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수가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5-6년만에 첫 뮤지컬 앨범을 냈다. 나는 살 수 없는게 당연하게 되버렸을 뿐이고.
EMK 에서 띄운 공지를 보니 내가 가장 싫어하는 현장 판매 + 선착순 번호표 배부 + 줄세워서 호갱 만들기 로 점철 되어 있었다.
뮤지컬에 내가수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흥미도 없는 뮤지컬 보러 EMK 에 갖다 바친 돈만 [엘리자벳], [모차르트!], [팬텀] 을 거쳐 몇년 간 수백이다.
그것도 올해 [웃는 남자]에는 관뒀다. 뮤지컬 자체가 콘서트의 압도적인 감동에 비해, 관극을 해도 기쁘지 않기 때문이다. 늘 상자 속의 배우들을 관찰하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기쁘지 않은 공연에 박가수만 보러 가기에는 내가 너무 지쳤다. 또한 뮤지컬 공연장의 각종 시야 방해 좌석과 공연 감동에 비해, 터무니 없는 비싼 티켓 가격은 EMK 및 뮤지컬 자체에 더 비호감 지수가 높아졌다.
이번 추석에 겨우 겨우 한번 내가수 만나러 가는 것도 마음을 냈는데, 곧 나온다는 뮤지컬 앨범 사서 두고두고 아껴 들어야지 했는데. 오늘 반갑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소장 가능한 내가수의 첫 뮤지컬 앨범'을 공연장에서 줄 세워 판단다. 것도 판매 하루 전에 공지 때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살아가다 내가수 뮤지컬 음반 듣고 힘내보고 싶었는데, 공지 보니 없던 정이 다 떨어진다. 호구 취급 받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인터파크 같은 판매대행사에 음반 판매 수수료랑 배송비 좀 지불하면 될 것을 참 간편하게 장사하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 일반판이라도 음반 판매 풀었으면.
EMK 니들이 뭘 어떤식으로 처리 하던, 나같은 호갱은 스타 배우인 내가수 MD이니 팔아 주리라는 생각이겠지. 아마존에서 지구 반대편에서 물건사도 배송 받아 보는 세상에, 뮤지컬 MD라고 오프라인 한정 판매만 한다는게 말이 되나?? 그것도 공연장 앞에 줄을 세워서!!!
사진집+앨범 구성인 특별판 음반은 무려 5만5천이나 한다. 그딴 가격을 책정했으면 구매라도 인터넷으로 풀어서 쉽게 해둬야지 이 주말에 공연장 앞에 번호표까지 나눠주고 줄을 세워? 거기다 1인당 2매 구매로 제한까지 하면서 매진 될까 걱정되면 토요일 아침일찍 와서 줄 서라는 얘긴가?? 가서 줄 끊기면 그까지 찾아가서 돌아가란 얘기야? 제품 수요 예측이 안되면 현장 구매 제한 수량 둬서 고객만 애태우게 할게 아니라 인터넷으로 쉽게 팔아서 1,2,3차로 차수 나눠서 판매하면되잖아?!!!!
박가수 팬층 두터운거 알만한 EMK가 이따구로 현장 판매 공지를 판매 하루 전날 띄우는 것도 맘에 안듬. 시간 내서 살테면 사보라는 식으로 이건 팬심 갖고 노는 것 밖에 안되네. 개념이 없어도 이따구로 개념을 상실할 수가 없다. 꼭두새벽부터 공연장 앞에 줄 세워서 배우 박효신 티켓 파워 홍보라도 할 심산인가?
한국에서 뮤지컬을 고급문화라고 인식하는 웃기는 인식부터 없어져야 함. 그러지 않고서야 EMK 에서 고객의 편의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무개념 현장 선착순 번호표 대기 따위를 할리가 없다. 내가 금 같은 시간 들여서 니들 극장 앞에서 땀 흘리면서 대기 하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줄 세우는거 제일 싫다. 내 가수 뮤지컬 앨범도 지레 포기하게 하는 니들이 싫다 EMK. 니들한테 꼴아 박은 수백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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