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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ncouraging sign by LANA.645

기타 배우기 두달째~(1300k기타강좌 윤철환 쌤) 기타 배운지 어언 두 달이 됐다. 매주 토요일마다 망원역 에코브릿지 카페에서 하는 기타 수업은 요 근래 내 생활의 빛과 소금. 선생님이 정말 섬세하시고 꼼꼼하셔서 엄청 잘 알려주셔서 좋으다. 배운지 벌써 두 달째인데 본인은 아직도 기본 코드마다 징징 쇳소리가 나고(왜일까T_T), 그제부터는 왼손 검지가 관절염이 온 마냥 약간 뻐근하다. 운지가 안 좋아서 그렇겠지. (T_T)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매일매일 기타 연습하는 시간은 그날 하루를 맘편히 마무리 하는 느낌이 든다. 같은 동요를 아르페지오로 뚱땅뚱땅하면 기분이 솨라락~좋아진다. “엄마가 섬그늘에~” 로 시작해서 로 끝이 나는 이상한 연주를 하면서 킥킥거리다보면 확실히(??) 뿌듯함. 그런데… ▲수업이 토요일 12시 반인데, 에코브릿지 카페 일찍와서 .. 2013. 3. 30.
<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최규석. 2008년 작. 보는 내내 급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우리 엄마, 아빠의 고단한 삶을 보는 것 같았다. ‘역변’ 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휙휙 변하는 세상속에서 작가 최규석네의 가난하지만 왠지 뭉클하고 따뜻하기까지 한 집안이야기. 가족이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왠지 울 엄마가 어릴 적 초갓집에서 누에치고 살았던 이야기를 “옛날 옛날 옛적에~♬”동화 얘기로만 들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동시대에 살아온 현실이구나, 그렇구나…’를 반복한 책. 감상이 뭐 이래. 여튼 울 부모님처럼 직업이 많이 바뀌면서 자식 뒷바라지 한 분들도 드물다 싶은데 최규석네 이야기가 남얘기 같지않게 느껴졌다. 시대가 휙휙 변해왔는데 거기 맞춰서 살아내야만 했던 부모님이 대단하고, 찡한 마음 들게 한 만화.. 2013. 2. 23.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3 에 또 또 또,,, 또 가는 걸로 하기까지 내가수가 봄에 앨범 내시고 왠지 소극장 투어를 하실 것 같아 각종 음악페스티벌 관람은 포기했었다. 사실 내가수는 핑계고 한푼두푼모아 내집마련 하려고 했는데; 그만…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페스티벌 소식에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다가 지르고 말았다. 작년 페스티벌이라는 페스티벌은 죄다 돌아다닐 때 살짝 지겹기도 했는데.. 막상 ‘안 가겠다. 돈 굳히자’고 마음먹으니 너무 아수워서 참.. 돌아서면 또 놀고싶은 마음이란 참.. 돌아보면 락페 만족도 = ‘남이섬 레인보우 >GMF > 인천펜타 > 그린플러그드 > 뷰민라 순’이었기 때문에. 결국 숲속에서 초록빛 기운에 둘러쌓여 공연보고 나무그늘에 누워서 언니랑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신나게 돌아다니던 광경이 아른거려…결국 질렀다. 남이섬 레인보.. 2013. 2. 22.
그린 플러그드 2013 또 가는 걸로 그러는 걸로 또 가는 걸로 하기까지.. 에헤라디야. 그린플러그드 2013 도 조기예매 작년에 이어 또 가는 걸로 했다. 그린 플러그드 조기 예매 하나만 하고, 올해 락페스티벌을 접고 사이버머니 충전 수행 정진하려 했으나…하나만…하나만…좀만 좀만 하다가 내 결계가 와르르르 결심의 담이 와르르르르 무너진 상태. 고로 내가수 전국투어도 다 가고 웬만하면 락페도 가서 즐기기로 했다. 웬만하면 얼리버드로 예매해서 돈만원이라도 아껴서..ㅋㅋ..ㅋ 아몰라! 일단 가고 보자. 음악은 듣고 보고 공연은 가고 봐야지. 예매 Info ▶그린플러그드 2013 조기예매 양일권 할인 Go.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3000901# Pay. 양일권 1.. 2013. 2. 21.
웃으면서 존버! <습지생태보고서> 최규석 _ 최규석 저. 2013년 2월 중순. 매일 뭔가 막 밀어내면서 하루를 버팅긴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 읽었더니 상쾌해지던 책. 결론은 ‘존버 정신’인 것 같은데, 작가 스스로를 막 채찍질하는 에피소드들이 좋다. ‘내가 무조건 맞아!’ 요런게 아니라서 솔직하게 와 닿네. 서가네 언니가 짱 멋있다며 추천해준 최규석.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자신의 만화에서 그걸 표현해낸 작가라면서 꼭 보라고 강추하던 . 가난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으려 애쓰며, 자신을 끊임없이 반성하고 돌아보는 작가 최규석. 만화인데 에피소드도 짧고 후룩 읽을만하다. 전체 줄거리는, 네 명의 애니메이션 전공 대학생과 난데없는 사슴 한마리가 월세 자취방에서 꾸질꾸질하지만 재미나게 살아 내는(!) 이야기. 멋있네. 대사가 참 멋있네... 2013. 2. 20.
토마스쿡+주윤하 콘서트 [Goodtrip 서울] @홍대 벨로주 2012.12.22 나에겐 올해(2012년)의 뮤지션인 주윤하와 그의 친구(..) 토마스쿡의 합동 콘서트로 연말을 장식하게 되었다. Goodtrip, 굿트립. 좋은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를 함께하며 토마스쿡 (본명 정순용 씌. 마이앤트메리로 활동하기도 하신)과 주윤하(♡. 보드카레인 리더이자 베이시스트로 활동하셨던. 2012년 솔로앨범 발표.), 이 두 명의 싱어송라이터가 12월 초부터 여행을 모티브로 한 전국 클럽 투어 콘서트인 Goodtrip을 시작했다. 그리고 서울에서 그 여행의 마무리 공연을 하게 되었다. 그 동안 두 분의 트위터(토마스쿡 @thomas_cook_ 주윤하 @vodkarain_one) 에서 #goodtrip 달고 올라왔던 공연 가장한(!) 여행기들 보면서 마음이 따땃~해지는 시간이었다. 기획사 도움 없이.. 2013. 1. 10.
박효신 콘서트 "War Is Over" 둘째날. 대장나무 박효신과 함께한 2012년 최고의 순간들. (2012.12.29.@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박효신 콘서트 “War is over” 나의 작고 소중한 역사 너무 좋아하고 내 맘 같이 익숙한,, 오랜 친구랑 헤어졌는데, 좋을 때도 힘들 때도 문득문득 떠올라서,,, 친구랑 나누었던 익숙했던 시간들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순간들이 서글퍼서 눈물 나게 그리워했었다. 내 주위엔 온통 얘가 생각나는 추억 담긴 물건들, 습관들뿐이라서 바보가 된 것 같았지.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아…내가 얘를 참 많이 힘들게 했을 수도 있겠구나..난 얘한테 맨날 받기만 했구나.. 싶은 거. 그래 이제라도 얘를 다시 만날 땐 좀 떳떳한 친구가 되어보자.. 나도 어깨 좀 빌려주는 친구가 되어보자..라면서 꿋꿋하게 버텼다. 눈비바람 부는데 서서 덜덜 떨며 기다렸었다. 너무 춥고, 고달픈 시간이었어. 그렇게 서로의 자리에서 시간은 흘.. 2013. 1. 3.
박효신 콘서트 "War Is Over" 2012.12.28.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012. 12. 28. 금요일 대장나무 박효신의 콘서트 에 다녀왔다. 셋리스트 순서와 상관없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저장하는 첫째 날, 나의 일기. ▲웅장한 무대 ...하얀 길은 피스마크가 되고.. ▲공연 시작전. 간만의 무대 구경이 쏠쏠.. ▲불 꺼졌다. 꺄악 - 시작 직전의 두근거림. 다시 꺼내보는 편지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대장에게 팬이랍시고 띄웠던, 어쩜 내 욕심으로 답답한 상황에 대장 노래에 의지하고, 나아가 대장에 대한 과한 애정(ㅋ) 담은 편지들… 그렇게 나 같은 나무 편지들 찬찬히 받아 읽고는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오늘 2년만에 돌아온 콘서트에서 “편지”라는 노래로 풀어내 주었다. “그냥, 그냥 선택했다”는 노래. “내용은 슬프지만 그냥 선택했다”는데 듣는 나무에게는 어떤 시간들이 떠.. 2013. 1. 1.
장민승 & 정재일 <the moments> @원앤제이갤러리. 2012.12.15. ˚ the moments 공간이 있고, 사진과 음악이 있다. 그 공간 안에 오롯이 혼자 들어가 사진의 빛과 그림자, 음악의 일렁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전시에 다녀왔다. 사진작가 장민승과 뮤지션 정재일의 . 기간 : 2012.11.28~12.18 장소 : 원앤제이갤러리 (특전? 재일씌가 전시장에서 직접 연주도 해줬다는..담에는 요런 기회 놓치지 않으리♡) 전시 정보 : http://oneandj.com/ko/portfolio/the-moments/ ˚ 정재일의 음악 요즘 가장 많이 듣는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어둡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들을수록 풍성하고 너무 많은 감정이 들어 있는 것 같고, 이야기가 읽히는 노래 같아서…배경음악이 아니라 노래에 온전히 빠질 수 있는 노래라서 좋았다. 정규 1집 수.. 201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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