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가서 기도하면서 토로를 했더니 맘이 좀 괜찮네. 낼 출근해서 답없는 인간 뒤치닥거리 할 생각하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회의도 배제되 배운것도 없이 알바처럼 일할거 생각하니 욱 마저 올라왔는데...하..여튼 생각지도 못하게 TF를 꾸려보라고 하셔서 음? 하고 있는 상태. 좋은 기회가 왔으니 거침없이 능력을 발휘해 보고자 한다 ㅋ
그리고 스앵님이 말씀해 주신것처럼 '나 자신에게 화 내는 일은 안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역대급 무능한 상사와 일하는 중인데 그런 인간에게 말도 안되는 지적을 받으면 결국 내가 일처리를 잘못한 것이 아님이 밝혀져도 가슴에서 천불이나...그걸 부글거리면서 억누르고 얘기하다가 지난주에는 이 서류 봤던 사람 바보냐(고 했지만 실은 그쪽) 는 워딩이 튀어나와서 급수습했다...나는 감정적으로 날뛰는 저 예의 없는 인간이 싫은 것이다. 그런 인간에게 여우짓을 해 주지 못하고 은근 대 놓고 무시하는 나는 아직도 사회생활 저랩 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 스앵님도 간파 하시고 너는 일 못하는 사람을 무시한다고 하셨는데, 아니라고..나 부하직원들한테 그런적 없고 친절하게 알려준다고 했는데 아니었나봐 ㅎㅎ 내가 화 나는걸 보면 ㅎㅎ 무시하면서 나도 무시당할까봐 두려웠던 거야. 내가 있던 판은 모르는걸 티내는 순간 실무능력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되니까. 평가가 이렇게 사람을 옥죄어 놨구나...말 안통하는 타지 여행에서도 너무 자유롭게 다니고 돌발 상황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헤쳐가는 나도 나고, 회사에서의 나도 나라는 걸 늘 기억하라는 스앵님의 조언. 감사하다. 업무에서 모르는건 모르는게 당연한거고 일을 잘 못했으면 잘 하면 되는 거고, 모르는걸 뭐라고 하는건 그 인간이 되먹지 않는 거니 나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이것도 몰라서 저런 인간에게 이런 소리를 듣고 있다니 씩씩. 으로 귀결되지는 말자! 난 아예 다른 분야 경력자니까.
그리고.. 어제 스앵님이랑 아쉬워서 결국 울면서 포옹하고 헤어졌는데, 늘 진심으로 해주신 조언대로 겁먹지 않고 내 길 도전해 보려고. 광고 마케팅쪽이 워낙 지랄맞고 까칠한 애들이 많다보니 너무 지쳐서 아예 다른 곳으로 왔더니 웬 병...이 기다리고 있고..여튼 "겁이 나서 아예 니길을 안 간다는게 진짜 실패"라고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참에 편하게 회사 생활하는 연습도 좀 하고.
여튼 기도 하고 나오면서 하늘도 함 올려다 보고, 오늘 말씀 중에 "어느때까지 이걸 하나이까" 이런 푸념 이 있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씀처럼, 자꾸만 무너지는 내 안의 자신이 너무 작을때, 자꾸만 나를 흔드는 밖의 상황이 너무 두려울때 포기하고 싶지만, 기도로 기도로 나아가기로 한다.
집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어봤다. 돼지바도 콘이 있었다니, 괜찮았어 ㅎ
마지막으로, 한국 온 주헌아 너는 누나의 드림보이! 기도해! 콘서트 좀 했으면 ㅠㅠ 주헌이 볼려면 어떡해야되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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