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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

주헌아 너 말고 민혁아 부르고 쓰는 주말 일기

by LANA.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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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언니 이사하는데 다녀왔다. 요즘 운동도 안하고 회사 적응 하느라 여름에 쌓인 피로가 누적되서 금욜 밤에 너무 피곤했는데 일단 KTX 12:30 으로 예매해 두고, 또 금요일이 아까워서 새벽까지 트위터에서 놀고...(결국 트위터앱 일욜에 삭제! 특단의 조취!)



토욜 아침 7시 반에 눈이 떠지는 이 몹쓸 적응력...7시 반에 밥먹고 눈썹만 그리고 45-50분에 뛰어 나가는 걸 귀신같이 기억하는 my body.



일어나서 미국 가 있는 주헌이(나만 아는 몬스타엑스 주헌이 맞음. 주헌이는 누나 모르지? ) 보고 놀다가 10시 쯤 스르륵 잠이 들고...



11시에 일어나서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화장하고 이삿짐 정리 복장으로 입고 밥 먹고 나왔는데 12시.. 30분까지 서울역에 갈수가 없다. 표 취소하고 여사님께 한 소리 듣고 버스 타고 가려다가 멀미하는 내가 극구 반대하여 결국 1시 차로 바꾸고 서울역 도착!


여름 휴가를 못가고 추석에 할머니 댁도 못가서 그런가 나름 엄마랑 여행 가는 기분이 드는 것. 공차 사서 올라가려다가 여사님이 기차 놓칠거같다고 그냥 가자 셔서 기차 탑승. 뒤에서는 태극기 부대들의 소음이 가득...


직장인이 토요일 아침에 움직인다는 것은 정신을 반쯤 빼 놓고 움직이는 것. 그렇게 기차에 타고 여사님은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가고..난 언니네 집 가는 길 검색..



기차 타고 보니 엄마 얼굴이 여위고 아침에 게으른 개딸년 때메 기차 놓칠뻔해서 짜증 나섰지만 말씀 동영상 보면서 푸는 느낌..미안해 엄마



여튼 40분 정도 달려 오송역 도착! 비가 오고 "어묵 먹고싶다" 하는 찰나에 어묵 가게 발견! 엄마랑 수제 어묵 1개씩, 치즈 튀김 어묵 하나 나눠 먹고 뜨끈한 국물도 마시고. b
버스 타러 나가는 길에 오송 ktx역이 으리으리하고 인천 공항 같아서 엄마랑 사진도 한장.





다시 역 밖으로 나와서 BRT라는 버스를 타서 세종시 쪽으로 출바알. 비가 많이 와서 언니 주려고 챙긴 그릇 세트 다 젖었어...




여튼 한 30분 달려서 도착한 세종시. 빗속의 미래 도시 같았다. 서울에서 느끼지 못한 고즈넉함과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거리. 좋았다. 언니가 세종시로 이직하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럴 맘도 70프로 정도...



비가 많이 왔는데, 난 잠바를 입어도 추운데 엄마는 여름 니트 하나 입고도 안 춥대. 생김새, 성격, 체질까지 뭐하나 닮지 않은 모녀지간 ㅎㅎㅎ



아..아파트 너무 좋다. 너무 쾌적하다. 빈 상가가 많은데 난 회사 다니고 엄마는 여기서 반찬 장사 해도 되겠다..뭐 이런 얘기를 하면서 언니네 도착!



캬..베란다 확장형 24평의 쾌적함. 층고도 높아서 집이 더 넓어 보이고 언니 짐도 가구도 없어서 어디 펜션 놀러온 느낌. 다음은...삶의 질을 위한 세종시다! 맘 먹게 하는 신선한 충격.




짐정리 해주러 갔는데 할게 없어서 뻘쭘 했다. 언니들이랑 여사님들이랑 맛있게 밥도 먹고 비오는거 구경하면서 수다 떨고 놀았다. 굴러도 굴러도 넓은 언니네가 참 좋았다.



렌즈도 안 갖고 오고 집에 와서 원서 쓸거라고(반성하자....) 나만 먼저 왔는데, 오는 길에 찍은 미래도시같은 세종시. 좋다?





그리고 밤에 집에 와서 트위터로 몬스타엑스 문학 헝거게임편 보면서 민혁이 황천길 갈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울컥...했다는 토요일의 일기. 역시 민혁이는 뭘 좀 아는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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