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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ncouraging sign by LANA.645

지지고 볶고 무쳐 먹은 기록 '김치 목살 크림 파스타' 라 쓰고 '냉장고 파먹기 같이 다 때려넣고 볶은 파스타'라 읽는다. 아침에 득달같이 7시에 기상해서, 엄마 감기 퇴치용 콩나물국을 후딱 끓였다. 그리고 동시에 도라지 솔로 일일이 다 씻고, 배랑 생강이랑 대추 넣고 압력 솥에 물 부어서 감기퇴치탕(!)을 끓였다. 어우 내가 마셔도 아주 달큰하니 맛이 좋았다. 그리고 오늘도 파스타로 점심을 먹었다. 집에 남아 있는 거 다 넣고 볶아 먹으니까 괜찮은데? 김치가 있길래 마늘 넣고, 김치 넣고, 목살 넣고, 봄동 좀 뜯어 넣고, 치즈랑 크림 소스 넣고 볶았다. 나름 김치 목살 크림 파스타. 돼지고기랑 크림 소스에 치즈를 때려 부으면서, 살 덜 찌려고 나름 면은 10가닥만 넣는 이 치밀함....; 오늘의 반찬 최애픽. 영화 속 수원왕갈비.. 2019. 2. 1.
[ 언어의 온도 ] 이기주 [ 언어의 온도 ]이기주읽은 시기 : 2019년 1월 위로는, 헤아림이라는 땅 위에 피는 꽃이다. 상대에 대한 ‘앎’ 이 빠져 있는 위로는 되레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종종 공백이란 게 필요하다.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무언가 소중한 걸 잊고 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 우린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어야 한다.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그녀는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 찍는 순간이 가장 행복했으므로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 게 .. 2019. 2. 1.
오늘의 책과 영화와 노래, 작지만 큰 즐거움들 언어의 온도드디어 다 읽었다. 마음을 많이 보듬어 준 책. 자세한 후기는 따로. 극한직업어제 괜히 울다자서 맘이 뒤숭숭했지만, 잘 울었다 싶다. 언젠가는 눈물도 안 나오는 날들이 오겠지. 다시 추스르고 운동하고, 책도 몇장 보고 장도 보고 영화를 보고 왔다. 추천으로 이 영화 봤는데 정말 정말 많이 웃었다. 돌아서면 웃고 돌아서면 웃고 거의 5분 안되서 계속 터진듯. 드라마쪽에서 일하시는 언니라 재미난 영화를 바로 알아보시는구나! 줄거리 몇줄만 보더니 재밌어 보인다며 바로 강추해주심. 그리고 보다가 치킨 먹고 싶어졌다...수원왕갈비치킨 만들어 볼까나? 옛날 생각 그만 하고 재미난 영화 자주 찾아 봐야겠어. :) 카메라 셔터 소리 참 좋다.... 풍경 by V of BTS크...영화 보고 돌아 오는 길에 .. 2019. 1. 31.
기쁨과 슬픔, 다시 기대로 귀여운 홉이어제 브이라이브로 처음으로 동시접속해서 홉이의 라이브를 보았다. 댓글도 신나게 달아봤는데, "홉이 피부 꿀이 흐른다, 손가락 이쁘다, 요즘 패션 최애템은 뭐냐" 등등 댓글도 지나가면서 읽어준듯한 느낌. 비슷한 댓글이 많아서겠지만 큭. 지민이로 입덕해서, 5년차 지민이 팬 아미언니와 늘 지민이 얘길 하지만 사실 난 최애를 늘 바꾸고 있어. 지민이 => 홉이 => 뷔 => 지난주는 남준이 => 주말에는 지민이 => 어제는 다시 홉이. 나의 이런 팔랑 거리는 마음이 아주 좋다. 홉이가 좋은 이유는 너무 멋있고 성격도 좋아뵈서. 팔다리도 길어서 춤추고 랩 할때 방방 날라다니는 그 느낌이 너무 멋있다...영화관 가서 두번 반했다. 홉이는 굉장히 발랄하고 밝았던 첫사랑(!) 느낌이 난다. 좋아. 그리고 .. 2019. 1. 30.
파스타 볶는 요즘 파스타, 라면 보다 재미있고 맛있는. 요즘 파스타에 꽂혀 있다. 시험 공부하면서 5000년 역사를 머리에 급하게 집어 넣다보니 스르레스가 쌓였는지, 크림 파스타가 머리속에서 뱅글뱅글 돌았다. 그래서 만들기 시작했다가 이틀에 한번 꼴로 해먹어서 얼굴이 붓고 있다. 입문은 쉬운 거 부터, 라면 파스타. 장볼 때 1인용 크림 소스만 샀다가, 밤에 다시 면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결국 라면에 해먹었는데, 맛있었다! 라면 1개를 넣고, 냉동실에 남아 있던 바지락살, 양파 반개, 브로콜리 반개, 쪽파 10줄 정도 등등 각종 채소를 양껏 때려넣었더니, 2인분 같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나의 첫 파스타! 다 먹었다는. △ 첫 파스타는 라면 파스타. 1인용 소스로 만들어본. 이 소스는 빕스 소스라는데 빕스 안간지 몇년째구.. 2019. 1. 30.
Love Yourself in Seoul 영화 보고 콘을 꿈꾸며 시험 잘 보고 홀가분한 상태로 방탄 영화 보러 다녀왔다. 싱어롱 관으로 가서 노래도 따라 부르고 구호도 신나게 외쳐보고 콘서트 예행 연습 한듯! 거의 서서 스탠딩으로 즐기고 왔다. 온갖 콘서트와 락 페스티벌 다니던 흥이 살아나는듯 😍 그리고 누군가가 커피도 쏴주셔서 목도 축였다. 감사하네? 야쿠르트가 쏜 건지 팬이 쏜건지 빅히트인지? 👏🏻👏🏻👏🏻 애들 진짜 너~~~~~무 멋있음. 말이 필요 없다...근지너대? 그거 맞네. 끝나고 언니랑 고민 고민해서 포토카드도 만들고 :) 언니랑 콘을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너희들을 생눈으로 보고 싶구나. 홍콩이나 싱가폴, 대만 정도 도전해 보겠어. ​​​​​​​ 2019. 1. 28.
42회 한국사 1급 합격 후기 + 공부법 ​​​​ ​​드디어 끝났다!! 나의 아이돌(!)이라 할수 있는 국사계의 거성 큰별 최태성 선생님 인강을 듣고 너무 재미있게 공부했다. 10월 41회 시험을 69점으로 1급 낙방, 2급 합격 후 얼매나 아까웠던지. 토익에 정진하다 2주 전부터 한국사 다시 공부! 이번에는 선생님이 수업에 앞서 해주시는 좋은 얘기들이 더 와닿고 좋더라. 큰별 선생님 진짜 복받으십시오. 100점이 별 의미가 없지만 재 시험이고 선생님 강의가 너무 재미있어서 만점 받고 책에 선생님 사인 받고(!) 기분 좋게 마무리 할랬는데 3개 틀리고 94점으로 선방 했다. 단순히 시험 합격 보다는 여기서 배운 역사 이야기들, 지난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며 좋은 기운 얻었다. 30대에도 세상의 거친(?) 물결에 패배주의+포기+회한(?) 에 휩싸여.. 2019. 1. 26.
남준이 글에 치여 버린 밤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실망을 준 친구와 내맘 같지 않은 친구와 서운했던 친구와 가족이지만 남보다 낯선 언니들과 내 공부가 시험 합격이 내 인생을 다시 사회로 돌려줄 수 있을까 사회가 평하는 내 나이가 경력이 두렵고 막막한 그런 밤이었다. 일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외로움이 없는 말인듯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씩씩하게 난 혼자 살아 갈 수 있을까 소화 안되는 마음을 머리에 무언갈 집어넣으면서 누르고. 인강 한 강을 억지로 다 보고 폰을 켰는데 언니가 보내준 남준이 공카 글에 울컥. 눈물은 나지 않지만 마음이 울고 있는 느낌. 의미 부여 하지말자...하지 말자.. 하면서도 뭐 어때 난 얘가 좋은데? 이 또한 이 아이와 나의 타이밍이 아닐까 싶고. 이름도 모르던 BTS가 눈에 머리에 마음에 들기까지 가장 큰.. 2019. 1. 22.
<너의 노래는> "(음악만 하는게) 엄청 싫고 엄청 좋아요" 을 봤다. 재일씨가 연주하던 , 눈 오는 풍경, 제일 좋아하는 곡 이 좋았다. 갇혀서 작업하는 게 “엄청 싫고 엄청 좋다” 던 재일씨 말이 와 닿았다. 내가 지금 딱 그래요…. 아…… 재일씨 안 나왔으면 안 봤을 수도 있겠다. 1년 기다려서 볼 박효신씨 콘텐츠는 아니었다. 기사 뜨기 전에는, 작년 초에 프랑스 갔다길래, 8집 작업기를 몇회로 나눠서 한 곡씩 나오는 그 인고의 과정이라도 볼 수 있을 줄 알았어..헛된 희망. 조금 조금씩 나오는 일상도 흥미가 없다. 여행가서 장보고 세탁기 돌리고 밥해먹네? 아. 오라버니에 관해서는 새로운 게 없고 재미가 없어..몇 년에 한번씩 음반내시는 오라버니 잠깐 지켜본 바. 재일씨 군대 때부터 우리 오라버니 간호부터 시작해서 곡 작업, 콘서트까지 같이 한 거야 다 알고.. 2019.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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