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일
▲시작하자마자 해가 저물어 버린..우리는 왜때문에 시간이 빨리가냐며 목놓아야했다.
꿈만 같아서, 끝이 아쉬워서
둘째날은 시작부터 마음을 동동 거린 하루였고,
그렇게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수변무대 달빛요정 짙은 덕분에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1. 솔루션스 1곡..
전날의 공연여독에 피곤해서 지각했다.
끼니도 급하게 김밥을 까먹으며 5호선 철마를 채찍질했건만.. 지각해서 짜잉나고 피곤해서 짜잉나고..
첫무대인 솔루션스의 마지막 곡을 들으며 아쉽게 시작했다. 친구님은 앉아 있다가 앞으로 달려나가시고 ㅋ
내 칭구(갑이면 다 칭구) 나루는 까망니트입고 수수하게 나와서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작년에는 부끄러워서인지 멘트도 안하더니 올해는 멘트도 잘받아치고
2. '힙합박효신'이라는 정기고 고정기씨.
짱팬 친구에 이끌려 수변 무대로 갔다.
쨍쨍한 태양에 날은 매우 더웠고, 호숫가 바람마저 없는 무대 앞에서 우리들은 익어가고 있었다.
그때 깜장 체크남방에 야상, 비니, 선구리, 멋장이 워커까지 풀장착하고
정기고 고정기씨가 저벅저벅 리허설 무대로 들어왔다.
페로몬, 상남자, 힙합 등의 키워드가 떠오르는 매력장이였다.
게다가 노래는 상남자가 부르는 더없는 달달한 어쩌면 소녀감성의 사랑 노래들이 가득했다.
매력은 반전에서 나오는 것이제~~
공연 중 더욱더 반전매력 발견!
상남자 인줄 알았으나 더워 지친 관객의 약간 심심한 반응에
'(여러분이 너무 조용해)얼었다'며 삐지는 소심함이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노래는 제스탈이 아니었습니다아.. 왜 때문에 힙합 박효신? 스타일 좋은 외모? 아님 힙합 퓨처링계에서 나름 독보적인 기교 섞인 노래? 성량이 작다 캤다가 칭구 눈치 보여 그 이후 언급을 꿀꺽.
▲ 익어가도 즐거운 정기고 수니 친구님과 나님의 태양을 피하는 (조금 추한) 방법 '덮어쓰고 본다'
3. 수변 무대에서 계속해서 스탠딩에그 무대.
“넌 이별 난 아직” 객원보컬 여자분 목소리로 여럿 홀렸..넋이라도 없고없고 너도 나도 홀렸.
그리고 남자 2호 아니고 에그 2호의
강약조절 차암 절절하고 따스한 목소리와 무대매너에 기운을 차렸다.
앵콜도 받았는데 "Little Star"해달라고 꾸엑꾸엑~~!
주변여성들과 함께 소리소리 질렀더니 불러주시고...연애세포가 몇개(..)살아난 명곡이었다.
이후 "오래된 노래"는 무대매너의 끝을 보여주었는데,
호수를 뒤에 두고 관객이 무대를 빙~둘러싼 반원형극장 형태 수변무대에서..
마이크를 내려두고 "(제 목소리)들리세요?"하더니
생목으로 쩌렁쩌렁 오래된 노래를 불러주었다....마음에 울림 두 배.
아래는 유튜브에서 찾은 영상 + (3분 28초 부터...)
4. 듣는순간 발걸음 멈추고 엄마미소.. 신촌 생각나는 목소리~왜이리 말랐소 홍대광
▲ 나님포함 누나들에게 '대광이'로 불리우는 정이가는 홍대광
5. 밥 먹으면서 편히 앉아 메인 스테이지 스윗소로우 오빠들을 감상했다.
“그대에게 있어요~” <그대에게 하는 말> 따라부르다 3년전 몽글몽글 하던 때가 생각나...
이상민 콘서트때 울 대장이랑 같이 게스트로 왔던때가 생각나..
또 창원에 뮤지컬 하러 간 박효신씨 마음속에 소환.
6. 슈가볼.
보컬 랩도 노래도 잘 하더이다.
평범남 흔남 코스프레 하는 매우 여유 있고 위험하도록 섹시한 끼 부리는 남자인걸 이 누나는 간파했소.
게스트로 제이켠 힙합간지 그 겉멋이 속 멋이 된 것 같아 매우 좋았소.
7. 마이 앤트 메리. 순용 오빠 토마스 쿡 쿡 사장님 간만에 뵈서 참 좋습디다.
노래하는 강인한(?) 얼굴. 싸악~올라간 입꼬리 매력폭발 여전하시고..
“멋있는건 옛날에 많이 했다”고 “산나게 놀아주기로 했다”며,
팬들 요청에 시원하게 무대아래 내려오셔서 댄스까지 보여주셨다.
그리고 2년전부터 과묵 컨셉에서 수다 컨셉(?)으로 바뀌신 기타님 넘 구여우셨다.
“쿡님 포함 2인은 유부라며 마누라가 차려주는 아침 먹고 편히 살지만 본인은 아침에 눈뜨면 음악생각부터 하느라 싱글”이라며..ㅋㅋ..새초롬 폭발하시고 ㅋ
퍼커션에 트럼펫 섹소폰 트럼본까지 오셔서 사운드가 무지 풍성했다.
노래 다시 찾아 듣고 싶어진 마이 앤트 메리. 순용오빠 멋있으세요.
8. 짙은 성용욱. 20일의 하이라이트.
수변 무대에서 19일의 권순관이 달빛 프린스 였다면
20일의 짙은은 달빛요정 이었다.
달밤 + 호숫가무대 + 짙은의 조합.
“MOON LIGHT”를 부르며 본격적으로 달빛을 향해 손짓하더니
그의 어마어마한 팬들과 함께 관객들까지 모두 홀려버렸다.
홀린 우리는 집에도 안가고 페스티벌에서 예의고 나발이고 앵콜을 미친듯이 외치고
결국 앵콜을 대 여섯곡 들었다. 두번의 공연을 해준..그와 멤버들! 고마와용 용욱이 오빠.
짙은 노래를 마음에 푸욱 절여놓고 달빛요정 성용욱씨 매력에 쩔어서..ㅜㅜ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고 해놓고 엄청 적었네..)
노래가 왜때문에 시적이고 목소리가 왜때문에 이렇게 영글어서 마음을 달뜨게합니까요
친구님이 “짙은은 타고난 성대”라며…공감한다며…
“백야” 듣다가 알고있는 노래였는데 너무 두근거리고 생소하게 좋습디다.
아주 노래 듣다가 성용욱씨랑 여행가는 느낌 납디다 (?)…용욱씨같은남자어디없나 ㅜㅜ
저질 사진 사이로 그의 유튜브 영상을 끌어와 본다. 짙은...짙은.......짙은.....................
"세월은 끊임 없이 너를
밀어 내는데
계절은 어김 없이 너를
데리고 오네..."
...에서 쿠웅....<December>
ㅜㅜ....<백야>
달빛요정의 <Moon Light>
▲그가 소환한 달빛...백야, 곁에, 문라이트만 백번씩 듣고 있는 요즘이다. 짙은 후유증..
내 자리가 무대 옆쪽이라 건반 치는 등, 기타 메고 노래하는 옆모습,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짱팬 들을 기분 좋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
그가 노래하면서 앞에 플랜카드 귀엽게 들고 온 팬들 앞으로 가자
팬들이 비눗 방울까지 맹글어 불어 올려 무대효과까지 책임 지더이다
나 여기서 또 부러버서..바쿄시니씨 창원에서 또 소환하고 ㅋㅋㅋ
어휴 뮤지컬배우 박효신은 각성하고 가수로 한시바삐 돌아옵니다 ㅜㅜㅜ 성용욱 만세 짙은 만세!!
(그의 팬 트윗 계정이름도 '짙은 곁에 쩔은'이라지...매력이 푸욱 절어버린 그의 유쾌한 팬들 부럽다아. 그 가수에 그 팬 이로고)
(출처 트위터 '짙은 곁에 쩔은' 회원1의 사진.)
(출처 트위터 '짙은 곁에 쩔은' 회원2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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