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콘서트를 다녀왔다. 작년 여름에...(^_^)
작년 여름 레인보우페스티벌에서 처음 본 몽니에 반해 지산밸리 락페스티벌까지 쫓아갔다가
드디어 8월 말 단독콘서트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덕후는 이렇게 차근차근 만들어 지는 것이란 것을 몸소 실천하는 이몸...♬♪
2011 여름은 몽니와 함께! <몽니 콘서트>
실은..몽니는 내게 업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한줄기 빛 같은 밴드였다.
클라이언트에게 주말까지 연락받고 시달리고 내부적으로는 방치(…)되던 8월. 레인보우페스티벌이라는 락페스티벌에서 몽니의 <언제까지 내맘속에서>를 듣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노래에 혼을 실어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몽니는 참 맘속에 콰악~박힌 밴드다. 홍대 미친가창력으로 유명한 김신의씨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는 답답한 마음을 뻥~뚫어준다.
몽니 소개
♬몽니?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성질.” 이 뜻이던데 정말 이런 뜻에서 지은 이름이었을까?
♬ 멤버 : 김신의(보컬), 이인경(베이스), 공태우(기타), 정훈태(드럼)
♬ 데뷔 : 2005년 1집 앨범 '첫째 날, 빛'
♬ 소속사 : 사운드홀릭
♬ 사운드홀릭 유튜브채널 http://www.youtube.com/user/soundholicENT
공연장에 도착했다.
이날 아마 금요일 이었을건데 멋있게 칼퇴근을 못해서 두다다다 뛰어서 시간에 대어 들어갔다.
20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두 서서 스탠딩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홍대의 자유스러움이 느껴지는 입.석.
▲왼쪽 아래 인경님의 후덜덜 스키니한 자태. 홍대에서 음악하면 다 이렇게 이뻐집니까?
스키니한 옷맵시를 자랑하는 멤버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여 주시고
기타 공태우님의 귀요미 포스에 설렜던 기억이 난다. 물론 보컬 김신의씨는 이미..♥
특히 인경님(기타치는 여성 멤버)은 정말 깡 말랐는데
너~무 몸매도 스타일도 예뻐서 이 언니에게도 반해버렸었다.
♬ 언제까지 내맘속에서
♬ 망설이지 마요
♬ 그대와 함께
등등 마음속에 시원~해 지는 노래들을 불러 주었는데 참 좋았더랬다.
▲위 오른쪽, 아래 왼쪽. 보컬을 맡고 계신 귀요미 기타 공태우씨. +_+
그러다 재미있게도 중간에 멤버들간에 역할 체인지 시간이 왔다.
기타가 보컬을, 보컬이 기타를, 드럼이 기타를? 뭐 이런식으로 서로 역할을 바꿔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신선한 시간이었다. 멤버의 개인팬들은 각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었을 듯하다.
개그우먼 박지선씨 출현!
▲ 박지선씨의 귀신 같은 노래로 콘서트장은 뒤집어 지고…
▲ 박지선씨와 함께 올라온 귀요미 뮤지션…
또 그러다 개그우먼 박지선씨와 어떤 귀여운 뮤지션이 나와서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었다.
TV를 안봐서 박지선씨가 개콘에서 선보인 노래를 해주는건지는 몰랐다.
이미 사람들은 “아~”하면서도 엄청나게 뒤집어 지며 웃음의 도가니탕.
폰으로 찍고, 집에가는 버스에서 보며 히죽히죽 실성한 여성처럼 웃다가,
집에 와서도 너무 재미있어서 몇 번을 돌려봤다.
열봉찜닭으로 마무리…
공연이 끝나고, 언니랑 세븐군의 열봉찜닭에 가서 닭을 뜯었다.
맛이 있었지만 좀 매웠다..넓적한 당면도 맛났고..휴..너무 오래전이라 쓸말이 없다.. 맛있는데 매웠다.
회사 때문에 지친 상태에서 갔다가, 몽니 콘서트에서 노래를 듣고 오는 길의 마음은 가벼웠고 즐거웠다.
나도 몽니 인경언니처럼 날씬하게~ 홍대여성마냥 가냘프되 세련되고 즐거웁게~ 이 땅에 살고 싶은 욕망을 다잡으며 돌아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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