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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국내

<부산여행> 겨울에 떠나는 두번째 부산여행! 해운대,용궁사,남포동으로~

by LANA. 201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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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부산여행



부산에 다녀왔다. 작년 12월에…^_^
2011년 들어 두번째 부산여행. 첫번째는 1월에 언니랑 여기저기 부산사는 언니의 안내를 받아 맛난것들 먹고 편하게 돌아다녔는데, 마음은 불편했다. 도대체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한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으므로…2011 12월 다시 혼자 떠난 부산여행은 마냥 마음이 가벼울 것만 같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간사한 마음이란…이러나 저러나 연말에 휴가내주는, 미우나 고우나 회사에 감사하면서 기차타러 출발.

 


멀미가 데려다 준 해운대, 그리고 혼자 뮤비 찍기


 

계획없는 여행, 스마트폰에 의지해서 이것저것 검색하고 그냥 갔다. 부산역에 내려서 대리님이 알려준 토요코인호텔(부산기차역 바로 옆에 있다.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깔끔!)에 체크인하고, 답답한 마음 좀 티워보려고 우선 바닷가에 위치한 해동 용궁사로 가기로 결정! 그러나..기차에서 내려 부산 시내버스를 타는순간 고질병 멀미가 도져 무작정 내렸으니, 내린곳은 귀신같게도 해운대.(아싸!)

 

▲해운대 시장에서 사먹은 충무김밥이랑 오뎅


배고파서 바다를 뒤로 하고, 해운대 시장가서 충무김밥에 부산오뎅을 잡숴주셨다. 1월에 국제시장근처에서 사먹었을때는 맛있었는데, 기절할 만큼 맛있진 않았다. 향토음식은 미리 알아보고 찾아가서 먹어야 맛난법인데..부산사는 동료에게 충무김밥 사먹었다고 카톡 사진인증 했더니 부산 하층민이나 먹는거라며 장난질..<금수복국>이 맛있다고 찾아가 먹으라며 호통..물어물어 해운대 구청근처까지는 갔는데 인근을 5바퀴를 돌아도 <금수복국>이란 식당은 나오지 않고그냥 포기. 그래도 김밥에 오뎅까지~뜨뜻하게 요기하고 바닷바람에 추워서 해운대시장에서 급 모자도 하나 샀다.

▲다시 찾은 해운대



'해운대! 내가 다시 왔다고!'
지난 1월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정처없이 방황하며 해돋이(http://lana1.tistory.com/268)를 본 이후..다시 찾은 해운대. 그때 보다 나아진 상황에 감사해야 하는데 무감각점점 소멸하는 감성역시 감성은 낮은곳에 서있을 때 폭발하는 것이란 말인가. 겸손해야 함을 새삼 느끼면서 해운대서 혼자 놀기~시작!폰셀카 삼매경에 빠지고, 파도치는 바닷가도 촬영하고, 며칠전 국군방송 라디오에서 박상병이 부른 노래들 들으면서 혼자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해동 용궁사, 2012년 소원 앙칼지게 빌고오다.



 
4시쯤 되어 용궁사로 이동! 멀미약 사먹고 시내버스타고 용궁사역에서 내렸는데, 어디로 갈지 두리번 거렸더니 저짝이에요 아가씨라며 친절한 부산 아즈머니의 안내도 받았다. 2012년 흑룡의 해를 기다리며 노리고 간건 아닌데 어찌하다보니 맞아떨어진 용한 용궁사! 그 옛날 혼자 여수 오동도 가던때가 생각나는 겨울바다, 바위섬들 풍경이 꽤 괜찮았다. 파도치는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유자차 한잔 사들고 또 박가수 노래 들으며 겨울여자가 되어 분위기도 좀 타주었다. 

▲해동 용궁사 도착. 오른쪽 위는 관광객포스로 혼자 셀카 찍던 나에게 일본인 관광객이 다가와 자기가 찍어 주겠다면서 친절하게 찍어주심. “고맙습니다꾸벅 인사함

불상에 우리 가족 건강과 행복, 나의 불타는 성공, 박가수 건강한 제대후 콘서트(!) 등의 소원도 빌고, 소원 다리에 서서 동전도 던졌다. 해운대에서 시작한 셀카놀이는 용궁사에서도 계속되었으니..수많은 커플들을 방해(!)하며 오붓하게 조각상들과 함께 꿋꿋하게 찍었다.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절에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걸어나가는데 절로 노래가 술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1. 바닷가 바위절벽에 세워진 해동용궁사. 2.용하다는 용. 3.용 조형물 아래 바위틈새에는 작은 동자승 수백명이 전세중. 4. 저 부처님께 2012년 소원을 앙칼지게 빌고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1. 인상이 백만불짜리! 매력쟁이 불상. 2.소원의 다리에서 동전 던지고 또 소원을 빈 야망LANA. 3. 커플들이 앞에서 지켜보고 있어도 꿋꿋이 서서 셀카찍어주는 뚝심. 4. 빛나는 부처님의 미소!^_____^

다시 해운대,

뜨끈한 복국먹고 남포동으로 드라이브~  



 

무계획 무작정 온 부산이었기 때문에, 딱히 어딜가야할지 떠오르지가 않았다. 일단 시내로 나가서 뜨끈뜨끈한 돼지국밥같은걸 사먹어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예전회사 동기에게서 전화가 왔다. 페북에 해운대서 찍은 셀카 삼매경 사진을 보고 고맙게도 연락해줘서, 일끝나고 부산구경시켜준다며...(T_T 감동~~헛살진 않았구나!) 용궁사에서 버스타고 해운대로 다시 나가서, 예전회사 친구랑 지금회사동료가 알려준 <금수복국>으로 갔다. 점심때 못찾고 헤맸던 집이라 아예 친구님 차에 네비찍고 찾아가는 센스! 요집이 맛집이라고 하던데 먹어보니 역시! 뜨끈뜨끈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샐러드도 맛나고! 이것저것 반찬도 엄청나오고! KTX 타고 오가느라 돈 많이 깨지겠다며 친구가 거하게 쏴주시어 사양않고 먹고 나왔다.(후후)

▲뜨끈하고 맑은 복국의 맛! 금수복국 최고!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친구차 얻어타고 화려한 부산의 거리, 남포동까지 가기로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가는데, 오늘 나의 이동경로(해운대-->용궁사-->해운대-->남포동)를 들어보더니 "경로가 엉망"이라며 꾸지람(ㅎㅎ). 다음번에는 기장가서 꼼장어 꼭 먹어보라며 추천해 주었다.

▲부산의 명동 같은 곳, 엄청 화려한 광복로에서 여행의 터닝포인트를 찍게 됨..여행à쇼핑으로..

3~40분정도 달려서 남포동 입구에 도착. 친구는 가고 화려한 전등(?)축제 속으로 고고싱. 이때부터 더욱더 관광객 모드로 변신하여 연신 아이폰 셀카 모드로 돌입하였던 것이었다. 찰칵.찰칵.찰칵....크리스마스 기념해서 번화한 거리 전체를 색색의 전등으로 장식해 놓았는데 예뻤다. 서울에서도 볼수 있는 것들이지만 여행지라는 사실 하나로 특별해질 수 있는 것들이 한가득. 화려한 불빛들 사이를 거닐며 점점 쇼핑의 거리로 들어서기 시작했는데...영혼의 허기를 쇼핑허기로 착각한 나의 안구는 휙휙 돌아가기 시작하고.."나를 찾으러" 무작정 떠난 부산여행은 본격 "옷을 찾으러" 떠난 여행이 되기 시작하였으니.. 

to be continued....


♬  관련포스트

      부산 : 2011년 1월 - (1) 
   ♪ 부산 : 2011년 1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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