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였고 자격증 공부하고 이것저것 잘 하고 운동도 하고 왔는데.
5년차 찜팬 아미 언니와 깨톡하면서 방탄 아이들 시상식을 보면서 와우.
남준이 수상 소감에 울컥했다. 우리 오라버니 콘서트에서 자주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정작 이 아이에게 그대로 들어버려서.
확실히 작년 연말에 방탄 세계관 해석 블로그에서
'남준이가 V앱에서 한 이야기들이 있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처음보는 애의 표정이나 말들이 너무 좋아서 울컥했다.
(글 찾았다!
)어찌보면 지민이 부채춤에 반한 후, 찾아보다 남준이에게 반하고, 또 야금야금 찾아보다
오늘 이렇게 제대로 덕통사고가 났구나.
노래, 무대, 가수 팬이라면 마음이 꿰뚫릴 워딩 하나하나에 울컥했다.
팬덤이 세계적으로 커졌는데도 저 나이에도 저렇게 솔직하고 겸손할 수 있을까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 해외 콘서트 갈 날이 기대된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방탄소년단도 여러분의 팬입니다.
무슨 말이냐하면요, 여러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저희들에게 들려드리는
그 이야기들, 에너지들, 목소리들이 저희의 작업에 영감을 주고 저희의 무대에 에너지를 불어 넣거든요.
그래서 이 무대와 음악이, 저희에게 여러분들이 지대한 영감과 영향을 주셔서 탄생한 여러분들이 이 앨범과 무대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러분들의 팬입니다.
사실 연말연초에 싱숭생숭하잖아요. 약간 뭐..약간 괜히 나 잘 살고 있나 나 잘 하고 있나 돌아봐야 될거 같고
금방 잊어버릴 신년계획 같은 거도 한번 세워보고,
저도 여러가지 시상식 거쳐오면서 생각들이 참 많았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귀결이 되더라구요. 그냥~ 우리 하던거나 열심히 하자.
하던거 열심히 잘하자. 그래서 저희 데뷔 초반때 영상들을 막 찾아봤어요.
왜 그때 그렇게 열심히 했지? 왜 그렇게 일곱명이 빅히트랑 이렇게 하겠다고 모여가지고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을 같이 이뤄냈는지 다시 돌아봤는데, 결국에는 음악, 그리고 무대, 그리고 여러분 그게 다 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까지 보여드린 무대, 그리고 음악, 그리고 저희가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와 음악,
그게 앞으로 여러분들께 보내드리는 팬레터라는 사실을 꼭 알아주시고, 그 팬레터의 소리를 꼭 읽어 주십시오.
저희는 그리고 여러분은 서로의 팬이고, 서로의 아이돌일 것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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