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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중국 (2012)

중국 베이징 여행기 (2012. 04. 19) - 패키지 쇼핑 - 수족관 - 북경 오리 - 베이징 천지서커스 - 호텔

by LANA.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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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쇼핑몰로 향하는 버스 

798 예술의 거리에서 나와서 원래 왕푸징 거리로 갔어야 됐는데, 시간 없다고 갑자기 백화점으로 갔다..말이 백화점이지 기억에 라텍스였나 그랬던것 같다. 베개랑 메트리스 팔았던거 같은데, 첫날부터 패키지 쇼핑 투어 시작 되서, '아 다음부터는 패키지 안가야지' 싶었다. 

▲수족관 가는길에 찍어본 삭막한 중국 거리. 아파트가 벽돌처럼 우직하게 생겼다. 

 여기가 무슨 백화점아닌 백화점인데~ 사라는 라텍스는 안사고 입구에 점에서 불량 식품으로 추정되는 쫌쫌 따리 초콜렛이랑 사탕, 젤리 같은 과자만 한봉다리 사서 버스에 올랐다. 패키지 다른 가족 여행객들이 나님의 불량식품을 신기해 하면서 줘도 드시지는 않았다. ㅋㅋㅋ  진짜 나님아 왜그랬니...중국에서 왜 그런 불량식품을 샀니..라텍스 강제 쇼핑일정때문에 아무래도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것 같아. 

▲ 자유여행에 대한 갈망으로 자꾸 찍는 거리 사진들. 

오~ 황제의 딸 금쇄~ 판빙빙 언니 반가워

 

 

예정에도 없는 수족관으로

향했다. 녜..패키지 투어 1인이 무슨 힘이 있나요..갔는데 정말..정말 재미가 없고, 여길 왜 왔나 싶었다. 물고기들에 관심도 없었고, 별로 특이한 물고기 들도 없고, 시설이 좋지도 않고, 그냥 수족관앞에 큰 호수 하나 있는거..그거 하나 볼거 있고 그랬다. 수족관 안에서 소세지구이 하나 사먹고 돌아다니면서 셀카만 수두룩하게 찍었다. 사진들을 보니까 거리사진, 상점 사진들이 많은거 보니 그냥 이 사람들의 생활이 많이 궁금했나보다. 이렇게 패키지로 해외여행을 한번 시작해 보고, 이후 패키지를 다시는 안가고 자유여행 많이 다녔으니까, 10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뭐든 경험은 배움과 도움이 되는것 같아. ^_^ 

소세지 5위안 주고 사먹었다. 맛있었다. 그런데 잔돈이 없어서 100위안 짜리 지폐 주니까 뭐라뭐라 했다. 그래서 뒈이부치 라고 해줬다. ㅋㅋㅋ 

수족관에 관심없는 1인 셀카 투척 시작. 수족관 청소도 안하는지 이끼가 한가득..서울랜드 수족관이 훨씬 깨끗할듯.

점점 표정 썩어가는 셀카들.. 촛점이 흔들려도 수족관보다 차라리 셀카를 찍겠다는 패키지 투어 1인.

 

수족관 앞에 큰 호수가 있었다. 

베이징 아파트 생긴게 신기했어. 아파트 되게 비싸다고 2012년 저때 당시에 9억 10억이라고 들었다. 주차장에 외제차도 꽤 많았다. 

이따 저녁먹고 다시 와서 천지인 서커스 볼 극장을 지나쳤다. 

 

우왕 공기 너무 안좋고 차도 많은 베이징의 어느날. 

 

 

저녁은 북경오리로~

저녁 먹으러 식당 와서 그 유명하다는 베이징 카오야~북경 오리를 먹었다. 그냥 오리 고기 맛이었는데, 조금 짭짤한 맛이었어. 맛있었다. 소스들이 맛이 강했던 기억이 나네.

 

▲ 전병 안에 오리고기랑 야채랑 소스 넣어서 싸먹는 거였는데, 음~ 무난했다. 중국어 학원에서 베이징 카오야 베이징 카오야~ 하두 하오츠 하오츠 라고 배워서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ㅎㅎ

식당 접시 이가 나가있었다. 가이드님이 중국은 접시 이빨이 깨진걸 그대로 쓰는 이유가 장사 잘되는 가게인걸 뜻하는 거라고 했다. 와...나 10년 지났는데 어케 이걸 기억하니?

▲식당 음료수 냉장고에 커어코우커러~써있는데 읽혀서 재밌었나봐. 뭐든 외국어를 배우면 그 나라에 가서 써야 더 재밌고 그런거 같아. 

 

 

 베이징 천지 서커스 

저녁 7시 15분 표 끊어서, 1시간 정도 베이징 천지 서커스를 보았다. 중국 전통 서버스를 볼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유연해서 신기했고, 약간 우리나라 6~70년대 서커스 인기 있어서 보여주는 그런 느낌 들었다. 여행 첫날이라 그런지 피곤해서 그렇게 시끄러운 음악 나오고 사람들 구르고 뛰고 나르는 와중에 꾸벅 꾸벅 졸았다. 

 

 

 

호텔로~ 그리고 나이트메어 시작...

서커스 다 보고 버스 타고 호텔로 향했다. 길이 너무 막혔는데 베이징 교통 체증 어마무시했다.. 피곤해서 좀 자다 보니 호테루 도착했다. 9시 30분~10시 쯤 도착했다. 

1인 실이라 무서워서 침대 조명을 키고 자고 있었단 말이야? 근데..새벽에 불이 나가버린거야... 방에 불이 나가서 카운터 3번 오르락 내리락 하고 기다리고 빡이 돌았다. 카운터 내려갔는데, 호텔직원이 영어를 못해..못알아 들어...말이 안통해..방 올라와서 새벽 5시에 프런트에 전화 걸어서 초급 중국어로 405호 전기 나갔다고 했고,"wo yao da dian hua" 로 학원 중국어 야무지게 외쳤다. 가이드님한테 전화 해서, 사정 말했고, 가이드님이 직원한테 얘기해줘서 겨우 사람 불러서 고쳤다. 아저씨 한명 올라오셔서 뭐라뭐라 했는데, 못알아 들었고 어쨌든 고쳐주심.

방 불이 나가있는 동안, 무서워서 4층 복도에 나가서 혼자 서서 달달 떨었다. 옆옆 방 중국 아저씨가 문열어놓고 웃통 벗고 테레비 보고 있어서 무서웠다. ㅆ

중국은 꼭 특급 호텔에서 자고 편하게 있는 곳으로 다닐거야! 내가 깜빡 했다. 싼게 비지떡 이라는 걸..중국은 개발도상국인데, 이런 싼 패키지로 여행을 와서 호텔 상태를 기대하다니..

(라고 일기에 적혀있네 ㅋㅋ 10년 전의 나야..왜이렇게 첫날 부터 우당탕탕스러운 패키지 여행이었니 ㅋㅋㅋ 10년 후의 내가 이렇게 덕분에 포스팅에 고대로 옮겨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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