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껄껄 1주년이다.
하루살이처럼 하루하루 욕하면서 다녔더니 1년이 되었어.
지금 반차 쓰고 집에 가는 길이 마치 여행길 같구나. 시원하고.. 신도림 환승역 구질구질한 풍경도 소담스러운 느낌이구나. 점심도 너무 맛있었어 ^_^
오전에는 손끝에서 수천만원 십여건을 처리 하면서 냉동실에 있던 하드도 하나 먹었어. 응 2+1이라 1개 남아서 넣어 뒀던거 ㅋㅋㅋ
그리고 오늘 나의 1주년을 축하하는건지
화상회의 채팅방에서 맹하게 내 욕했던 을이 구구절절이 CC넣고 메일 와서 지원 불가능 하다고 한줄 적어보냈는데 통쾌 했다. ^_^ 그래...예의차렸야죠? 개념챙겼어야죠?
2019년 7월 10일의 나님아. 하루 만에 관두고 나가고 싶은거 욕하면서 적응하고 진상 민원인 수준떨어지는 관련사까지 쳐내고 새로운 일들 해내느라 고생 많았어. 난 정말 칼퇴근만큼이나 직무와 직급, 연봉이 중요함을 ( 다 잖아? ㅋㅋ) 깨달았어. 이제 내 일 내가 해오던 하고픈 일할 곳으로 가자. ^_^ 코로나때메 경력 이직 포함 채용 시장은 얼어 붙었지만 괜찮아 이 회사도 1년 버텼는데 어디든 갈 수 있을 듯. 지친 것도 조금씩 회복중. 갑상선 11개가 이 회사에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레스는 역대급으로 받았으니 건강도 화이팅.
매일 아침 건강식을 챙겨주는 여사님, 회사 욕 들어준 아부지, 잘 지내고 있을 동생 정말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버티면서 몬군들이 큰 힘과 동시에 큰 스트레스가 되어준것이 사실이었어. 고마워 몬스타엑스. 특히 주헌이 원호.
에 또 유쾌하고 강인한 몬베베 친구들 고맙고. 몬베베 친구들이랑 과몰입 하느라 현실의 괴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
에 또 회사 분들 무관심 속에서 조금씩 도와주고 배려해줘서 고맙고 짜증났다.
에 또 주님 정말 고맙습니다. 쌍욕해서 죄송해요 욕을 끊을 순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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