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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책을 읽어요31

“서른...나는 뉴규 여긴 어디~”를 외치고 있다면, 김미경 <언니의 독설>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서른을 코앞에 두고, 어찌보면 성급한(!) 결정을 뒤로하고, 친구에게 선물 받은 책. 핫핑크색 책표지만큼 강렬한 독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 선물 받고 열어 보지 못하다가, 열어본지 두 시간만에 휘릭 다 읽어버렸다. 목차만 읽고도 깔깔대면서 무릎을 칠 수 있는 돌직구 스타일의 충고(!)서적. ▲ 저자 김미경님의 눈매가 정말 무섭다. 징징대다 한 대 칠 것 같은 언니 포스. 근데 이런 사장님이 이 분 외에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출근길이 꽤 기다려질듯. [훑어보다 빵 터진 목차 소개] - 네 나이에 집 사면, 그게 자본주의냐? (àㅋㅋ) - 서른, 익지도 않았는데 밥뚜껑 열지 마 (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통찰에 의한 꿈은 저절로 그다음 꿈을 꾸게 해 (à .. 2012. 7. 24.
시네필 다이어리 2 정여울 시네필 다이어리 2 2010.12. '나는 누구인가' 부터 시작해서 관계,꿈,추억,자유,죽음,이야기의 힘, 도시에서의 삶 등을 차례로 나에게 대입해 읽을 수 있었다. 이미 본 영화는 더 따뜻하게 다가오고, 안 본 영화는 꼭 보고싶게 만드는 . 가장 와닿았던 리뷰는 영화이다. 은 내 삶을 어떻게 하면 더 풍성하게 살아낼 수 있는지 방향성을 제시해줘서, 읽고 나면 마음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샘솟는다. 은 언젠가 죽음으로 갈라질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고 그들이 떠났을 때 그 공백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조금은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한나아렌트와 中 "만약 여러분이 혼자였을 때 발견한 무엇인가를 말로 하든지 글로 쓰든지 어떻게든 다른 이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알려주거나 보여주지 않으면.. 2011. 5. 1.
알랭드 보통 <불안> 보통씨가 불안함에 잠을 못이루고 턱을 괴고 있다. 2010년 LANA에게 찜당한 이후 방안에서 방치되다 1년만에 다시 사랑받고 있는 보통씨. 힘내세요. LANA 양손에 떡을 쥐고 이것도 저것도 버리지 못하면서 또 손가락에 과자봉지를 걸어야 직성이 풀려요. 이제 좀 가벼워 지려고 하는데 아직도 남의 손에 있는 떡을 곁눈질 하면서 속상해 합니다. 버린카드는 다시 안보는게 대세라지만 전 집착도 심하고 욕심도 많아서 버린카드도 흙털어내고 뒷주머니에 살짝 꽂아두기도 해요. 제 손에 있는 카드가 날아갈까 불안해 하면서 남의 카드에 배가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고..그래서 더 머리가 아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알랭드보통 지위에 대한 불안의 성숙한 해결책은 우리가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2011. 5. 1.
2020 부의전쟁 in Asia 1. 좌충우돌했던 2010년이 무심하게 지나가는 12월의 끝에서, 나는 2000년에 생각한 내 모습보다 훨씬 '불'확실했다. '10년 후인 2020년에는 때깔있게 잘 살고 싶어서' '우왕좌왕 하고 싶지 않아서' '마음도 부자여야 하지만, 선택의 폭이 여유로운 진짜 부자가 되고 싶어서' 교보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눈도장찍었던 책이다. 내용은 표지의 강력한 경고 문구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오고 있으며, 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또한, 10년전에 많은 지식인들이 이야기했던 예언들이 2010년이 되기도 전에 빠르게 현실로 다가왔던 예들을 들어주며, 현재의 한국경제, 아시아경제, 세계경제의 흐름을 읽어주며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2.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으려면 내적으로는, .. 2011. 2. 19.
대화 : 리영희 언론인의 멘토이자, 오랫동안 한국사회의 어른이었던 리영희 선생님. 이 책으로 인해 나도 '글을 써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려는 작은 결심을 더 단단히 했다. 대단히 존경받은 지식인의 삶은 대단히 단순한 자신의 원칙을 지독하게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부정의 부정'을 통해서만 '자기긍정'이 가능하다는 가르침. 미국이 찢어준 노비문서로 대충 살아온 반세기의 대한민국. 우리 민족의 부정적 군,경,행,정,학,법의 부정적 요소를 극복하려 날카로운 글쟁이로 살아낸 삶은 그 자체로 현대사였다. ◇ 리영희의 원칙들 연구하고 글을 써야 한다. 40년 동안 고통을 무릎쓰고 글을 써온 목적은 한 사람의 소유물일 수 없는 진실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서 였다.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제반 속성을 진실되고 정확하게 표현해야만 인식하는.. 2011. 2. 19.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 변종모의 먼길 일년 [프롤로그 중..] 마음에 아무것도 담지 않고 생각에 어떤 이물질도 첨가하지 않은 채 그렇게 길을 나서고 싶다. 원망하지도 않고 자책하지도 말 것을 다짐하며 내가 없는 이곳에서 나와 상관없이 살아갈 수많은 사람들에게 나는 약속을 하나 하고 싶어서 이렇게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약속없는 삶으로 살기 위해 나는 연습을 하러 가는 것이다. 여행은, 맨발을 빨리 뛰게 하고 가쁜 숨을 진정시키고 얽매임을 떼어놓고 내 삶에 그어진 선들을 해체하고 모험과 미소를 증가시키고 불행을 단축시키며 행동을 대담하게 만들고 내 영혼을 빛나게 한다. - 변종모 - [목차] Seoul to North America : 지금 나는 나로부터 가장 먼곳으로 간다. North America to Latin America : 배낭.. 2010. 12. 26.
<사이방가르드 - 개입의 예술 저항의 미디어> 2010년 5월 발간. 이광석 저. 변명: 한달 걸렸다. 페이지가 많고 내용도 생소해서 읽는데 한달 걸렸다. 객관화 : 아이도루에 허덕이느라 틈틈이 읽다가 앞 내용 까먹고, 또 다시 앞페이지 들춰보고 하다 한달 걸렸다. ㅠㅠ 그렇지만 내용이 나름 쉽고 그림으로 된 예도 많아서 재미있다. "원래 그런것들에 궁금증을 가지고 행동하는 지식인"에 대한 이야기므로, 지식e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이 책 또한 술술 읽을 수 있다. - 소개 - 미디어 시대의 실천, 아방가르드 예술과 미디어 행동주의 『사이방가르드: 개입의 예술, 저항의 미디어』는 사이버 시대의 아방가르드적 행동주의의 흐름과 예술ㆍ미디어 저항과 실천의 다양한 작업들에 주목한다. 이 땅의 고민들을 반영하고 담아내려는 사이버 시대의 아방가르드적 행동주의의 흐.. 2010. 9. 4.
<웹시대의 지성> 이원희 2010년 6월 출간. 준이 사진을 책갈피로 한 덕에 다 읽었다. 쭌아 싸랑해 승호몰래.. (쭌이 사진 출처: 베티 라엘님이 진행하시던 300일기념 앨범 영수증 이벤트에 참여해 받았습니다. 고마운 라엘님. 지금은 베티 유향님이 진행하시니 소녀팬들은 참고하세요. 영수증 보내면 멋있는 쭌이오빠 사진이 소녀들을 기다릴거에요.) 책 겉표지에 소개된 저자의 변 우리는 지금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세계인 인터넷 은하계에 진입했다. 엄지 클릭 몇 번 만으로 너무도 쉽게 내 생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된 지금, 때때로 과도하고 무책임한 헛소문으로 대중을 공포에 빠뜨리는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말의 진창'으로 만들 것인가, '말의 성찬'으로 만들것인가? 리뷰 목차소개 (책 목차가 아님) 1. 내가 아끼는 연예인의.. 2010. 7. 14.
<뜨거운 침묵> 백지연 2010. 3월 발간. 뜨거운 침묵? p.243 뜨거운 침묵은 'Take a step back, and leap forward!' 이다. 수동적이고 물러서는, 도전하지 않거나 현실에서 도피하는, 무조건 참는, 은둔하는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것들과는 전혀 상반된 개념이다. 한걸음 물러선다 함은 물러서 있는 것이 아니라 물러서서 '한번 더' 하는 개념이다.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연습하고, 한번 더 깊어지고, 그래서 진전한 진전을 이루기 위한 침묵을 말한다. 누구를 따라가는지도 모른 채 따라가기만 했던 '이게 아닌 것 같은데...'하면서도 달리 뾰족한 수가 없고, 트랙 위에서 내려오면 큰일날 것 같아 그저 계속 걸어갔던 그런 진전이 아니다. 진정한 성취, 진정한 행복, 진정한 의미를 찾는 '오센틱.. 201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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