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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

월요일 뿌듯

by LANA.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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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뿌듯하다.
오늘 6시에 일어나서 샐러드 먹고 비몽사몽하다가 7시 20분에 나왔지만 일찍 도착했다. 8시 반에 배고파서 회사 앞 빵집에서 소세지빵이랑 우유 한잔 사서 사무실 들어갔더니 놀라시는 눈치..맨날 9시 땡 직전에 오던애가 ㅎㅎ 네 왕복 3시간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이제 일찍 가서 이직 공부 한답니다 ^_^ 지하철에서도 공부하고 사무실 가서도 빵 먹으면서 공부하니까 넘 뿌듯했다.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음. 오늘도 알바비에 말도 안되는 민원으로 인수인계도 교육도 없이 알바처럼 부려진 그동안이 찰나같이 지나가서 더 의지가 활활 타올랐다. 플랜A 광화문으로 갈거다. 플랜B는 대전/세종시로.

 

빵 먹으면서 공부 하는데 멜론에서 이 노래가 나와서 웃겨서 캡쳐했어. 3월 16일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뜬 날..일찍와서 공부한날..나 이직 시동 건날!!!

 

 

주말 내내 집에 놀러온 아가들 봐주고 놀았다. 와..피로감이 대단했는데 쉴새없이 뛰어다니고 아차 하는 순간에 바닥에 머리 박고 장난감 서로 갖겠다고 싸우는 4세 6세를 돌보며..육아는 정말 힘들다는걸 깨달았어. 그래도 애기들이 너무 좋아해 주고 따라서 귀엽고 행복했다. 이모랑 살겠대 ㅋㅋㅋ 그 말도 못하게 귀여운 순간들이 웃음 터지게 했어.

 

그리고 애기들이랑도 갔지만 여사님이랑 동네 수목원 가서 산책 했다. 쑥도 발견했어. 넘 향긋했다. 시골감성 좋아. 차만 있으면 어디 들로 나가서 나물이나 뜯고싶은데. 여사님 위로도 해 드리고 언니 소개팅하는 얘기도 하고 별별 수다를 다 떨어서 참 좋았어. 코로나때메 주말마다 생긴 가족과의 수다 + 운동 시간. 좋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서 이직하고 여행 가서 한달 살이 할거.돈도 많이 벌고 몬스타 해외 콘서트도 갈겨. 석이 보러 갈겨. ^_^

 

 

좀 추웠는데 다음주에는 꽃이 피겠지. 기대된다. 그리고 갈때마다 요 앞 카페에서 한번씩 들고 가는 맹고쥬스 안 달고 맛있어. 한주 고생한 나를 위해 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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