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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박효신 (1999~2020)

2017 박효신 팬미팅 STPD with me picnic

by LANA. 201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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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소울트리 물품도착

2017년 팬미팅 전에 물품이 도착했다. 근데 뭐가 이리 컸던지, 들고 오면서 두근거려서. 열어보니 가방, 편지, 엽서 등이 소복이 담겨 있었다. 가방 안에 노트북 담을 공간, 스티치 색까지 신경쓰는 퀄리티 장인 바쿄신씨 덕분에 올해 정말 잘 쓴 아이템. 어쨌든 이 가방 들고 2017 팬미팅에도 가게 되었으니. 아! 팬미팅 티샤쓰는 차콜 그레이로 샀는데, 안오길래 전화해서 확인했드니만, 팬미팅이 끝나고 배송 되신다며 현장에서 구매는 가능하시다는 글럽의 느긋한 이야기를 들었다. 샀던 걸 그럼 현장에서 또 사란 말이뇨? 그래...이해해야지...2016 꿈콘 티샤쓰를 입고 가기로 했다. 

가장 맘에 든 이번 물품 가방. 매일 메고 다니고 난리 난리.. 2017년 STPD에도 예배때도 대만에도 사무실에도 함께 했던 잇템. 땡큐쏘머치 캡틴박


준비

그런데 팬미팅이 심상치 않다? 주경기장은 왜 빌린거지? 아무리 숲이 커졌기로서니 웬 주경기장? 그리고 보조경기장까지 두개를 빌리는건? 보아하니 이분 이거 혼자 페스티벌 하는 것 같아서 몇해전부터 박가수 군대 있을 때 락페스티벌 다니면서 꿈꾸던 박효신 페스티벌의 꿈이 이루어진다 싶었다. (2012 레인보우아일랜드 에서 박병장을 외치다 http://lana1.tistory.com/360  )2016 꿈콘 팔찌도 가져오라고 해서 다섯개 다 가져가려다가 무거워서 두개만 챙기고. 사람 많이 모여서 땀냄새 날것 같아서 바디미스트도 하나 챙기고 진짜 페스티벌 가는 것 처럼 준비를 했다. 한두번 가본 팬미팅이 아닌데 왜이렇게 또 설레서 떨리기까지 하던지 잠도 몇시간 못자고 토요일에 출발~

▲준비물들


2017 STPD with me picnic

2017년 6월 24일. 피크닉. 말 그대로 피크닉 이었다. 들어가면서 부터 이벤트가 있었다고 하는데, 세상에 마상에! 줄서서 입장 하다보면 인형탈 쓴 박가수랑 매니저 둘이 팬들 안아주는 이벤트도 했는데나는 또 몰랐네 ㅎㅎㅎ 그린볼 찾기 이벤트 같은 것들도 하고 진짜 페스티벌처럼 아기자기 재미나게 꾸며놓아서 좋았는데, 아침 일찍 가서 그린볼도 찾고 줄고 일찍 서서 곰도리 바쿄시니씨 어깨빵(?)도 해볼 것을. 곰돌이가 팔벌려 기다리고 있으면 "수고하세요" 하고 100프로 옆으로 비켜갈 스타일이므로 바쿄신씨 시무룩하시는데 동참했을 거 같긴 하다. 체력이 모지라서라고 썼지만 실은 LED 꿈콘 팔찌에 넣을 건전지 사러 마트 돌아다니다가 늦었으여. 2시나 되서야 도착해서 보니 아니 공연장 앞에서 팔고 있었네? 여튼 오후부터 즐기기 시작했으니 뭐ㅎㅎ 

리고, 모바일 앱까지 만들어서 전날 밤부터 두근대게 시간마다 영상 올려줘서 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밥먹는거 까지 찍어 보여주고 참 소화는 되셨을라나 싶고. 난 박가수의 일상 그런게 궁금한 것은 사실 아니다. (일상이 가끔은 궁금함. 도대체 오라버니 콘서트는 언제 해주시려나..많이 바쁘세요..? 그렇겠져?..그런 류의 궁금이지) 뮤지컬을 시작하고 박가수는 더더욱 많은 사람에게 아이도르 같이 인식 되고 있지만, 발라드계의 아이도르이긴 했지만, 아이도르 같은 깨볶는 면도 자주(!) 보긴 했지만 진짜 박가수는 난 아직도 잘 모르고 사실 큰 관심도 없다. 여러가지 의미로 되게 열심히 살고 되게 멋있고 허튼 소리는 절대 안하고 팬에게 어떤 사람보다 진정성 있으려고 하는 사람인것은 아주 잘 알고 있음. (이것이 이미 아이도르같이 여기는 건가? ㅎㅎㅎ) 여튼 나름 사람에 대한 환상이 거의 없는 무심함이 우리 박가수도 열심히 사는 잘생긴(!) 사람으로 보게하고 십수년간 뿌리박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소박한 행사가서 고목 언니들이 '효신아 효신아' 동생같이 대하던 소리도 친구 같아 보여 나는 좋았고, 받아주기도 당황하면서 튕기기도 하던 남동생미 넘치던 박가수 보는 것도 재밌었고. 소박한 분위기에서 이런 저런 얘기하던 때도 좀 그리울 지경임. 뭔 소리를 하다가 이렇게 줄줄이 이런 얘기를 추가해 놓는지 모르겠네? 아 모바일앱~ 아 거기서 친근하게 다가오려고 찍어준건 알겠는데, 영상 내용이 몇몇 좀 아이도르 같다 싶었음. 여튼 난 바쿄신씨가 건강하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면서도, 연기보다 노래를 쬐금 더 많이 해줬으면 하는 이기적인 나무임.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시간 간격으로 띵똥 울려주고, 그러면서 자신을 또 끝까지 밀어부치면서 애쓰는 마음이 안쓰러우면서도 참 고마웠음. 중간중간에 앱에 바로 영상 편집해서 올리는거 보면서 좀 기함한 것도 사실이었다. 좋았지만 우리 바쿄신씨 스탭은 참 힘들겠다..싶더라구요? ㅎㅎ 

여튼 비가와서 우비까지 나눠주고 행사 내내 정말 세심하게 챙김 받는 느낌이었다. 들어가서 주경기장 둘러보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놀다가 보조경기장으로 입장했다. 주경기장 들어가자마자 와글와글한 분위기에 침잠했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점점 피크닉 분위기를 즐기게 되었다. 조금씩 실비가 내리는 것도 좋았고, 앉아서 라디오처럼 흘러나오는 박가수 옛 노래 듣는 것도 좋고. 멀찍이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좋고 밥차 냄새도 좋고 ㅎ 


 ▲2016 꿈콘 티샤쓰를 입은 게 좀 아숩지만, 그래도 꾸러기 컨셉으로 흥겹게 즐기다 왔다. 아래는 팬아트 전시.


입장해서 게스트 안테나 엔젤스 공연 보고, 흥겨워 했더니(?) 배고파서 주경기장으로 잠깐 나와서 감자도 하나 사먹었다. 그런데 ~얼리서 박가수 목소리가 들려서 굴하지 않고 꼭꼭 씹어먹고 느긋하게 걸어들어가서 솔림픽도 즐기기 시작. 사진은 올릴 수 없지만 성공한 더쿠 형식이 덕분에 박가수가 쏜 빠삐코도 먹고 간만에 정말 정말 많이 웃었다. 조금 쉬다가 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추워져서 긴바지로 갈아입고 왔다. 저녁부터는 두번째 게스트 글렌체크도 오랜만에 보고 60's Cardin 에 몇년전 페스티벌 생각도 나고 어깨를 들썩였다. 




아! 우비뿐만 아니라, 찬데 앉지 말라고 방석도 줬다. (방정리하다가 방금 찾아서 추가해봄 ㅎㅎ) 튜브 불어서 앉는 방석이 색상도 상콤하고 예뻤다. 나름 페스티벌 좀 다녀봤기로 서니 방석도 챙겨 갔는데 역시 박세심씨. 그냥 몸만 가서 즐기다 오면 되는 거였어. T_T 우비, 방석, 빠삐코, 애플리케이션, 게스트 두팀, 세션, 폭죽, 각종 MD 제작, 이외에도 알수 없는 더 많은 것들..돈 많이 썼겠다 우로빠... 신경 많이 썼을 걸 알면서 실컷 받아먹고 난 또 팬미팅 만족도 조사에서 한 소리 적어서 보냄. 배가 불러서 그러는걸지도? 요지는 너무 잘할려고 하는 건 알겠는데, 참 역대급 팬미팅이었는데도, 와중에 두런두런 우리끼리 하는 '소박한' 행사가 그리웠고요? 인원이 인원이니만큼 거의 뭐 팬클럽과 일반인의 경계가 모호한 해였는데, 아무래도 오랜시간 박가수가 너무 잘해줘 버릇해서 당시에는 내가 정신을 놓았나 보아요? 호호호 




박본좌 등장 

저녁이 되어 박본좌 등장. ..기억도 안나고 되게 되~~~~게 좋았다. 누워서 노래 부르는 연출이 왜...웃기지 ㅎㅎㅎㅎㅎ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 이랬으나, 다시 콘서트로 만나는 것이 아님이 뻔할 것이고 그렇게 쉽게 콘서트 해주는 분이 아니기때문에 아수웠다. 끝나고도 한참을 찍어온 영상 꺼내 돌려 보았다. 마지막에 불꽃까지 얼마나 쏘아주시던지 제대로된 축제였네. 세상살이에 어둡던 마음이 불꽃놀이 보고 반짝 반짝. 끝난고 벅찬 마음으로 집으로 왔는데, 오는길에 밤 11시 넘어 (였던듯) 또 띠링~ 울리는 STPD 애플리케이션. '집에 조심히 들어가고 아프지 말고 또 보자'며 피아노 치는 영상 올려줬는데, 아프지 말라는 말에 또 울~~~컥. 

"아프지 말고, 잘해왔고, 또 잘 하고 있으면 (우리 또...)"

고마워요 오랜 내 .

▲불꽃남자 바쿄신 사랑해요 바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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