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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보가 다시 열렸다. 핫트랙스도 더 넓어지고 정리가 잘되서 좋아졌다. 재개점 한 날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음반도 사고, 책도 사고, 사람 구경도 실컷 했다. 며칠만에 남걱정에서 해방되었는데, 가서 또 남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주려면 또 그 양아치같은 인간을 마주해야 하니 지레 짜증이 난게 사실이다. 기본도 안된 인간이 애 옆에 있는데 그걸 직접 보니까 더 황당하고, 생전처음 양아치가 아래로 보는 집단 속에 있다보니 자괴감은 더 심해지고, 자존심은 상하고 화도 났다. 아름다운 건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기때문에, 한순간에 우스워질수가 있다. 그게 그 대상때문이 아니라, 여러상황들과 그 주변 부스러기때문에 그런거니까 "아 이래서 아이돌 팬질 예나 지금이나 맘고생 몸고생이다."는 말이 맞는것 같기도. 아이돌 좋아한다는 이유로 되도않는 소리를 듣지를 않나, 돈 안받고 무보수 홍보하며 내 시간 죽이고 있지를 않나,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양아 같은 그바닥은 정줄을 놓고 있질 않나, 그걸 다 감내하면서 옆에 있기에는 내 욱하는 성미가 곱게 봐주기가 힘이 들고, 뒤끝이 너무 긴것 같기도 하다. 주제는 광화문 교보 재개점인데, 내가 지금 그 양아 욕을 하고 있네. 매니저는 인성면접 안하고 뽑는 것 같다. 저런 인간이 내 돈으로 밥을 먹다니. 2주 연속 뜨악 했다.
우리애들은 에프엑스 자리 아래에 있었다. 당당하게 음반가게서 니들을 찍고 있었다.
얘가 좀 이쁜거 같은데, 아이폰이랑 호환도 된다고 한다. 노랑이가 나으려나.
보자마자 이런 꾸러기스러운 건 양씨꺼다 싶어서 찍어왔다.
양씨 음반 리스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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