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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중국 (2012)

중국 베이징 여행기 (2012.04.20) - 만리장성 - 보이차 - 점심

by LANA.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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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리장성!

케이블카 타고 올라온 만리장성은 생각보다 더 멋있고, 길고, 크고 그랬다. 그리고 사람이 무지하게 많고 시끄러웠다. 그 드라마에서 보던 대륙의 기상, 호방함을 느끼며 장성을 둘러보는 맛 그런건 없었다. 높이가 까마득하고 계단 경사도 높아서 이걸 사람이 지으려면 얼마나 힘들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까 싶었다. 

그리고 공기가 안좋아서 막 그렇게 멀리까지 다 보이지도 않았다. 베이징 대기오염 수준 무엇이야...만리장성처럼 높은데 올라와도 하늘이 뿌얘~~~

 

 

10년전에 나에게 명한다. 다시는 앞머리 자르지 마라...이 사진 보고 여사님 배잡고 구르심...너무 촌스럽다고.. 네 인정합니다.. 머리 안감은 00인같다...뒤에 내 사진에 브이하는 너희들 누구니 

다시 한번 명한다...다시는 앞머리 자르고 그러고 다니지마라 10년전의 나 자신아..

 

패키지 투어에 오신 충남 어딘가에 사시는 아저씨 아주머니 내외분이 찍어주셨다. 

 

이때 딱 한번 낀 선글라스...락 페스티벌 간다고 동네 에서 만원 주고 산 소품같은 선글라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어. 만리장성 화장실 변기에 니가 빠져버릴줄은..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똥통에서 썩지 않고 파묻혀 있겠지. 

남미에서 오신 분들 같았는데 중국어를 하더라고. 나처럼 학원 다녀서 신났나봐. 

에이그...본인들 세계유산에 낙서한 중국인들. 저거 쌓던 조상님들 뛰쳐나오실듯. 유교걸로써 혀를 쯧쯧 찼다. 

 

만리장성 내려가는길

이제는 내려갈 시간~ 케이블카 있는 곳으로 갔다. 안녕 만리장성아. 너무 기대를 했나? 시장통이 따로 없었어. 성곽길처럼 경치 구경하면서 한두시간 호젓하게 걷고 싶었는데...

 

▲살려주세요_MOV.

 패키지 다른 가족이랑 같이 탔는데 무섭다고 대사 치시는분 나 아님 ㅋㅋㅋ 영상에서 잘 안나온거 같은데 경사가 거의 70도 같이 너무 까마득해서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훨씬 더 후덜덜했다.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팔달령은 너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준다 이런거 같어

드라마 세트장 같은 입구

안녕 스모그낀 만리장성아. 나는 간다. 이렇게 스치고 아마 평생에 다시 와볼일 없겠지...아니 나중에 공기 좋아지면 호젓하게 한두시간 걸어보러 다시 와보고 싶다. 응..공기 좋아질일 없으니까 안녕. 

오오 중국 국인이다. 버스타고 가는길에~

 

보이차 마시러옴 

패키지 투어의 필수코스. 보이차 가게에 왔다. 먹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는 아니고 마십니다 사지 않습니다. 보이차는 땅에다 묻어서 만든다고 한다. 몇억짜리도 있고 가짜도 많다고 한다. 녹차보다 조금 더 떫은 맛이었다. 

찻잔이 참 예뻤다. 

 

 

점심 먹으러 왔다리 

콩나물, 김치 등 한국 반찬 나오는 식당으로 왔다. 아침에 만리장성 갔다와서 그런지 너무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다.

중국 사람들 되게 짜게 먹나봐..베이징이 짜게 먹는건가? 오이무침은 소태같았어. 

베이징 사람들 짜게 먹나봐.. 오이무침은 소태같았어. 

요런 분위기. 

깐풍기 같은게 나와서 찍었다. 맛있었다. 

김치다!

밥상머리 앞에서 사진찍는데도 군말없이 찍으라고 해주신 어르신들. 10년이 지금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약간 닭향기 나는 국물이 나왔었어. 뭐든 기름이 많다. 

대나무통에 담겨 나온 돼지고기. 하오츠~

 

 

 

 

밥먹고 나와서 말린과일(홍시~? 샤오~? 뭐시기)를 샀다. 15원인데 우리돈 2300원. 만리장성 화장실에서 선글라스 변기에 빠뜨린 멘붕을 말린과일로 극복했다. 식당옆 시장에서 치파오 사려다가 윗도리만 200원(36,000원) 이라서 안샀다. 

식당옆 시장. 자유여행으로 왔으면 구경 분명히 했을텐데 시간이 없어서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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