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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

드디어

by LANA.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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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당. 눈뜨자마자 연차쓰고 쉬고 싶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한. 그리고 머리가 아팠는데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잤더라구..지난주 금욜부터 난리나서 일요일 코로로롱 검사 받고 월요일 음성 나오고 화요일 부터 의욕이 없다 이 시국에 재택 한번을 안 하고 꾸역꾸역 행사 하더니 이 사단 만들고 우왕좌왕하던 회사 인간들 더 꼴뵈기 싫고.. 대충 놀다 와야지 어차피 9시 교육이고 2시 상담쌤와서 회사 욕좀하고 그러면 금방 갈듯. 어떻게 하면 더 뱃겨먹고 더 개꿀빨고 나갈까 앞으로 그것만 연구한다. 너들은 내가 알바 해줄 가치도 없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한강 지날때 찰칵. 날은 참 쨍하고 좋네. 내 마음이 정말 많이 지쳤구나. 기도 밖에 답이 없다. 출근길 신호등 건너면서도 정 안되면 9월에 외국계로 가자는 생각 들었어. 내가 대충 살아온것도 아니고 내가 일 한거 해 온거 쌓아온거 이력서 면접 몇분에서 모를테지만 나는 아니까 알아주는 회사도 있겠지.


화요일부터 집에서 운동 한지 삼일 됐는데 힘든 와중에도 몸이 쬐금 가벼운 느낌이 들어. 화 수 에는 침대에서 하다가 어제는 요가매트 깔고 했는데 괜찮더라. 쭈욱 해서 올 여름 뱃살 함 넣어 보는거야. 가는거야.^ㅅ^



트이타 끊은지 3일 됐는데 집에가서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거야. 그래서 운동도 하고 폰 붙잡고 기사도 보고 드라마짤도 보고 이래도 시간이 남어. 이제 슬슬 폰도 줄이고 코로나 충격에 빠진 기력 회복 하면서 공부도 하고 원서도 다시 써야지. 오전에만 몰래몰래 회사에서 원서 모았었는데 이제 집에 가서도 쓸거야.

그리고 어제 3일만에 트이타 들어가 보니 그새 비계 한 명이 끊겼더라. 고오맙게. 평소같았으면 옆에 두지도 않을 행동도 순이라는 이유로 이해해주고 계속 뭔가 다같이 만나야 하는 상황도 별로였는데 잘 됐다 싶어. 아무 이유 없이 잠수 타다가 트이타에서 좋아요 누르고 또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구는거 아직도 계속 어이가 없었거든 아무리 인터넷에서 사람 만나더라도 같이 꿀프네 카페 가기로 약속을 해놓고 잠수를 타는게 내 상식 선에서 용납이 안되더라 ㅎㅎ 한시간을 넘게 늦어도 미안할 줄을 몰라 뭘 하든 다 좋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해 아 내가 얘에 대해서 뭘 안다고 안 맞는구나 싶더라 계속 엇박을 타는 ㅎㅎㅎ 그래도 몬베베판에서 처음 만난 트이타 친구라 잘 해 줘야한다는 부담감 그거 였던거같어. 이 얼마나 부질없는 트이타 세계인지? 내가 트이타에서 아무말이나 하려고 트이타하지 거기서 사회생활 하려고 하는건 아니니까 여튼 묘한 불편함들이 생기니까 것도 재미가 없었던듯.


부질없는 트이타 세계 속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 과정이다 싶어. 와중에 맨날 회사 욕하는데 것도 공감간다는(?) 귀여운 션프도 있으니까 신기한 일이여. 과몰입 하지 말아야지 몬스타군들 하는거 보면서 ^ㅅ^


이건 션프가 힘내라고 준 사진 ㅋㅋㅋ 귀여워

이윽고 불금 저녁이 되었다. 흠 인스타 그대로 복붙하니 글이 좀 어색하구만
회삿돈으로 상담받으면서 회사욕하고 회삿돈으로 쌈닭 사와서 불금을 즐겼어. 롯데마트 들러서 내 최애 자몽 맥주 하나 사고 호가든 청포도맛도 사와서 도전해 봤어. 어우 근데 호가든 청포도맛은 두번 사 먹진 않을거같아. 과일 맥주가 맛있기 힘든거구나? 독일 자몽 맥주가 최고야 1600원. ^ㅅ^



그리고
화수목금내내 울분이 차서 직원 복지 차원에서 무료로 업무 고충 상담해준다길래 가서 상담사쌤 만나서 회사 욕한지 두번째. 오늘 얘기하다가 코로나 사건 끝나고 복귀해서 또 민원인 새끼들에 시달리고 정부돈 내 세금 빼먹는 양아취놈들 아주 환멸나고 이런 회사에서 수준 떨어지는 놈들 뒤치닥거리하는게 너무 억울하다고 울기까지 했다. 근데 쌤이 용기 있다 해주심 다들 회사 평가 무서워서 이런 상담 신청도 못하는데 용기 갖고 나와 줬다면서 ㅎㅎ 그래서 난 인사팀도 회장도 두려울게 없다 그랬어 ㅋ 여튼 개꿀빠는 놈들 보면 너무 억울하다 그랬더니 “바람은 모두에게 분다”고 하시더라 그 말이 은근 와 닿았어 나만 개고생하는거같는 생각이 제일 억울했는데..그리고 이 회사 보수적인게 아니라 꼰대라고 같이 욕해 줘서 고마웠다.

이번주 코로나로 시작해서 이만하면 결말이 좋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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