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 앞 달.콤에 다녀왔다.
동네인데도 학교 앞이라 그른가 달.콤은 분위기가 상콤하니 좋았다.
더군다나 달.콤 모델이 우주가 인정할 미남자 헤니 오빠인 것에 두번 놀라고..
매장 들어서자마자 분홍색 기타가 보이고 내 취향의 인디밴드 노래들이 흐르고,
달.콤의 뮤직 플레이어 무브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이어폰까지 걸려있었다.
동네에서 프랜차이즈인데도 꽤나 섬세한(?) 내 취향의 카페를 발견해서 흐뭇했고.
자리 맡고 매장 쉭~스캔 끝내고 나서는 주문하러 갔는데,
봄이고 해서 새 메뉴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평소에도 커피보다는 과일티나 차 종료를 좋아하는 편인데, 오..달.콤…
생 딸기가 동동~떠 있는 “베리티”로 결정! 그리고 새콤할 것 같으니 달달한 아이로 맛의 균형을 잡아 줘야 한다는 분홍이 언니의 귀신 같은 미각에 “퐁당 초콜렛”도 주문.
일이 일인지라 자리에 앉자마자 달리고 있는데
인터넷이 어쩜 이렇게 잘 터지니…
어째 북카페 보다 빵빵한 와이파이에 안심하고 열일하던 중.
드디어 새콤 달콤한 아이들이 도착하고, 주저 없이 “베리티”부터 한모금 마셨더랬다.
아. 아- 과일 둥둥 떠있는 과일 차를 정말 찾기가 힘든데 달.콤에서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새콤하고 달큰한 딸기향이 따끈한 음료 온도에 몽글몽글 올라오는데.
흠. 봄이구나 – 싶었다.
그리고 초콜렛 덩어리..달달함 덩어리.. ”퐁당 초콜렛”.
차마 숟가락으로 부수기 전에 담담한 척 애써 사진 한장 남겨 보았고.
한 술 떠보니 예상보다 더 부드러운 초콜렛이 싸악 스며드는데 일 중이라는 걸 잊을 정도의 달달함 그 자체였다. 역시 당은 좋은 것이제..
카페 메뉴에서도 궁합이 필요할 지니, “베리티”와 “퐁당 초콜렛”의 조합은 훌륭했다.
따끈한 “베리티”는 새콤하면서 달큰한 향이 올라와서 몸을 뎁혀 주고
“퐁당 초콜렛”은 진하고 부드러운 단 맛으로 맘을 가벼이 해 주었다.
요 두 녀석이 쌀쌀한 초봄날 주말에 일을 하고 있는 본인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으니.
달.콤 요 아이들 먹고 마시러 자주 채비해야 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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