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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

2019년 10월 : 휘몰아친

by LANA. 202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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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장을 준 몬스타엑스 과몰입 

10월에는 몬스타엑스에 과몰입해서 주헌이 안온다고 얼마나 열을 냈는지 몰라. 팬서비스 없는 우리 주헌이 9월 추석 이때다 싶다 부터 시작해서 런던 인스타샷으로 생존신고해서 난리나고 생일에도 셀카하나 점하나 없어서 꿀프들이랑 내내 욕을욕을 하다가 생일 지난 자정에 공카에 올린 글보고 더 실망하고..아이돌 팬질이 원래 이런건가? 지나고 보니 왜그렇게 열을 냈는지 모를일이지만, 민혁이나 석이에 비해서 너무나 팬관리를 안하는 주헌이에게 당시에는 많이 실망을 했다. 요즘 아이돌은 참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팬덤 얘기도 수긍이 가서 나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구나 싶고..과몰입해서 화가 났잖니. 여튼 그렇게 잘 컴백하나 싶더니, 10월 말에 그 사단이 터지고...정말 하지 않아도 될 마음 고생을 내가 취미생활에서 그렇게 하고 잠도 못자고 화를 내고있더라고 ㅠㅠ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한주다. 무려 석이 탈퇴주에는 필기 시험도 있었는데, 전날 미친듯이 화내다가 잠을 못자고 시험보러 다녀왔을 정도니..정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과몰입 덕질이었다. 좋은 면보다는 화를 내는 시간이 많은 ㅠㅠㅠ 이 무슨 고통스러운 덕질이란 말이야. 다시는 다시는 이런 과몰입 하게 하지 말려므나 얘들아 너희들 맘편히 좋아하고 싶은데..그냥 이직 성공하고 석이 보러 해투 가는게 소소한 목표였던 2019년 하반기..두 목표 모두 달성하지 못하고 신년에 지난 한해를 돌아보자니 씁쓸하고 아쉬워. 

 

그렇지만 트위터에서 본 명언을 캡쳐해 뒀네. 트위터를 너무 하다 보니 여기서도 좋은 글귀를 얻기도 했네.

회사 앞에서 10월의 첫날 찍어본 코스모스. 코스모스 같은 케이팝 덕후의 삶. 언제 탈덕할 수 있을까. 언제 이 케이팝의 고리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나는 할수 있다. 나는 할수 있다. 

동대문 두타가서 찍어본 몬스타엑스 마네킹...이게 무슨...아직 얘들 보지도 못했는데 석이 내놔. 

 

시사회

영화 시사회도 가고 회사 사람들이랑 맥주도 한잔 했네 그랴. 무미건조한 일상에 한줄기 맥주 같은 이벤트였어.

 

휴가

휴가에 할머니 댁에도 다녀오고 힐링했네. 그리고 10월엔 일기를 많이 써놔서 좋다. 뭔가 힘들고 좋은 기억이 선명해. 

 

 

주헌아 아가 누나는 4일간의 바쁜 휴가를 보냈단다

아 피곤하다~~~목금토일 쉬고 비오는 아침에 나오는데 오늘은 정말 출근하면서 집에 가고 싶었어. 날도 춥고. 5시에 회의하는데 노트북 치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졸았다.... ​ ​​​주헌아 너 모야 월요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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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돌 생일 이벤트 카페를 다 가봤네. 참 많은 경험하게 해준 나의 최애. 요즘은 최애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여튼 최애야. 한번 최애는 최애야 주헌아 큰 병원 가서 좋은 약 먹고 푹 쉬고 아프지마. :)

 

 

그리고 갑상선 검사.

갑상선에 혹이 11개 발견되고, 다행히 치료가 필요친 않고 추적 관찰만 하면 된다지만 정말 너무너무 심난해서 울컥했다. 회사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심난해서 화장대에 영양제 전시해 놓고 며칠은 먹었어. 

 

주헌아 누나 괜찮지 않지만 괜찮대

점심시간에 동료의 응원을 받으며..마음으로 울면서 병원을 갔다왔는데 피검사 결과 나 괜찮대 주헌아. 누나 해투 갈 수 있어. ​갑상선 수치는 정상임 그냥 두면 됨 갑상선 기능 항진증(호르몬 많이 나오는)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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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예배로

회사는 너무 멀고 일도 안맞고 이직에 마음이 답답해져서 있을때 예배 갔다가 너무 좋은 노래들을 들었었다. 이진아, 홍대광 간증도 듣고 마음을 다시 다잡았던. 이진아 <계단> 은 구겨져있던 마음을 다시 다림질해 주는것 같은 노래였다.  <오늘을 살아요> 도 참 좋았고. 노래 듣다가 두근거려서 나도 참. 요즘 예배를 좀 빠졌는데, 올해는 더 예배로 기도로 매달려야 겠다는 생각.

 

먼 곳으로 가신 큰외삼촌.

병문안을 다녀온지 한달정도 만에 돌아가셨다. 병문안을 갔을때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던 삼촌 눈물을 닦아 드린 기억. 너무 열심히 산 사람이라 억울해서 우는 거라고 엄마가 그랬다..그게 너무 슬펐어. 가족을 위해서 너무 애쓰고 열심히 살았는데 아프셔서. 그리고..여전히 죽음은 충격적이었고, 슬펐다. 그리고 엄마 아빠도 아플까봐 너무 무서워졌다. 뭐라 말할수 없는 삶과 죽음의 민낯. 그리고 가족들의 관계. 너무 슬프니 끝이 있는 시간들이니 가족들을 더 사랑해야겠다고, 너무 내가 갖지 못한 것에 애 쓰지 말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순위가 정리되는 느낌...

 

 

고생했다. 

10월은 이런 한달 이었던 것 같다. 일하다 컴이 고장나서 밀었었는데, 그냥 딱 이런 상태였어. 가득차서 뭔가 실행할 수도 없는 상태. 와중에 이직 준비는 또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정말 고생했다. 

 

시작

저녁 안 먹고 광화문 가는길. 나 이직할거야 주헌아. 이직해서 해투 갈거야... 몬스타엑스 보러 갈거야. 지레 포기 하지 않고 더이상 천둥벌거숭이 NA등급 나온 인간이랑 썩은 조직 신경 쓰지 않고 이직할거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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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복적으로 그게 감정이 상한다면 나에게는 중요한 문제인것 같다. NA등급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이름을 부른다거나, 아는척 하는데 알고 보면 아는척 하고 있었던 귀여운 허세 같은게 이제 귀엽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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