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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욜부터 퇴근하고 명동에 화장품을 사러 갔었다. 스킨푸드 50프로 한다길래 홀라당 낚여서 명동까지 갔는데 50프로 "까지"래 ㅎㅎ 괜찮아 난 알바비 받는 직딩이니까 백화점 크림 하나 값도 안되는 거 시원하게 긁어줬어. 더 착한 스킨이랑 허니 에센스가 애정템이라 데려 왔는데 팩도 두개 챙겨줘서 좋았다.
그리고 더운 김에 시원한 자라랑 hnm 매장 들어가서 스캔 한번 슥 했는데, 살게 없네. 티 쪼가리 사서 입을 때도 아니라서 지름신을 고이 보내드렸다.
명동역으로 걸어가는데 이 더위에도 사람많고 정신 없고 화려한 곳에서 일할때가 그립더라. 출퇴근과 일할맛을 좌우하는 회사의 위치는 참으로 중요하다. 광화문 명동 시청 선릉 신사 외의 외곽으로 다니려니 멀기도 멀고 참으로 고생이 많다. 이것도 병인가봐 모든 얘기가 회사로 귀결되ㅋ
집에 가려고 명동역 들어서는 순간! 남준이가 헤사하게 웃고 있었다. 남준아.. 영국가서 실물 처음 본 사이버 연하 남준! 웸블리에서 콩알만하게 보고도 심장 떨리던 김남준! 요즘 장기 휴가(???) 라면서. 잘 지내니? 보고 싶다. 누나는 아미 아니니까 남준이 보면 평범한 이십대 청년 안녕? 악수나 한번 할까? 하려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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