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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공연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날 - 공연들, 남이섬 둘러보기] 남이섬으로 여름 음악 여행을, 레인보우 아일랜드!

by LANA. 201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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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아일랜드가 열리는 남이섬에 도착했다.

락페스티벌 공연장인지 휴가지 인지 구분이 안가는 최적의 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여기도 저기도 초록빛 기운이 가득했다.

 

▲ 섬으로 들어가는데 왠지 두근대는 이유는 뭘까. 섬에서 하는 음악축제라니! 참 매력적!

 

레인보우 뮤직 페스티벌( =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남이섬에서 열려서 인지

작년엔 소수의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스케일도 커지고 학교 동아리에서 단체로도 오고, 연령대까지 화악~어려진 느낌.

레인보우 아일랜드,1년 사이에 많이 컸다. (ㅋ)

▲ 온통 나무나무나무...+_+

 

숲길을 걸어 들어가 공연장 입구에 도착했다.

작년에는 게이트도 약간 허술하지만 아기자기한 것이 동화속에 나오는 느낌이었는데(http://lana1.tistory.com/288),

올해는 정식 페스티벌 느낌이랄까?

여튼 규모도 커지고, 체계가 잡힌 느낌이었다.

 

▲ 게이트 도착!

 

참새가 방앗간 안 지나친다고... 언니랑 바로 이벤트 부스로 직진!

악세서라이즈 부스에서 악세사리 만드느라고 공연은 뒷전이었다.

한 1시간은 땀 뻘뻘 흘리면서 서서 왕구슬을 꿰고 있었다.

이떄부터 완전히 일상생활에서의 상념이나 스트레스들로 부터 완전 탈피.

공연도 아니고 이벤트부스에서 일상탈출하는 우리...

아니, 꿰기만 해도 악세사리가 되고, 사진만 찍어 올려도 귀걸이를 또 준다니!

락페스티벌 오는 나같은 녀자들 심정을 아주 잘 헤아리는 부스.

 

악세서라이즈 부스에서 입장밴드 사진만 찍어 페북에 올려도 악세사리를 줬다. 나도 언젠가 이런 부스 차려서 소셜 홍보이벤트 하고 싶으다. 물론 그때가서 공연도 못보고 일하고 있으면 괴로울게 뻔하다.

 

 

 

메인 공연장 뒤쪽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확실히 작년과 비교해 사람 엄청 많았다. 공연장 중간에 화면까지 설치해 두고,

화면 앞쪽은 스탠딩 관객을 배려, 화면 뒤쪽은 아예 앉아서 편하게 즐길 관객을 배려하는

주최측의 센스가 보이더라.

나무 그늘마다 돗자리 펴두고 가족,연인,친구와 진짜 음악을 편안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한가득~

 

▲ 저~~기 나무그늘아래 돗자리 깔고 누움. 여기가 천국 이구나아~

 

숲속의 음악 축제, 레인보우 아일랜드!

 

메인 스테이지 쪽은 숲속의 큰(!) 음악회 느낌이었다. 

가운데는 탁 트인 푸른 잔디밭이, 왼쪽, 오른쪽, 뒤로 모두 숲이 둘러싼 최적의 환경!

그래서 더 음향도 좋게 느껴지는 거겠지.

숲이 둘러싸고 있으니 사운드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주 그냥 레인보우 아일랜드 짜응.

여튼 좋은 경치는 크게 보자.

 

▲ 오른쪽도 숲.

 

▲ 왼쪽도 숲. 숲에 둘러싸인 메인스테이지.

▲ 요 뒤쪽은 캠핑존이 시작되는 곳.

(클릭시 확대)

▲ 아..이런데서 우리 대장 제대하고 나무들과 함께 1박2일 캠프같은거 했으면.. 눈이 시리도록 행복하겠지.

 

초록빛 기운에 취해 잠시 정줄놓고 누워있다가, 015B 무대 끝나고 나서

익숙한 음악소리가 들리는 옆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공연장 간에도 나무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사운드 차단도 약간 되고,

거리도 가깝도 참 이번 주최측 센스가 돋보였다.

작년엔 공연장 간 거리가 너무 멀어서 부채 지도 보고 비맞으면서(ㅠㅠ) 한참을 뛰어 다녔던 기억이...

여튼 익숙한 음악소리가 들리는 그곳엔!

신나는 레게풍 음악을 들려주는 킹스턴 루디스카의 무대가 한창이었다.

 

    킹스턴 루디스카! 각종 악기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멤버들이 아주 신나는 '스카'(자메이카 음악이라함)를 들려준다. 괜한 우울에 빠지려고 한다면 킹스턴 루디스카의 음악 강추.

 

킹스턴 루디스카

추천곡 : <My Cotton Candy>

 

킹스턴 루디스카는 9인조로, 자메이카 대표음악인 '스카'를 하는 신나는 밴드다.

작년 레인보우 페스티벌퍼플 스테이지에서 엄청 신나게우가우가춤을 선동하면서

 사람들 모두 정줄놓고 놀게 만든 멋진 밴드.

이때 밴드 분 중의 한 분이 아프셨다는데 레인보우와서 무대에서 사람들이랑놀고

그 에너지에 몸이 가뿐해지셨다는 후문이

근데 작년엔 그렇게 비가와서 약간 시원했건만,

올해는 너무 땡볕을 바로 받으면서 노래하고 계셔서 모두들 얼굴이 벌~겋고..()

지켜보는 나도 덥고 관객도 덥고 킹스턴루디스카도 덥고

하지만 노래는 역시 신이 났으니.

 

    킹스턴 루디스카다!

    보컬 이석율님 플룻 오정석님께(아마도) 끼 부리시는 중.

    보컬 이석율님  이분 83. 상콤하시다.

    사람들 더워서 멀뚱멀뚱;;

끼넘치는 귀요미 보컬 이석율님. 덕분에 사람들 부채들고 환호 시작.()

마지막은 모든 멤버가 앞쪽으로 나와서~ 더위에도 지지 않는 스카 투혼!

 

버스커 버스커

추천곡 : <꽃송이가><그 외 요즘 대세이므로 추천 생략..>

락 페스티벌에서 만나는 요즘 대세 버스커버스커.

꽃송이가~꽃송이가~ 숲속에서 듣는 범준군(!)의 목소리. 시원했다.

다른쪽 공연장으로 미리 제이슨 므라즈 공연 보러 자리 잡으려는 사람들때문에 중간에 대거 관객 이탈사태가 있긴 했지만(^^;;)

 

킹스턴 루디스카 무대 끝나고 버스커버스커도 봤는데 사진이 참... 대포 꼭 사야지.ㅠㅠ

 

여튼 무대 끝나고 잠깐 열도 식힐 겸 걸었는데 캠핑존을 지나치게 됐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캠핑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

각종 물품들도 생각보다 비싸진 않으니 내년에는 일기예보도 좀 보고 캠핑존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숲속, 음악회와 캠핑. 참 좋은 조합이다.

▲ 밥먹고 숲속길을 산책하는 자연속의 힐링여행. 남이섬 레인보우 아일랜드에 오면 경험할 수있다.

 

작년에는 비가 와서인지 무대는 빼놓지 않고 더 달렸던 것 같은데,

올해는 오로지 힐링을 목표로 느긋~하게 즐겼다.

각종 식도락 부스에서 밥 사먹고 남이섬에서 산책도 하고 본격 신혼부부 놀이

 

▲ 남이섬 숲속에서 신혼부부 놀이.

내년에는 제발이성과 와야지.

    숲속을 거니는 컵흘들. 이젠 뭐 흥칫뿡도 안나오는구만.

 

배부르게 먹고 다시 돌아온 메인스테이지는 이승열님이 공연중!

백발의 멋쟁이 포스로 공연중이셨는데, 오랫동안 음악해 오신 연륜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이런 락페스티벌에 오면 좋은 뮤지션, 좋은 노래들을 많이 알고 가게 되어서 좋은데,

이번 레인보우 아일랜드에서는 이승열님이 그러했다.

 

이승열

♪ 추천곡 <라디라>

    이승열님. 조만간 이 분 포스팅도 해야지!^^

 

 

-      정규 음반

유앤미 블루

  1. Nothing`s Good Enough (1994)
  2. Cry…Our Wanna Be Nation! (1996)
  3. U & Me Blue Live 95-97

이승열

  1. 이날, 이때, 이즈음에 (2003 12 19)
  2. In Exchange (2007 5 3)
  3. Why We Fail (2011 8 11)

-      OST·참여 음반

 Nobody〉 원곡: 원더걸스

  •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OST
  • 클래지(Clazzi)- 1 INFANT (타이틀곡 - Love&Hate (With 이승열 / Rap MYK))
  • 애니메이션 <나루토 질풍전> 오프닝 (풍운)

출처 : 위키백과 

 

    이승열님. 담에 제대로 공부해서 포스팅할게요. 멋지시다. 이 분 다음날 지인들과 함께 강산에 밴드 공연 보고 계신 것 봤는데 뮤지션의 오오라가!!

 

제이슨 므라즈

추천곡 <Live High> <I won’t give up><butterfly>

 

이승열님 무대가 끝나고 드디어 메인 스테이지의 마지막 무대,

대장나무 박병장이 그렇~게 좋아하던,

<Live High>는 박병장이 불러줘서 알게 되었던,

세계적인 스따아~ 제임스 므라즈의 무대였다.

셋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지 한 30분 서있었는데,

앞쪽에서 보려고 낑겨 들어갔다가 사람들이 몰려서 숨도 못쉬는 상황이

 

난리 난리 생난리. 나도 찍었지만 카메라든 팔 봐라 ㅋㅋㅋ

 

다시 한번 대포 마련의 꿈을 꾸게한. 아련한 세계적인 스타의 저화질 사진.

 

원래 90분 예정이라는데, 거의 120분을 공연해준 세계적인 스따아, 제이슨 므라즈는 멋졌다.

시종일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며 완벽한 세션이며,

살아있는 골반(???)까지. 슬쩍슬쩍 리듬 타는데 어찌나 멋지던지.

거기다 한국팬들이 호응이 좀 좋아야지.

비록 환한 조명들 때문에 불나방들이 달려들어서

제이슨 므라즈가 손에 벌레 들어보이며 장난도 좀 치고, 불편도 겪었지만, 분위기만큼은 최고.

숲속의 라이브라니, 이런 공연은 므라즈 느님이라도 처음이었을 듯 싶다.

<I’m yours>는 끝까지 아끼고 아끼다가 마지막 곡으로 불러줘서

한국팬의 특징인 떼창을 이끌어 내며 훈훈~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이 상황에도 군대있는 박가수가 이 공연 보면 참 좋았겠다싶은 나는 나무.)

 

제이슨 므라즈! 다음 내한 공연때는 우리 박가수 꼬옥 세워주기. 나 떼창 열심히 했다우

 

두 시간을 서서 월드스타 제이슨 므라즈 무대를 봤더니 삭신이 쑤셔서 자리로 돌아왔는데,

돗자리가 안보였다. 그렇다. 돗자리를 도둑맞은 것이었다.

하지만 4,000원 짜리 돗자리 어떤님이 가져가셨던들

오늘 공연들이 너무 좋았고, 므라즈느님 보느라고 몸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쿨~하게 잊었다.(과연..)

배를 타고 남이섬을 나가려면 줄을 한 500미터는 서서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앉아서 좀 멍때리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마침 뒤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밴드가 무척이나 감미로운 연주를 해서

조용히 음악듣고 있다가 박수도 쳐주고 웃으며 마무리.

 

▲ 몽롱~한 어두컴컴한 분위기. 불 꺼진 숲속. 좋구나아.

 

2012. 06. 09.

남이섬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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