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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

7월 2주 월요일이

by LANA. 202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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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 아니 집에가서 공부하고 2장(ㅋㅋ) 시작하니까 아직 끝나진 않았어.


오늘은 출근길에 좀 일찍 나올랬는데 시간에 데여서 뛰었어. 계란찜이랑 샐러드 한숟갈 뜨는둥 마는둥 하고 더워서 기력이 없었는데 그래도 딱 떨어지게 도착했다.




월요일 오전부터 4월부터 업무건으로 괴롭히는 노인네 민원인이 코로나 시국에 내가 지들 힘들게 서류 내라고 했다면서 헛소리 갈겼길래 나도 메일로 이전 메일 다 붙여서 제발 헛소리 좀 하지 말고 규정, 기본 지키라고 했어. 그럼 코로나 시국이면 국세로 된 사업비를 증빙도 없이 퍼줘야되냐고 그랬어.

그리고 속시원해져서 회사에서 주는 상품권 받으러 갔다 왔다. 짜치는 금액이지만 퇴사 하루 미룬다.


그리고 오후에 웃긴놈이 전화가 왔더라구. 이전 평가때 멍청하게 내 앞에서 내 앞담화 한년이 또 멍청하게 이메일 해석 못하고 전화와서 똑같은걸 물어보더라. 요놈 잘 걸렸다! 띠껍지만 권위있게 갑질 같지 않은 갑질 톤으로 받아줬어. 그랬더니 또 전화가 와서 자꾸 전화해서 미안하다는 입바른소리하면서 또 똑같은걸 물어봐. 이년아..니가 이래서 내가 있는 단톡방에서 내 앞담화를 하는 멍청한 실수를 했구나..것도 다른 회사 사람한테..을이 갑에게..그래서 메일 보라고 그러고 말 끊고 전화 끊었어 ^_^ 이제부터 시작이다. 세상 어려운거 속타면서 배워봐야죠?



어 그러고 오전에 왔던 노인네 오후에 전화가 또 오더라구? 노인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냐고.. 아주 징글징글하죠? 음 그렇지만 당황하지 않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녹음 버튼 눌렀다. 나도 일장연설하면서 노인네한테 할말 했다. 메일로 다 얘기한거 왜 또 전화하냐고 나한테 지금 불법 저지르라고 하시는거냐 규정대로 내라는거 내면 되지 왜 전화해서 부탁하고 주장하고 불필요한 얘기하고 (지랄하고) 다른 회사 건 다 밀리게 피해 주느냐고. 니가 한번 전화하는걸로 다른 회사 몇건이 밀린다고 전화할때 그 생각하라 그랬어. 도대체 하는일이 뭔데 노인네가 몇백씩 쳐 받아가는지 이해가 안되고 저런 인간들 뒤치닥거리해주는 내 시간이 너무 아깝다. 사무실 선배가 그런놈들은 그냥 그 상황을 끊는게 낫다고 영혼 없이 공감해 주는척 입발린소리좀 해주고 끊거나 전화 위로 돌리라시네. 일단 1년간 해봤는데 전화 위로 돌리는건 역대급 엑스맨이 도움이 안되고 지 살길만 차리기 때문에 끊는 걸로 바꿔야겄어. 사실 오늘 녹음 버튼 누르고 나도 노인네 한테 할말 다 하고 노인네 말 딱딱 끊고 그랬기 때문에 쌓인건 없어. 기력이 빠져서 그렇지. 노인 혐오 생길거 같아 증말. 아니 노인 혐오가 생겼음. 노인네 이런 말 진짜 안썼었는데 쉬발 다 회사때문이다. 다 연관된 구질구질한 놈들 때문이다. 노인네..해방둥이로 태어나서 전화하고 찾아가서 우기면 다 들어주는 세상에서 사셨나? 진상도 저런 진상이 없음.

점심때 입맛이 없어서 다 비웠어. 주헌이 입맛 다 떨어졌어 짤.jpg


여튼 그러고 밀린 일을 하나씩 하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오전부터 영어 서류 문장 치고 공부 좀 했어. 늘 오는 현타가 뭐냐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이런 생각임. 도대체 이런 수준 떨어지는 인간들 뒤치닥 거리하고 치이면서 내 커리어는 어디로 꼴아박고 있나 이 생각이 가장 힘들어. 그리고 나보다 먼저 들어와서 자기 일 잡고 하는 분들 보면 난 여기서 뭐하고 있나 또 현타 심하게 오고. 그렇게 반복되는 현타가 오늘도 도돌이표 처럼 계속 됐다. 여튼 영어 문장 다 아는건데 그냥 그거라도 안하면 당장 사표 쓰고 나갈거 같아서 참았다. 며칠있으면 1년인데 꽉 채워야 유사시 퇴직금이라도 받지.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에 데쓰노트 적으면서 털고, 꼭 붙어서 옮겨야지. NCS 붙으면 면접은 프리패스(였으면 좋겠으)니까 화이팅!






점심때는 사무실 애기님이랑 커피 한잔 하면서 취업과 이 세상에 대해 얘기 했어. 너무 귀여웠다. 야무지고 착하신듯. 그리고 NCS 공부법 알려달라니까 넘 열심히 알려줘서 귀여웠다. 요즘은 스펙이 기본이 아니고 우선 NCS가 기본이라네. 내가 너무 요즘 공기업 허들을 얕봤나봐 공부하기 귀찮아서 ㅠ 여튼 한 한달 바짝 3권 돌려보고 해 본다. NCS 는 다 통과한다는 NCS 취업 선배 애기님의 조언에 따라~ 음 월요일 부터 출발이 좋아! 그리고 내가 그만 둘테니까 내자리 들어오라니까 웃으면서 같이 좋은데 가쟤 ㅋㅋㅋ 이모랑 같이 이 곳을 뜹시다 애기님.



그리고 오후에 뭐 서류 안냈다고 암행어사팀에서 연락와서 반성문도 썼다. 6하 원칙 으로 쓰라길래 솔직하게 쓰고 웃겨서 자리에서 낄낄 거렸어.

“코로나 19 검사후 복귀하여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암행어사팀의 공지를 잊고 미처 재확인 하지 못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코로나 검사로 지난주에 넋이 나갔던거 맞으니까.


오늘도 고생 많았다 나님아. ❤️ 가서 열공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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