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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박효신 (1999~2020)

팬미팅을 앞두고 마음이 말이 아니네

by LANA. 201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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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사랑했어 진심으로.
입버릇 처럼 하던 얘기가 있다. 
주변에서 내가 박효신씨를 가족처럼 연인처럼 너무 사랑하니까 
결혼하고 싶냐고 옆에 두고 싶냐고. 

그런 쉰소리에는 답도 하고 싶지 않은데 가끔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다. 

내 돈 내고 공연 보러가 팬미팅 가 노래 들어 뮤지컬 돌아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내 돈내고 감상하러 가는건데.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지? 내 취미생활에 왜 빠순이 취급을 당해야 하지? 
그리고 박효신씨 내 스타일 아니거든. 내 옆에 있으면 속이 터질것 같다. 
잘생기고 섹시하다고 이보다 더 없는 유사연애로 잘 팔리는 가수 박효신씨 
나는 그 캐릭터 관심이 없어. 잘생기고 매끈한 연예인, 배우, 가수 널렸거든. 
그런데 박가수는 늘 노래 음악 열심히 만들고 들려주려고 해왔고 
최소한 팬들한테 늘 진심으로 대해 왔다.

라고.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우스워 보였겠어. 
그래봤자 늘 송사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수 꽁무니나 따라다니는 빠순이가 되버렸는데?  
좋아했던거 부끄럽게 만들지마 제발.
이미 수치심은 다 느꼈는데 마지막은 좋은 기억으로 남겨주세요.



박효신씨. 내 스무해가 쪽팔리지 않게 연차가 차면 연차에 맞게 행동을 해주세요. 
하나부터 열까지 팬들한테 의지하고 징징대는데 
팬이랍시고 뭔 얘기라도 할 수 있겠어? 

불쌍하게 보이기 싫다면서..
본인이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잖아?
보호해 줘야하고 뭔 행동을 해도 믿고 기다려줘야 하는 존재로. 
누가 불쌍하게 보는데..?
뭐가 그렇게 피해의식이 많고 자존심이 세요. 
누가 본인을 어떻게 보든 
본인이 자신이 있으면 뭔 상관일까?
이제 그런 마음일랑 그만 내려두고 
그런 소식듣게 해서 미안하다 내가 제대로 준비 못했다 앞으로 잘하겠다
그런 말 못해? 

아 하긴...말은 잘하지 늘 그렇듯이 하소연하는거.
행동으로 보여줘라 제발. 대장나무 박효신씨. 

사회생활 그 정도 했으면 이제 그런얘기 서로한테 하는것도
되게 민망한거 알죠.
아무도 안그래..오라버니. 직업 가수 프로 연예인한테
내가 왜 과보호와 과몰입을 하면서 이해해줘야 하는데? 
오라버니 데뷔하고 지금껏 아이돌들보다 더 아이돌처럼 살아온거 
내가 모를까? 
근데 요즘 애들도 안그러더라. 
안됐다 싶을 정도로 어릴때부터 현실적이고 
자기가 뭘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더라. 
일하면서 이런 얘기하는 애들한테 
농담처럼 그냥 집에 가라고 그런다.
난 더도 덜도 말고 듣기 싫으니까 
회사 놀러오지말고 집에 가라 그래.  

그런 쉰소리 자꾸 하려면 그냥 하지마.  
하소연에 포함된 그 많은 얘기들.

내가 콘서트 비하인드 들으러 가지 하소연 들으러 가는거 아니잖아 그죠. 
그런 자질한 것들까지 아직까지 컨트롤이 안되면 
그냥 짜여진 판에서 예쁘게 배우만 해 가수하지 말고.  
박가수는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연 올려?  
난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가수 보러가야 돼?  
마무리 안될 것 같으면 
캠페인이니 뭐니 판 크게 벌리지 말고  
노래랑 음악에만 집중했어도 됐잖아?  
하긴 뮤지컬 하고 여행도 다니고  
뭘하는지 얼마나 바빴겠어. 

끝을 또 이야기 하셨다고..불쌍하게 보이기 싫다면서 마지막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거라고? 

끝 이야기 하면서 팬 겁주는 거야 뭐야. 팬미팅, 콘서트 가서 가수 그만 할까 생각했다는 얘기를 몇번을 들어야 돼 내가. 그거 본인 힘들때마다 꺼내는 레파토리인가? 10년전에 인천콘에서도 울면서 그얘기 했죠? 그러면서 여러분들 마음속에 인생속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가수가 되면 그걸로 행복할 거라고. 내가 10년전 이야기 까지 박가수 얘기라면 복음처럼 읊어. 이십대때만해도 얼마나 순진했는지 박가수 은퇴할까봐 노래 안한다고 할까봐 온갖 억측에 짐작하면서 너무 속상하더라. 당신 하나 보러 온 사람한테 그런 얘기 하고 싶으세요?

그러면 또 팬이니까 박가수 행복만 하라고, 노래 자주 안해줘도 되고 콘서트 독촉 안할테니까 그냥 하고 싶은거 하면서 행복하라고 또 그런 염불 외야 돼? 한심스럽다 예전의 내 자신이. 

9일에는 제발 그런 얘기 하지마. 




1. 약속 지키세요. 

약속에도 우선순위가 있지. 
팬들 위해서 노래한다고 약속 했으면 그 약속부터 지켜. 
본인 할거 다 하고 생각나서 뒤로 넘기지 마시구요. 
팬들 노래로, 콘서트로, 팬미팅으로 언제 만나기로 했으면
아무 소식도 없이 기다리게 하는거 하지말고 
언제 만나기로 했는데 늦어지면
왜 늦어진다 어떻게 되가고 있다고 
최소한 연락이라도 해줘야지.
노래에서도 그랬잖아 우리는 친구라면서 
친구가 이따구로 행동하면 어떨거 같애?
내가 맨날 기다리고 약속 까여도 믿고 
사정이 있겠거니 그러려니 해주는 호구야?


2. 사람 쉽게 믿지 마세요. 

부여가 나서 뭐라 길게 할말도 없다....
어떤 인간인지 내 알바도 아닌데, 이십년 지인이라는 인간한테 그 정도로 억하심정 생기게 하고 
이 사단 나서 여러 사람 스트레스 준거 오라버니도 책임 있는거 알죠? 
사람 믿지 말고 냉정하게 행동하세요 그냥. 
선 긋고 말 나올 행동 아예 하지를 마...


3. 연기만큼 음악에도 충실해주세요. 

정재일씨 아니었으면 군대 다녀와서 오빠 어떻게 버텼어?
아니 군대때부터 박가수 멘탈케어까지 해주던 정재일씨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어?  
사람 하나 믿고 손놓고 재일씨만 바라보고 있으면 뭐가 뚝딱 만들어져?
음악예능에서 재일씨 볼멘 소리하는거 공감가더라. 
욱할만도 하지 사람 가둬놓고 본인은 손놓고 노래 만들어 내라고 하면 
나라도 미치겠어. 음악 그냥 만든다고, 누구보다 직업인처럼 대하는 정재일씨가 차라리 진솔하게 와닿더라.

본인 이름걸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 한다면서
왜 본인이 없고 재일씨랑 김이나씨만 있어? 그들이 박가수가 하고자 하는 얘기를 잘 표현해 줘서? 이제 20년인데 표현도 스스로 하면 좀 안될까? 20년차가 왜 코드잡고 작곡하나 제대로 할 줄 모르겠어
할 줄 모르는게 아니라 안 하는 거잖아 그쵸. 
크리스마스 세렌디피티며 힙합 느낌 노래며 뭐며 
십년도 더 전부터 직접 작곡했다고 콘서트에서 들려 줬잖아. 
왜 시간 노력 투자 안하는데 

본인이 줏대가 없으니까 군대 다녀와서 음악이 똑같은 얘기로만 들리는거 아니야?  
음악 만들어주는 사람은 따로 있고 
본인은 클라이언트니까 그냥 손놓고 있는건가?  
클라이언트도 줏대 가지고 참여 해야죠 적극적으로.

자기개발서 같은 노랫말 이제 그만 읊어.  
김이나 가사인지 자기개발서 가사인지 모르겠더라.  
어디서 다 들어본 말들.  
그런 책들 들고 다니면서 참고도 하더라.  
몇년전에 솔팍인가 어디 올려준 사진 보고 많이 실망했다.  
20대들도 요즘은 그런 책 잘 안읽어 오라버니.  
그냥 박효신씨 얘기하세요.  
좀 서툴고 듬성듬성해도  
자꾸 예쁘게 포장하려고 하지말고 
본인 살아온 이야기해.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 해.  
여행 다녀서 좋고 예전의 그 늪같은 송사에서 빠져나와서 
여유로워져서 좋으면 그 이야기 해. 살다 보니 다 지나가더라고. 
아 나 너무 잘생겨지고 날이 갈수록 어려진다고 나르시스트 됐으면   
그냥 그얘기해. 남들이 욕할까봐 신경쓰나? 
그냥 박가수 평소 얘기 듣고 싶은거잖아. 

늪 같은 시간 지나서 기프트 나왔을때 듣다 울었다. 고마워서. 나뿐만 아니라 운전하다 차 세우고 울었다는 분, 별별 이야기들 아직도 다 생각나.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누가 뭐래도 약하지 않다면서, 눈물로 참고 본인을 모르고 하는 얘기들 듣고 싶지 않았다면서요~? 그런걸 기대하는데 
왜 자꾸 박효신씨는 노랫말에서도 박효신을 캐릭터화 하려고 하는데? 
솔직한 얘기하면 지질해 보이고 없어 보여서 그러려나?  
멋있는 거만 하려고 하니까 노래가 찬송가 느낌 난다고 욕을 먹지.   
 

캐릭터 분석한다고 프랑스, 영국, 유럽 쏘다니면서
모차르트 살았던 생가도 가보고
팬텀 모티브인 파리 대극장도 가보고 시간날때마다 일본 드나들고
음악이 안만들어져서 아일랜드도 가고 여행을 다니는거라고...그래..이제 가수 본인이 얘기할 서사가 없는데 여행이라도 다녀야지. 그렇다고 쳐.  그래서 군대 다녀와서 10년동안 낸 앨범이라고는 하나 밖에 없는거야?  연기분석인지 여행인지 열심히 하시면서 음악은 왜 손놓고 최종적으로 남한테 맡겨두고 이딴 취급을 해? 다 티나. 

진심으로 20년 동안 프로 음악인으로, 직업 가수로 성실했다고 생각하세요? 
박가수 노래 기다리고 응원해온 나같은 등신같은 나무이자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제품 출시 해왔다고 생각해?

음원 성적 신경안쓴다구요..
하긴 대중이 궁금해서 한번이라도 들어보니까 그런건가?
신경안쓴다면서 팬들이 나서서 올려주길 누구보다 신경쓰는 분인걸 잘 알지 

꿈콘갔다가 고목 언니가 그런 얘길 하는걸 주워 들었어. 
7집이 나왔는데 본인은 홍보도 안하고 음반 활동도 안하고 
배우친구분들이랑 볼링만 치러 다니면 다냐고.
그때는 이분도 참 뭘 이런걸 그렇게 열을 내냐고 생각했는데,
다 맞는 말이야. 음악보다 연기지 이미 박효신씨한테는.
그러고 유스케 한번 나왔다가 팬텀 신나게 도셨지? 
요즘 세상에 음원 음반 홍보할 채널이 얼마나 많은데 
치열하게 해도 될까말까 한데 가수 그냥 대충 하는거잖아. 
그런 자잘한 무대 서기 싫잖아 박효신씨 대가수라서. 

박가수는 몇년에 듬성듬성 음원만 던져주면
알아서 아이돌팬처럼 음원 다운받고 스트리밍해서 차트 올려줘야 하나? 
20년된 솔로 남자 가수가 팬클럽이 3만 3천이 넘는데 음원이 나와도 요즘은 신통찮아.
그거 왜 그렇다고 생각해? 
팬이 아니라 그냥 호기심에 나무놀이하면서 소속감 느끼고 싶어서 들어온 
대중이거든. 뮤지컬팬이거든. 
뭐 어때 뮤지컬 배우가 노래가 나오거나 말거나 
뮤지컬에서 너무 섹시하고 퇴근길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남배우인데.
그냥 연애하듯이 좋아하다가 노래 나왔다 좀 듣다가 콘서트 한번 가주고 
뮤지컬 회전문 돌고 그럼 되지 
음원이 어떻든 가수 음반 내러티브가 어떻든 알바 아니고. 
 

4. 팬은 가족이 아니에요. 

어떤 행동을 해도 믿어주고 포용해 줄거라고 생각하지마요. 
오라버니 생각없이 말하는거 행동하는거
십수년 봐왔는데 그냥 넘겼어.
이렇게 쿨할 수가 없지. 
박가수는 늘 나에게 예외인 사람이었거든.  
언제 철들까 참 애 같다 하면서도
그래..음악하는데 애 같아야 노래가 나오지 저렇게 예술하는거지 하고 늘 넘겼어.

근데 이제 그런거 하지마. 
응석 받이 애 아니잖아 오빠 내년에 마흔이고. 
하나만 얘기할까? 15주년 콘서트 그렇게 울면서 끝내고   
그 추운겨울에 팬미팅에서 밖에서 그렇게 팬들 오들오들 떠는데 무한 대기시키더라. 
해외 다녀와서 잠을 두시간밖에 못잤다고..바빴다고..아...신나게 자기 얘기만 늘어 놓는데 사람이 뭐가 그렇게 붕 떴는지, 참 여전하다 싶더라고.  
그날 유독 팬 호응도 없고 싸했던거 본인도 알죠? 
난 그때도 눈에 깎지가 껴서 뭘 이렇게까지 다들 삐지셨나 했지?
혼자 효신교 교도처럼 군대 박수 치고 호응하고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오빠 행동으로 보여줘. 
오빠 팬이 가족이에요? 가족도 그런 취급 받으면 화나지. 
가까울 수록 더 존중해 줘야 하는거 아니야?
15년 응원해준 팬한테 으례 기다리겠거니 한거야?
남인데 왜 모든 행동을 이해해주기를 바래. 
오빠 생각없이 말하고 내가 봤던 실망스러운 모습들 
일일이 꺼내고 싶지도 않다. 
누가 들으면 비웃거든. 제발 철좀 들어. 
한가지만 말할게. 재밌자고 남 까내리는거, 그거 본인만 재밌는거에요.
상대방 입장 생각하고 얘기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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