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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 파일을 주셔서 적벽대전 2편을 봤다. 어릴때(초딩때) 집에 <만화 삼국지> 5편이 다 있어서 그걸로 삼국지를 시작했다. 만화 캐릭터만 보아도 당시에 제갈공명의 거취가 참 멋져서, 순정만화 남주인공을 보는 것 같이 좋아했었다. 또 중간 중간 초선이와 동탁의 가짜 로맨스나 장수들의 출생비화 등 비사 등이 너무 재미있어서 돌려서 보고 또봤던 기억이 난다. 제갈공명이 돌무덤 같은 걸 만들어서 적의 혼을 빼놓던 에피소드는 요술쟁이 같이 느껴져서 흥미진진했다. ^_^ 이렇게 <만화 삼국지>로 단편 단편 기억하는 제갈공명의 기지들이 너무 재미있었고, 재미를 넘어서도 어린애한테 "아 전쟁 같은(?) 인생을 이렇게 지혜롭게 살아야겠구나"를 느끼게 해준 것 같다. 어린이용 학습만화의 한계상, 조조를 너무 극악무도한 나쁜놈으로 그렸기 때문에 인물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른이 되어서 읽은 <삼국지>보다 <만화 삼국지>가 훨~씬 재미있었다. 내 수준 폭이 넓어지지 않는 원인은 역시..나한테 있다. ^_T
타고난 지략가이지만, 자신의 손 아래로 떨어지는 모래를 보고도 욕심을 버려야 함을 깨닫지 못한다.
싸워서 이기면 "세금 3년 감면"해 준다고 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다기에 가족들 먹여살리려고 참전했다가 병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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