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7시 반에 나와서 일찍 도착했다.공부할 시간은 지하철에서 밖에 없었지만 뛰지 않은 것 만으로 만족한다. 그리고 오늘 붙잡고 있던 보고서 대충 써서 냈다. 내 기준에서 대충이지만 맘이 가벼웠어. 보상도 못받는데 이 회사 일 내가 다 할거 아니잖아? 그리고 이제 5월부터 애기한테 넘길 일 다른 회사랑 하는걸 한 3시간만에 달려서 마무리했다. 메일에 5월부터 얘가 할거니까 그런줄 알라고 썼고. 근데 담당자가 전화가 왔더라고? 다른 부서 가시냐고 ㅋㅋㅋㅋㅋ 아니 다른 회사 갈거지만 말할수 없잖여 업무만 바뀐거라고 했더니..갑자기 자기도 그만 두게 됐다고 털어놓는거다. 지쟈스..모두가 기피하는 사람 갈아넣는 알바스러운 민원 범벅일에 이 담당자도 고생께나 해 보여서 평소에 전화랑 이메일만 주고 받아도 약간 동지의식이 있었거든. 그래서 아쉬워서 고생했다고..빨리 탈 사업 해야 된다고 막 수다를 한참 떨었어. 좋은 회사 같던데 왜 그만 두냐니까 본인은 공공기관이랑 잘 안 맞는대..그랬구나 이 얘기 듣는데 갑자기 나도 가슴이 뛰어 ㅋㅋㅋㅋㅋ 아 빨리 이직해서 탈퇴해야지 하루하루가 넘 아까워. 그리고 자꾸 나를 행사에서 만난거 같다는겨. 아니라고 다른 직원이라고 얘기하고 끊었는데 아쉬워서 아웃룩으로 메일 보냈어 ㅋㅋㅋ 혹시 내가 전화나 이메일로 힘들게 한게 있다면 잊으라고 ㅋㅋㅋ 당신의 퇴사 소식을 들으니 나도 꿈이 생긴다며 인순이 - 거위의 꿈을 띄워 드린다고 썼다. 카톡 물어 볼라다가 참았어 너무 미저리 같잖여. 5월까지 친해지면 탈 00사업자 모임이라도 하자고 해야지 ㅋㅋㅋ
그리고 집에 오는길에 욱이 올라오더라 오늘 이 일 마지막으로 메일 보내는데 나이 마흔넘어서 담당자라는 새끼는 컨펌도 없이 알아서 하래ㅋㅋㅋㅋ 나도 니놈한테 확인 받는거 귀찮아서 “확인하셔야 되니까 그냥 보낼게요”했더니 비죽이 웃으면서 그러래 ㅋㅋㅋ 병신아 부끄러움이 없냐 ㅋㅋㅋㅋㅋㅋㅋ 진급은 왜 했냐 이 쓰레기새끼야 욕도 아까운새끼 세상사람들 이 회사에 쓰레기가 굴러다닌다우~~~사기업이면 책상 빼고 그만 두게 욍따당할새끼가 버젓이 진급을하는 적폐가 여기 있다우 시발 ㅋㅋㅋㅋ그리고 퇴근하는데 어르신한테 서운했던게 생각나. 이 팀에 기대하는 사람은 유일한 어르신뿐이거든 그나마. 아까 딴 회사 담당자가 설명회에서 나 봤던거같다고 착각한거때메 생각났는데 시발 다 가는 꼴랑 10분 설명회 애기는 두번이나 혼자 보내면서 난 사업 관리라는 명목하에 온갖 민원 진상 처리하게 붙잡아 두고 설명회 한번을 안보냈지. 빡쳐서 나도 좀 보내달라고 했더니 내년에 설명회 많은데 왜 난리 치냐는 뉘앙스 ㅎㅎ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 내가 회사에서 이런 그지 취급은 여기가 또 처음었지. 뭐 대단한거 보내 주는듯이 혼자 가지 말고 같이 가래 ㅎㅎ 그래서 꼴랑 한번 갔다왔더니 신년부터 코로나 터지고 사업 성격도 바껴서 소소한 출장 갈 수 있던 설명회 다 취소 됐죠. 내가 보내 달라고 안 했으면 어떻게 됐죠? 그지 같죠 이 회사. 빈정이 상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어. 뽑아 먹을거라곤 역시 밥이랑 칼퇴, 막 쓸수있는 휴가로 이직 공부하는 시간!! 쓰면서도 빡치네 시발 시간 아까워서 욕이 나온다. 광화문으로 가게 됐다고 시원하고 담담하게 지를 날 왔으면 좋겠다. 잘들 계세요 난 갑니다.
여튼 지난주에도 민원인에 개고생하는거 알면서 고생한다 한마디는 못할망정 담당자는 나자빠져있고 사업성격이 어쩌니 쉰소리 해대는걸 가만 내비두고 꼴랑한다는일이 애기랑 업무 바꿔보라는 얘기에 더 빡쳤던 생각도 나네. R&R 기대도 인해 시발 일을 어떻게 이따구로 던지냐고 시발 내가 인턴이야 알바야 갑자기 쌍욕나오네. 내가 받던거 보다 200을 덜 받고있는데 시발 여튼. 난 뜰거니까요. 5월에 건강검진해서 갑상선 더 커졌으면 청와대 민원 넣고 직장내 갑질 신고랑 회장에게 바란다 쓰리 콤보로 고발하고 내갈겨.
결론은 약간 흥분했지만 다른 회사 1년 신입이 과감하게 그만 두는걸 보고 나 또한 가슴이 뛰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와중에 오빠가 카톡페이로 5만원 보내줬다. 뭐지 갑자기..? 여튼 돈 많이 많이 벌겨. 카카오 증권 계좌 계설하면 당첨으로 5만원 준다는데 이거라도 해봐야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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