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MF.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작년에는 페스티벌만 6개를 내리다녔었다.
그러나 올해는 주말 없는 일때문에 GMF도 벼르고 별러서 겨우 다녀왔다.
10월에 스케줄 조정 안되면 조정해 달라고 이야기 해서라도 다녀오려고 했는데
운 좋게 토, 일 다 쉬게 해 주셔서 주님께 감사하고 그저 갸륵한…마음이었다.
그리고 사연 많았던 티켓...
약간의 덩물은 튀었지만 올해 GMF는 괴로웠던 순간들로부터 도피 비슷한 느낌이 들어 더 푸욱 빠져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뒤늦은 일기겸 후기에 생각도 안나고,
GMF 다녀오자마자 월요일부터 폭풍으로 잔잔하면서 뼛속분노를 일으키는 사건들이 일어나서
무간지옥에 있는 느낌이었기에…트위터 일기를 참고 삼아 업데이트를 해보자. ^_^
결론은
지금까지 다녔던 페스티벌중에 몰입도 최고 였다.
가장 괴로운 시기에 다녀와서 노래에도 가수에도 풍경에도 푸욱 빠져있다 왔다.
2013 Grand Mint Festival- 10월 19일의 기억
▲ 올해도 남자 없이 방문한 진정한 음악팬들
1. 발견한 루키
류석원.
“I won’t give up~” 므라즈오빠 노래를 부르는 따스한 목소리에 이끌려 간 무대에는
헤실헤실 웃음이 원래 인상처럼 베어있는 표정과
기타메고 연주와 동시에 자유자재 웨이브를 구사하던
꽃소년이 있었다. 예쁜 남자 왜 이렇게 많나요 *_*
내년에 수변무대 요정으로 등극이 예상될 정도의 노래와 무대매너..
무대를 보고 같이 박수치고 있는 것 만으로 포옥~빠져들어서
행복감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무지무지 사랑스러운 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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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메고 웨이브 그루브 그런거 타지 매...ㅜㅜㅜㅜ
공연후에는 같이 사진찍다가
내가 친구님의 아이퐁카메라를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해둠
나나 친구나 사진이 안찍힌다고 낑낑대다 영상만 엄청찍고
덕분에 본인은 두근두근 굳은채로 류석원군과 침묵을 즐기며 카메라를 1분여간 바라보았다.
▲제목 "영상촬영도 꿋꿋이 참아준 무지 착하기까지한 꽃소년 류석원군과 누나팬".
나님이 떨리는 손으로 친구님께 선물한 류석원군과의 영상 앨범. 고맙지 친구야?...^.^..
정작 굳은채 침묵을 즐기던 내 1분 핫 클릭 영상은 푸닥거리다 삭제해버림 내가 그렇지 ㅜㅜ
▲ 친구님만 잘라내고 석원찡 고이 캡쳐 나빌레라
2. 공연 감동순 (부제 : 박효신씨는 각성하라)
1위. 끝판왕 이승환
2위. 달빛프린스 모먼트옹 권순관
3위. 라이브가 더 좋던 열정의 가수 박원과 정지찬의 원모어찬스
모먼트옹 권순관씨와
원모어찬스의 내칭구(동갑이면다친구) 박원과
끝판왕처럼 나타나 모든무대의 기억을 휘발시켜버린 영원한 오빠 이승환 오빠에게
큰 감동을 먹었다.
그 와중에 약간 괴로웠던 것은,
감동이 오는 무대마다 대장나무가 떠오르셔서 곧잘 멍을 때렸다는 점이다.
왜때문에 자꾸 내 눈앞에 아른거리셨나요?
1. 수변무대의 달빛프린스 같았던 권순관씨의 독무대를 보며..
작년 시월애때 밤안개속에서 니트 하나 입고 나와 처연하게 노래하던 바쿄신씨가.
1.2. 권순관씨가 세션소개시
어린나이에 기타를 이렇게 잘칠수는 없다며 극찬한 적재 씨 보는순간
이 적재가 그 적재 맞겠다 싶어 '작년 전쟁콘 첫날 무대아래 떨어져 다친건 다 나았나- '
요런 사서걱정까지 살짝하고 바쿄시니씨가 더 생각이났다. 적재 아니면 어쩔…
2.1. 땀을 뻘뻘흘리며 열창에 열창을 하고 뛰어다니는 박원씨를 보며
전쟁콘때 피스마크 무대를 뛰어댕기던 바쿄신씨가.
2.2. 원모어찬스 무대 배경으로 틀어주던 영상이
'나무들이 늘어선 숲속길 위로 별빛이 쏟아지다가 대장인듯한 큰 나무 한 그루를 비춰주는'
이미지 였기에
바쿄시니씨가 팬미팅때 오프닝으로 읊어주던 이야기들과 영상이 머릿속에 자동으로 재생.
▲ 열창하는 내 칭구 박원씨. 그라체. 내맘을 박씨에게서 당장 뺴앗아 가시오 어서!!
▲ 웬 나무가 두둥시ㄹ...내 정신은 야속하게 대장소환-_-앨범도 안내고!!! 콘서트도 안하고!!!!확 시집이나 ...가도 분이 안풀릴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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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끝판왕 이승환 오빠의
동화같이 아기자기하고 웅장하고 스펙타클한 무대와 소름돋는 열창을 보며
바쿄시니씨 전쟁콘과 선물콘들이 머릿속에 플레이.
4. 존박 세션소개에 찬섭씨 등장!
…부터 국민 덜덜이 노래 안 듣고 찬섭씨 사진찍어 대장 트위터로 제보.
▲ 찬섭찡....ㅜㅜ
어휴...
박효시니씨는 각성하고 빨리 좀 콘서트 무대 좀 돌아와달라
칡즙..그거 내년에천천히 만드시고 콘서트좀! 눈에서 진땀난단말이외다 ㅜㅜ
제대로 한눈팔 기회조차 주지않는 박효신씨 정말 얄밉고 더이상의 감정 풀이는 생략…
각성하고 뮤지컬끝났으면 빨리 무대로 돌아오길 하루가 멀다하고 빌었지만
올해는 그 기대 고이 접어 나벼버리는 걸로 한다. ㅡㅡ 몇달 사이에 나도 참 많이 거칠어 졌어..
이런 말같지 않은 이유들로
GMF에서 행복감과 동시에 내가수 콘서트를 가고 싶어서 순간순간 외로웠다.
영영 뮤지컬 배우 한다고 하면…아님 ㅇㅌ한다고 하면 어떡하지………? 아찔하다..
▲ 외로워도 슬퍼도 사진은 찍어야 제맛
3. 사인회
모먼트옹 권순관씨의 사인을 받았다.
오전에 일찍 도착해서 부스에서 사인받을 CD를 사는데,
권순관 CD 달랬더니 직원들이 “권변태” 라며…응?
왜때문에 달빛받아 피아노치며 노래하는 프린스가 권변태가 된것인지…
여튼 두근두근 서른 소녀팬과 모먼트옹과의 대화..
나 “안녕하세요~(희번덕)”
권 “이름이…”
나 “OO이요”
권 “네?”
나 “(덜덜)OO이요 OOO.”
권 “(눈만 깜빡깜빡)”
나 “(현기증난만 말이에요 제발 알아들어주세요)OO이요”
권 “아 정말요?” (슥슥 사인중)
나 “(염소 소리로)TONIGHT 노래 너무 좋아요~♡”
권 “(고개숙인채) 오늘공연 괜찮았어요?”
나 “(염소 소리)네~~~~~(음메)~너무 멋있었어요 ♡”
라며….
훗날 사무실에서 고독을 씹고 있던 어느 날,
친구님이 친히 알려준 사인회 사진을 보고 상큼한 그의 미소에 falling ♡.
▲ "네? 이름이 뭐라구여?" 를 반복중인 순관이 오빠와 아이컨택 계탄 일반인 = 나님.
▲ 상큼한 미소 모먼트 요정과 듬직한 뒤태의 나님
GMF.. 꿈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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