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쏘해피콘, 정신력으로 쏘해피투게더 ~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어딜 돌아다니는게 아닌데…
우리 박가수의 해피콘 앵콜 버전 쏘 해피콘이 있던 날, 새벽 강릉으로 여행을 갔다가 저녁에 부랴부랴 콘서트 장으로 향했다. 친구가 막 밟아서 체조경기장에 제시간에 데려다 줬는데, 막 뛰어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바쿄신씨 15주년 앵콜콘 쏘해피콘 도착! <해피투게더>가 흘러 나오기 직전에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아마도 확실한)장염인채로 배를 움켜쥐고 몽롱한채 팬심하나로 응원했다. 무슨 정신으로 버텼는지 모르겠다. 콘서트를 기도를 하면서 보기는 처음일세..
그래도 앵콜 때 <그립고 그리운>을 크게 따라부르다 휙 돌아서는 눈빛교환 꽃웃음 계도 탔다는. (지금 생각해 보면 아파서 헛것을 본건가? ㅎㅎ) 아픈 와중에도, 십분 본거 같은데 어느새 끝난 제일 재미진 해피콘 이었다.
▲출처 : 유툽 고마워영. 찾았다! 당시랑 가장 비슷한 시야 영상. 150214 <그립고 그리운> 중. 저 자리에서 저 뒷모습 보면서 웃으면서 무반주로 노래하고 있었던 내가 정말 부럽다...바쿄신씨 콘서트좀 해주세여...제발...제발...부탁드려여...날도 추운데 어디 가 있는거야 이사람아..한국와서 올해는 꼭 박효신 콘서트 똭! 해주시는 거져? 그져?.....♥
15일 마지막 쏘해피콘 포기
자정가까이 끝난 공연에 아픈배 움켜쥐고 버스 반대로 타고 한참 걸으며 헤매다 택시 겨우타고 새벽 두시에 기어서 집에 도착했다. 다음날 친구 붙들고 병원 가서 의사동생에게 약받아 먹고, 예배도 못가고 집에 누워있었다. 무려 우리 대장 막공, 15일 쏘해피콘 자리가 정말 좋았는데 포기를 했다. 다행히 표를 제값 주고 팔아서 감사했으나, 허탈했다. 그래도 진짜 이 컨디션으로는 콘서트는 커녕, 다음날 스페인으로 출국을 해야하는데 비행기도 못탈 것 같았으니.
예매할 때만 해도,
“스페인 가기 전날 쏘해피콘을 한다”며. “이런 선물 같은 박행복씨!” 라며. “이건 운명이야 열심히 달리고 햄볶아야만 하는 운명!!!!!! ^_^ “ 이라며. 아주 깨를 볶으면서 일기를 써놓기도 했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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