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언니, 범수옹 콘서트를 다녀왔다. 작년 12월에…^_^
(죄다 작년 이야기를 하는 따시네 블로그…어서 어서 밀린 포스팅 다 하고, 최근의 기록으로 아자아자 퐈이팅!)
연말정산은 콘서트로~
12월 23일.2011년 2/4분기, 3/4분기, 4/4분기 다 회사에 너무 후달렸기 때문에, 12월 말까지 나에게 콘서트로 연말정산을 해주고 싶었다. 2년전 2009년 12월 31일은 같은 장소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우리 박효신 상병의 GIFT+앵콜 콘서트에 왔었다. 2년후 사촌언니들과 소라언니, 범수옹 콘서트를 같은 장소,심지어 같은 구역 좌석에 앉아있으니 참으로 박상병이 보고싶고, 시간이 화살같았다…늙지도 않는 우리 박자민버튼~박상병…(ㅠㅠ) 흠흠! 다시 정신채리고.
소라언니와 비쥬얼가수의 조화! 좋다구나~
까마득한 3층에서 봤는데~원래 이 자리가 실내체육관에서는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음향 VVIP석인데..소라언니와 범수옹의 가창 스타일이 달라서인지 음향이 한 가수에게 집중되게 들리지 않아 총체적으로 아쉬웠다. 이런거부터 듣는 못된 박더쿠.(^_^;)
▲ 단독 콘서트만 해도 꽉찰 공연장이..나가수 가수들의 만남으로 북적북적~후끈후끈~
CJ E&M에서 기획해서 그러한지 무대가 굉장히 화려했다. 계단식으로 되어서 움직이기도 하고, 살짝 돌아가기도 해서 참으로 멋졌다. 공연 초반에는 소라언니의 곡을 연속으로 한 5곡 듣고, 이어서 범수옹의 노래를 한 5곡 들었다. 소리언니와 <Track 9>와 <바람이 분다>가 마음에 콱~박혔고..범수옹은 재기발랄한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며칠만 지나면 스물아홉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콘서트에서 듣게된 <Track 9>의 쓸쓸하면서도 담담한 가사가 좋았다. “나는 알지도 못한채 이렇게 태어났고~태어난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나대로 멈추고 불었네..” 가사를 들으면서 마음속으로 일기를 쓰게되는 소라언니의 명곡..(^_^)
출처 : 유튜브 ㅣ 2011.12.13. Mnet. 윤도현의 MUST에서 라이브로 부른 <Track 9>
<Track 9>
이소라 | 7집 겨울, 외롭고 따뜻한 노래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
존재하는 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뿐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이 하늘 거쳐 지나가는 날 위해
그립고 그리운…박상병
한 입담 하시는 소라언니, 범수옹의 입담은 과연 최고였다. 소라언니를 사심으로 좋아했다는 범수옹의 장난스러운 도발과, 소라언니의 처연한(??) 아름다움..아름다우십니다..전반적으로 <나는 가수다>를 즐겨보았거나,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재미있었을 괜찮은 공연이었다. 다만 음향이…음향이…많이 아쉬웠다. 결론은..”박상병…2012년 연말에는 우리 이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건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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