천한다.


경발원은 회기역 인근에서 깐풍기가 맛있는 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날 친구들이랑 경발원갔다가 손님이 많아서 한 10분 서서 기다리다가, 냉골방으로 안내 받았는데 1시간넘게 방치되었다.(^_T) 난방도 안되는 방에 갇혀서 오들오들 떨면서 목빠지게 음식을 기다렸다. 살짝 주방을 엿보니 할아버지 혼자 음식을 요리하고 계셨는데, ‘골방의 우리를 잊은건 아니냐며 궁시렁거리면서 계속 목빠지게 기다림.22

 

▲경발원의 유명한 깐풍기. 깐풍기는 닭고기, 깐풍육은 돼지고기라며 함께간 언니님이 알려주심. 담백하고, 부추가 듬뿍 들어있어서 맛있다. 가장 안매운맛으로 추천.

 

정확히 1시간 10분을 기다려서 9시에 요리가 나왔다…(너무하잖아요? T_T) 깐풍기, 짜장면, 짬뽕을 시켰는데 깐풍기 하나 집어들었더니 오오 굳! 으레 시켜먹던 중국집 깐풍기와는 차원이 다른맛! 담백하고, 부추가 들어가서 깔끔하다. 고추가 너무 맵기 때문에 안 맵게 해달라고 해서 맛있게 먹은듯.

 


▲짜장면과 짬뽕. 짬뽕은 닭육수를 쓰시는지 국물이 맛나는데 맵다.


뒤이어 나온 경발원식 짜장면과 짬뽕. 짜장면은 정말 안짜고, 면도 좀 굵은 편이고, 기름지지 않아서 좋았다. 짬뽕은 지금까지 먹어본 짬뽕과 아예 다른 맛. 중국 야채를 넣었는지 처음보는 야채를 듬뿍 넣어주시고, 국물은 하얀데 매워서 손이 많이 가진 않았다. 나오면서 아저씨들 술안주로 할만한 국물요리가 없다며 아쉬워함. 그래도 (1시간 넘게 오래기다려서) 배가 고파서인지 원래 맛있어서 인지 꽤 맛있게 먹고 나왔다. (뒤끝부리는중.)

카드도 받으시고, 요리사 늘리시고, 손님방에 불좀 떼라고 말하고 싶지만 담백하고 기름지지 않고 독특한 맛에 맛있으니까 넘어간다. 그러나 나처럼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비추. 전반적으로 요리가 매우 매움.(뒤끝)

 

 

 

진짜 중국 밥상이 궁금하다면? “대림동

 


★ 가는길 : 대림역 12번 출구로 나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중국음식점 거리가 쫘악~

★ 먹어본 메뉴 : 마라탕채소볶음볶음면

★ 특징 : 가격 싸고 맛있음. 중국식 밥상이 궁금하다면 중국친구랑 한번쯤 가보길 추천. 


대림동에 가면 진짜 중국음식, 중국인들의 생활 밥상에 올라오는 요리를 먹어볼 수 있다. 조선족, 화교 등이 모여사는 대림동은 자연스럽게 중국음식점, 중국인을 위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아는 중국 친구 한명이라도 붙잡고 가는걸 추천한다. 메뉴판이 다 한자, 주위에 온통 중국말만 들리기 때문. (^^;)
 

 ▲왼쪽 위부터) 1. 중국인들로 가득한 식당. 2. 한자로 된 메뉴판. 필히 중국친구랑 같이 가야함. 3. 중국느낌나는 장식 4.간장인지

 

1월 중순에 친한 중국교포동생이 대림동으로 안내해줘서 맛있게 먹고 왔다. 마라탕, 채소볶음, 볶음면을 먹었는데 전반적으로 짜고, 맵고, 기름졌지만 맛있었다. 공기밥 한공기 추가해서 반찬으로 먹었으면 좋을만큼 간이 좀 센편이었다. 진짜 중국 밥상을 맛보았다는점에 의의를 둔다


▲시뻘건 국물에 얼큰~한 마라탕. 당면에 각종 야채에 양념된 얇은 포 같은 두부까지. 밥이랑 먹으면 딱인데 중국사람들은 요리로 그냥 먹는다. 대단.

 

▲꼬들꼬들한 고기랑 채소를 볶아 나오는 채소볶음. 닭고기? 돼지고기? 쩝쩝..


 

▲오~요건 볶음면인데 완전히 평소 먹던 볶음우동이랑 맛이 똑같았다. 간장양념에 약간 기름지면서 맛있었음. 또 먹고싶다..하아.

함께 간 동생덕에 맛있는 메뉴로만 골라 먹고나온 것 같다. 위장만 튼튼했어도 매운걸로 더 먹는건데..(T_T) 여튼 나오는길에 각종 중국식품 상점, 한의원, 여행사 등을 구경하는데 아주 잠깐 진짜 중국에 온것만 같았다. 요즘 학원다니면서 더 중국여행가고 싶어졌다. 중국가고싶다맛있는거 먹으러.


▲왼쪽 위부터) 1. 우리가 먹는 계란지 비슷한 건데, 계란을 껍질째로 간장이랑 찻잎넣은 물에 삶은 거라고 2. 고기인지..? 3. 대림동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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