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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책을 읽어요

“서른...나는 뉴규 여긴 어디~”를 외치고 있다면, 김미경 <언니의 독설>

by LANA. 201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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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언니의 독설>

 

서른을 코앞에 두고, 어찌보면 성급한(!) 결정을 뒤로하고, 친구에게 선물 받은 책.

핫핑크색 책표지만큼 강렬한 독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

선물 받고 열어 보지 못하다가, 열어본지 두 시간만에 휘릭 다 읽어버렸다.

목차만 읽고도 깔깔대면서 무릎을 칠 수 있는 돌직구 스타일의 충고(!)서적.

 

    저자 김미경님의 눈매가 정말 무섭다. 징징대다 한 대 칠 것 같은 언니 포스.

근데 이런 사장님이 이 분 외에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출근길이 꽤 기다려질듯.

 

[훑어보다 빵 터진 목차 소개]

-       네 나이에 집 사면, 그게 자본주의냐? (àㅋㅋ)

-       서른, 익지도 않았는데 밥뚜껑 열지 마 (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통찰에 의한 꿈은 저절로 그다음 꿈을 꾸게 해 (à 오오!)

-       네 마지막 차는 소나타가 아냐, 더 달려! (à 면허도 없는데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남자가 돈 못버는 건 이혼 사유 아니라 여자가 돈 벌 사유다 (à ~~)

-       일 힘든 건 참아도 사람 싫은 건 못참겠다고? (à 돌직구 제대로 맞음)

-       취미는 제 2의 직업이 될 수 있다/취미를 통해 낯설 사람들과 만나라 (à 블로그질!)

-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나이만 먹을래? (à!)

-       정치적 야심안 드러내면 착한 여자 될 거 같니? (à ㅇㅇ!!!!!!!!!!!!!!!!)

 

 

온통 돌직구 같은 글같으나 실은 아래 단락이 주제가 아닐까 싶다.

동네 돌며 밤 운동 하다가 젤 많이 떠오른 구절.

 

"왜 네 소중한 인생과 꿈을 이런 같잖은 현실과 맞바꾸니?

왜 네 안에 축적된 강한 힘을 보려고 하지 않는 거야.

치열한 20대를 살아오면서 네가 세상에 당하기만 했니?

아냐,

너도 때로는 주먹을 날리고 하이힐로 콱 밟아버린 게 있을 거야.

답을 찾지 못해 웅크리고 있었더니 어느 날 사라져버린 고민들도 많을 거야.

그렇게 멍들고, 때로는 할퀴고, 때로는 묵묵히 견딘 그 시간들이 너의 서른 살 속에 지문처럼 남아 있어."

 

▲예의없던 청담동에 핀 우담바라. 2012년 7월. 외근 중 발견한 세잎클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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