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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198

광화문 교보 재개점 광화문 교보가 다시 열렸다. 핫트랙스도 더 넓어지고 정리가 잘되서 좋아졌다. 재개점 한 날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음반도 사고, 책도 사고, 사람 구경도 실컷 했다. 며칠만에 남걱정에서 해방되었는데, 가서 또 남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주려면 또 그 양아치같은 인간을 마주해야 하니 지레 짜증이 난게 사실이다. 기본도 안된 인간이 애 옆에 있는데 그걸 직접 보니까 더 황당하고, 생전처음 양아치가 아래로 보는 집단 속에 있다보니 자괴감은 더 심해지고, 자존심은 상하고 화도 났다. 아름다운 건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기때문에, 한순간에 우스워질수가 있다. 그게 그 대상때문이 아니라, 여러상황들과 그 주변 부스러기때문에 그런거니까 "아 이래서 아이돌 팬질 .. 2010. 8. 31.
꽃아저씨, 종로 약국거리 토요일에 조조로 꽃아저씨를 봤다. 집근처에 롯데시네마가 생겨서 걸어갈 수도 있었지만, 늙은건지 게을러진건지 지하철을 타고 갔다. 2분만에 도착해서 교통비가 조금 아까웠다. 어쩔수없었다. 걸을 의지가 없을만큼 맘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백화점, 마트랑 연결되서 으리으리 삐까뻔쩍하긴한데. 지하철 안에서 사람이 헤맬만큼 표지판도 제대로 해놓지 않았더라. 안에서 몇번 돌다가 밖으로 나와서 겨우 찾아갔다. 언제부터 바뀌었는지 발권도 무인시스템이었다. 알바생 도움받아 발권하고, 환타 대자 하나 사들고 들어갔다. 뭐가 이렇게 큰지, 어찌 다 마시나 싶어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 자리에 어떤 남자애가 니자리가 K열인지 내자리가 J열인지 모르고 새초롬하게 앉아있었다. 애를 뒷자리로 돌려보내고 앉아서 꽃아저씨를 기다렸다. .. 2010. 8. 31.
과부하 과부하가 걸린것 같다. 누가 그랬는데. 아름다운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비어 있는데 막 토해내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채우기라도 했지. 채우지도 않고 막 토해냈더니 정말 토할것 같다. 2010. 8. 27.
0811 광화문, 명동 걷기. 계속 걷기. 이날의 태그 뽑기 스투시가 뭐지. 선물. 답답. 걱정. 갈팡질팡. 정줄. 복분자주. 복분자 주스. 광화문에서 명동까지. 명동에서 스투시 찾기. 직감으로 때려 맞춰서 골목으로 들어갔더니 스투시가 있네. 명동이 내 손바닥에. 옷 브랜드 문자로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사이즈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스투시 알바생 괴롭혀서 미안해요. 압구정 본점으로 가라굽쇼. 청계천 우리 농산물 행사장. 맛도 안보고 복분자주 구입. 이걸줄까 저걸줄까. 이걸주면 들뜰지도 몰라. 저걸주면 기죽을 지도 몰라. 머리나 비우고 결정이나 하고 갈것이지. 실컷 걸어 다리살은 빠지겄네. 광화문 교보 핫트랙스. 앨범이나 왕창줄까. 아 핫트랙스 공사중이라 철거했지. 3월에 핫트랙스 철거전 세일할때 앨범 왕창 사재기 해놓고 또 까먹었네. 내 머릿속에는.. 2010. 8. 19.
덥다 너무 덥다. 한국이 점점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다. 스콜같은 소나기도 자주 오고, 비 온후엔 너무 습하고 덥고. 이거 동남아 여행안가도 되니까 좋아해야 하나? 하악하악하악 엠블랙. 무한걸스 캡처도 몇백장 해놨는데 너무 더워서 오늘 포스팅을 누나맘대로 쉬어야겠다, 승호야 자라. 2010. 8. 5.
한강수타령 삐걱삐걱 오른팔아 움직여라 오른팔아 냉장고도 못열어서 덜덜덜덜 병신일세 끼익끼익 악내목아 돌아가라 목아목아 목이아파 새벽기상 고마워야 하는건가 아니대체 수니에게 어제하루 무슨변고 승호야승 호야승호 야승호야 흑흑흑흑 팔자없는 레포츠를 고마운님 따라갔지 한강에서 우아하게 모터보트 기대했지 아니근데 뭥미뭥미 윈드서핑 웬말이냐 물만봐도 질겁하는 수니잡을 일이있나 판대기에 돗대하나 그거하나 의지해서 한강물위 뜨라굽쇼 장난하나 장난해요 잘난님들 첨벙첨벙 한강물에 텀벙텀벙 입수잘만 하더이다 덜덜덜덜 나는못해 끌려나가 한강물에 운동화만 적시고서 악나못해 내배째라 당당하게 들어왔지 그때부터 눈치눈치 데리고간 님생각해 방긋방긋 웃으면서 오후에는 꼭탈게요 점심먹고 한강컴백 놀러가나 끌려가나 정줄잡자 할수있다 바나나보 트라도.. 2010. 8. 3.
로댕전 방학 숙제 하러온 초딩친구들 사이에서, 열심히 다요리 꺼내들고 적어온 생각하는 신의손, 로댕의 작품들. [깔레의 시민] 감명도 ★★★★★ 해설 영국군에 의해 포위된 시를 구하기 위해 영국군에게 항복의 의미로 자원해서 시를 구한 여섯명의 시의 영웅. 모든 인물은 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각자의 과거의 삶을 짊어진 채로 떠날 준비를 하고 여기에 왜 와 있는지를 느끼고 있다. 서로 닮지 않은 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영혼으로 순간을 찬미하며 견디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로댕은 각각의 인물에 고유한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형상을 모두 떨어뜨려 놓았고 나이와 성격에 따라 죽음을 맞는 순간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미묘한 차이를 표현했다. 그리고 이 여섯 영웅을 절망, 체념, 용기, 평정 혹은 .. 2010. 8. 1.
카모메 식당 일본이 아니라 동네 카모메 식당에 다녀왔다. 일본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대 후문 육쌈냉면 맞은편에 있다. 아저씨 밉스므니다. 연못 중간 섬에 들어가서 잉어 밥주면서 잉여놀이 하려고 했는데 수위 아저씨가 안된다고 했다. '왜요?' 황당해서 웃었더니 "특별히 봐줄테니 10분안에 나오라"고 했다. 아저씨 면상에 "푸하하하하" 웃으며 결례를 했다. 곧 정색하고 연못 가까이 가서 검은물만 보고 돌아왔다. 아쉽다. 잉어한테 밥주는 잉여. 사진 인증하기 딱인데. 2010. 7. 22.
두물머리 주절주절 윽 멀미야..아직도 속이 울렁인다. 이노무 버스 멀미...태생이 버스와 척을 진 몸. 헝...사진올리다가 헝...다 날렸네 헝...승호야... 일본갔다와서 넌 아직 잠도 못자구 녹화할텐데.. 누나가 알아서 할게. 힘내 내아이돌아.♥ 공교롭게도 너 녹화 끝날때까지 같이 밤을 세게 생겼다. 힘내 승호야. 피곤해두 씻고 자도록해. 푹자. 누나 꿈도 꾸지 말고 푹자 그냥. 미안해. 입닫고 조용히 있을게. 승호 화이팅^^^^^ 하림 "여기보다 어딘가에" 두물머리 산다라와 닮았던 홍대 미녀. 갱장히 멋있게 살아 미니홈피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던 미녀가 이야기했던 두물머리. 혼자 사진을 찍으러 다녀왔더니 속이 후련했다는 이야기가 어렴풋이 기억이나 다녀왔다. 두물머리 꼭 가고 싶었는데 몇년이 지나서 기어코 불.. 201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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