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아일랜드에 다녀왔다.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작년 2011년 남이섬에서 처음 시작한 레인보우 뮤직 페스티벌의 두번째 버전이다. 작년 레인보우 뮤직 페스티벌 만족도가 지산밸리 보다도 높았기 때문에 올해도 기대하면서 출발~♬
▲ 가평역. 그냥 놀러온 사람들 + 레인보우 아일랜드 가는 사람들로 사람많다.
역시나 레인보우 아일랜드의 최고 장점은 락페스티벌이 열리는 장소가 “남이섬”이라는 거다. 출발하면서 춘천행 복선전철을 타고 갔는데 이미 남이섬으로 향하는 락페 매니아들이 한가득~ 여행하는 기분으로 가평역에 도착했다.
가평역을 뒤로 하고 왼쪽으로 걷다가 사거리에서 꺾고 걸어 쭈욱 한 20분 걸으면 남이섬 선착장이 나온다. 택시나 버스로도 이동 가능. 날씨도 좋고 걷기도 좋은 날씨라 작년과 같이 언니와 걷기 시작했다.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남이섬산장'에 들러 짐을 풀고 가기로 했다.
▲ 레인보우 가서 숙소를 못잡았다면? = 남이섬 산장으로. 남이섬 근처 숙소들이 비싸고 방이 없을때 (좋은 의미로) 등잔밑이 어두운 전형적인 케이스.
원래 락페 가면서 숙소는 꼭 예매해야 한다. 우리처럼 무방비로 갔다가 노숙할수도 있다. 하지만 가평역 à 남이섬 가는 중간길에 있는 ‘남이섬 산장’은 왠지 무방비로 방이 비어있을 것만 같아서 갔더니 (오오!) 방이 딱 하나 남아 있었다. ‘우리는 예매 안받으니까 방이 남아있다’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내년에는 필히 숙소 예매하고 오리라…’다짐 했지만 가평역 근처에, 혹은 남이섬 근처에 예매하기에는 너무 비싸고…아마 내년에는 그냥 와서 아예 춘천쪽에 숙소를 잡을 것 같다.
남이섬 레인보우 아일랜드 2년차의 숙박 tip
1. 캠핑권 : 레인보우 아일랜드가 열리는 남이섬 안의 ‘캠핑권’을 구매한다. 단, 락페하면~비! 비에 젖은 텐트와 각종 벌레들의 습격도 꾸욱~참고 음악을 즐길 수 있다면 캠핑권 고고싱. 올해는 쨍쨍~맑았지만, 작년 레인보우 페스티벌때는 폭우가 텐트촌을 덮침.
2. 남이섬 펜션 : 나미나라공화국(ㅋ)의 펜션을 알아본다. 4인 이상만 되어도 펜션이 가격에 비해 쾌적하고 편안한 페스티벌 즐길 수 있는데 좋은 선택!
3. 가평역 인근 민박집 : 가평역 à 남이섬 선착장으로 오는 길목에 있는 동네 민박집을 급 예약한다.
4. 남이섬 앞 숙소: 찾다찾다 안되면 남이섬 선착장 코앞에 있는 (식당에 딸린)민박, 모텔, 호텔 이용! 참고로 횟집에 딸린 민박집이 하룻밤에 10만원이었고, 비싸다 싶어서 발길을 돌렸었음.
5. 아예 춘천으로 나간다.
▲ 차막힘. 걷는게 최고.
숙소에 짐을 풀고, 단촐하게 나와서 남이섬 선착장으로 걸어 갔다. 한 15분 정도 걸었더니 ‘나미나라공화국 입국장’과 레인보우 아일랜드 티켓부스가 떠억~하니 기다리고 있었다. 가는길에 주민들이 얼려서 파는 얼음식혜랑 과일도 꺠알같이 사고.
▲ 입국장에서 패스차고 뿌듯하게 입장.
부스에서 2일권 티켓 받고, 손목 패스 차고, 남이섬 내의 공연장 지도와 라인업이 그려진 부채를 받았다. 작년에 이 부채보고 주최측의 센스에 감탄(!)했었는데~ 올해 또한 더운 날씨에 부채도 부치고, 공연장도 찾아가고 라인업도 확인 하고! 이렇게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분 좋~게 ‘나미나라공화국 입국장’으로 고고싱
▲ 레인보우 아일랜드의 센스넘치는 라인업 부채.
▲ 혹시..혹시...안전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된다. 나미나라공화국 배 마이 튼튼함.ㅋ
입국장을 지나 선착장에서 남이섬으로 갈 배를 탔다. 올해 2회쨰라 그런지 작년보다 사람도 더 많은 것 같고, 우리 뒤에 엠넷 카메라님도 따라오시고 규모가 더 커진 느낌이었다. (엠넷이라..혹시 지산에서 조사나오셨나? ㅋㅋ 작년 레인보우가 첫회 치고는 괜찮긴 했지.) 여튼 배 위에서 시원한 강바람 맞으면서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순간을 즐기는 것이 포인트!
(클릭시 확대)
▲ 배 위에서 느끼는 시원~한 강바람에 휴가온 것 같은 착각. ㅇㅇ 자연속의 락페스티벌이 휴가지 휴가.
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서 레인보우 아일랜드에 입성했다. 섬으로 들어가서 자연과 함께 즐기는 음악 축제! 쉼이 곧 축제고, 축제가 곧 휴식이 되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시~작!
▲ 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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