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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박효신 (1999~2020)

2017년 가을, 박효신 영화 <뷰티풀 투모로우> 기록

by LANA. 201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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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수 영화 <뷰티풀 투모로우>

블록 뮤직비디오 형식의 박가수 영화. 7집의 주제인 을 이야기한 수록곡들을 연결한 뮤직비디오 느낌? 세 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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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고 이틀뒤인 첫번째 관람은 몸과 맘이 피폐해져서 갔기 때문에, 벙거지 눌러쓰고 박가수 가방메고 가서 영화관 의자에 널부러져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치유 받으러 간듯. 내용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그저 쿠바의 허물어져가는 아름다움 속에서 노래하는 박가수 보면서 아픈 곳들이 스르르 아무는 느낌 이었던 것 같다. 영화 끝나고 아무도 안나가고 엔딩크레딧 올라가는거 조용히 앉아서 감상하던 박효신씨의 수많은 트리들. 끝나고 뭔가 나오려나 싶어 서서 가만히 보면서 기다리다가 가로질러 나왔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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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다시 영화를 보고 싶어 갔다. 음료도 하나 사고, 먹을 것도 까먹으면서 재미나게 연기까지 감상했음. 대사하면서 속으로 오글거리고 있을 느낌까지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촉인가? ㅎㅎ 상영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집중해서 훅~하고 끝나버렸다.


11114:30pm 타임, 소울트리 단관

난리난리 났던 그날. 일찍 갔음에도 뭔가 차양 같은 것이 처져있고, 팝콘보이 하셨던 박가수를 나는 코빼기도 못봤고. 와 있는 줄도 나오는 줄도 몰랐구요. 영화 잘 보라고 박가수가 팝콘이랑 콜라를 시원하게 쏴주셔서 흐뭇했다. 그렇지만 말이지, 증말이지 외부에서 하는 행사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가끔 빈정이 상해서 가기가 싫다. 2013년 백화점 투어 티켓팅의 악몽에서부터 사람 끝도없이 줄세우거나, 팬이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외부인들의 행태들을 보면 …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 싶고. 거기다 똑같이 맞서면 열등감 표출로 밖에 안보일거고. 영화관 가서 아르바이트생, 경호원 눈치보면서 조심스럽게 숨만 쉬다 온것도 참 색다른 경험이었다. 분위기가 얼마나 엄숙하던지...어휴 무서워서 ㅎㅎ 영화 다 보고 CGV 서비스에 상한 기분 풀려고 목티 두개 사고 저녁 약속 감. 

여튼 용산 CGV 아이맥스관은 좋았다. 일부러 뒷좌석으로 골랐는데 화면이 엄청나게 커서 영상속 쿠바로 같이 음악 여행 떠난 기분이더라. 쿠바도 치안만 괜찮다면 언젠가 박가수 음악 들으면서 여행가서 쿠바 거리 거닐고 싶었다.   

도착했더니 요런 포토존이.

▲ 같이 찍어 보겠다고.

 이걸 주면서 어디로 가라는 건지 우왕좌왕.

 땡큐쏘머치 캡틴박. 팝콘에 꽂혀 있던 저 하트 모양 긴 건 북마크로 쓰고 있다는 후문..

▲ 평화롭다..

 맘이 평화로워지던 사진. 니트 하나 걸쳐도 빛이 나는 영원한 대장나무 박가수 오빠.

▲ 아이맥스는 정말 크고 좋았다. 몇년전에 한번 보고 안 봤던 아이맥스. 앞으로는 영상미 좋은 영화는 자주 애용하는 걸로.

 이그 아까워서 어찌 먹누 그런 마음은 없었어요. 영화 시작도 전에 거의다 맛있게 다 먹었네 그려.

 어머 영화 말미에 수천개의 야광팔찌 중에 하나가 나. 나도 같이 영화 찍은 거네요? ㅎㅎ

 엄청난 숲 부대원들. 모여 있는 거 보니 나오나...눈치 채긴 했지만 약속이 있어서 기다리지 못하고 빠른퇴근 흙.


기억에 남는 대사

 “이 노래는 우리가 지치고 힘들 때 어딘가 꼭 돌아가야 할 곳이 있고 그게 우리라는 걸 꼭 얘기하고 싶었던 노래예요. 그게 바로 우리 집이니까.”

집나간 박가수님~ 콘서트 하러 얼릉 집으로 들어오셔야지요. ^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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