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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영국 (2019)

[영국 여행의 서막] 웸블리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팅

by LANA. 2019.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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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보러 간다. 영국에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네.

티켓팅 되면 되고 하나님석 5층이라도 되면 가고, 아니어도 말기로 편하게 마음 먹고, 기도하고 예매했다. 결과는 주님석 5층 아니고 4층에 은근 괜찮은 좌석으로 당첨 되었음. 마음을 비웠지만, 해외 티켓팅 처음이라 은근히 떨리던 것은 사실. 애들을 실물로 보는 첫 공연이 영국이라니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는데, 어차피 영국 여행에 관심이 더 많았으므로, 가서 웸블리를 기쁘게 즐기고 좋은 기운 얻고 인생의 큰 추억으로 삼고자 한다.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구나준아. 남준아..지민아..호석아..태형아...아 ㅠㅠ

막상 티켓팅이 되고 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언니도 걱정 하시고 나도 돈 + 앞날 걱정이 밀려왔는데, 어차피 정해진건 하나도 없으니 오로지 기도 밖에 답이 없다. 정말 마음고생 심했던 2년을 뒤로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더 크고, 가고픈 마음이 더 크다. 회사 가면 내년까지 해외는 꿈도 못꿀게 뻔하므로 지금 이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리고 정말 만에하나 못가게 되면, 티켓 리세일 해서 돈 더 붙여 팔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

여행 일정을 2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결제 부담이 되서 지금 이것저것 방법을 모색하는 중엉겁결이지만 마음속으로 크게 바라던 영국(+아마도 프랑스) 여행의 시작이 된, 떨리던 티켓팅 과정을 기록 하고자 한다.

 

웸블리 스타디움 내 구역의 대략적인 뷰 볼 수 있는 링크도 있네? 좋다~ 한국도 이런것 좀 해라 ㅎㅎ

http://www.wembleystadium.com/plan-your-visit/stadium-guide/view-from-your-seat# 


 방탄소년단 영국 웸블리 콘서트 티켓팅 

 

티켓팅은 두 군데서 pc로만 했다. 웸블리 트윗에서 알려주던 곳

https://thefa.com/tickets  

https://www.ticketmaster.co.uk/

영국 시간 3월 8일 오전 8:30, 한국 시간 오후 5:30 티켓팅 이었음. 

티켓 마스터에 가입해서 개인 정보, 카드 결제 정보까지 입력해 두고, BTS 콘서트 창 열어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01초에 클릭! 그러나 연결이 안되고..연결이 안되고..안되고..를 거의 몇십분 동안 반복.  티켓 마스터 안되길래 바로 영국축구예매사이트(이하 더파)창을 염. 그랬더니 얘들은 그래도 내 앞에 몇명이 있는지는 알려주더라 이렇게. 비록 한국 티켓팅 처럼 티켓 몇장 남았다고 잔인하게 알려주진 않았지만..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해 준달까?

▲ 헛된 희망의 발걸음. at thaFA 예매 사이트

그리고 한 시간 반 넘게 기다려서, 예매가 된다며 클릭하라는 메시지 뜨길래 열어보니..아래 처럼 매진. 역시 외국 팬들한데 더파 사이트 안열린다고 트위터에서 그렇게 욕을 먹더니..이유가 있었어.


▲ 희망 고문의 끝. 솔드 아웃. at thaFA 예매 사이트

그러나 신에게는 아직 9척의 배가 있사옵니다...가 아니고 나에게는 아직 티켓마스터가 있었다. 후후. 더파 예매 되려면 내 앞에 4천명 있고, 한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길래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니 티켓마스터! 계속 접속에 에러가 있다고 뜨다가,  6시 조금 넘어 티켓팅 한지 30분 넘어가던 시각.. 갑자기..갑자기 예매가 가능하다고 하질않는가? 그것도 4등급 좌석이었다! 구역 보지도 않고 이게 웬 횡재냐 싶어서 바로 결제 클릭. 그러나...내 카드는 신용카드가 아니라 체크카드 였던것. 주 계좌가 아니라 확인을 안하고 손놓고 있었는데 결제가 안되는거다 ㅠㅠ 이유가 뭘까 계속 고민하고 결제 시간 10분 카운팅은 줄어들고.. 그러다 문제 해결하고 바로 클릭 눌렀는데 카드 cvc 번호 3개 다 치기도 전에 갑자기 창이 넘어가면서 에러가 나버림...그래서...1차 실패! 아까웠다...


▲ 40분 만에 들어갔는데, 날아간 좌석 고이 캡쳐 해둔 거. at 티켓마스터 

▲결제 완료 직전까지 왔었는데 결제 완료 2분 30초 남겨두고, cvc 번호 누르다 떨렸는지 손이 미끄러져서 흙흙. 


그러나 어차피 되면 가고 안되면 안 가고 마인드 였으므로, 이 또한 운명이라 생각하고, 다시 티켓 서치 창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티켓 서치를 계속 반복적으로 누르길 수 분 후, 리세일 티켓도 몇개 떴지만 돈 더 주고 가긴 싫으니 패스. 패스 하던차에 뜬다!!!! 그래서 고민없이 이번에 쭉쭉 클릭하고, 배송 방식은 추적이 되는 인터내셔널 시큐어 커리더로 하고. 좀 비싸도 안전한게 최고니까. 근데 해외 구매는 왜 인터넷 티켓 출력 없는거니..암표 때문에 그런가? 여튼. (네이버 방탄 팬 블로그에서 티켓팅 공부하면서 배운 영국인용 티켓 보험은7.5 파운드가 추가 결제 되므로 필요없으니) 보험 no 클릭하고,결제 클릭 클릭해서 구했다!!!!!! 확실히 우리나라 티켓팅 보다 결제 과정이 쉽긴 한데, 사람이 너무 몰려서 새로 고침을 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했다. 새로 고침 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기에, 인터파크, 멜론 등에서 콘서트 예매하던 버릇대로 절대 새로 고침 하지 않는 나 자신의 평온한 마음 하나 참으로 칭찬한다.

그렇게 티켓팅 성공! 방탄 핑계로 런던 간다!

 



 삼천포로 빠질 뻔 한 결제 후기  



결제 금액이 000 유로 인줄 알고, 환전해서 언니와 정산까지 마쳤는데, 뭔가 수수료가 더 나왔는지 실제 통장에서 빠져나간 금액이 수십 유로 = 한 몇만원 더 많은 거다. 너무 이상했는데, 언니는 프리미엄 붙은 좌석(. 리세일 티켓 등)을 내가 모르고 눌러서 그런줄 아시고, 난 그런적이 없고..혹시나 VISA 카드 수수료가 이렇게 많이 나갔었나 싶어서 검색해도 1%에 이중수수료 도 추가 0.5%

 여기서 잠깐!

카드 해외결제 이중 수수료 라는 것은, 

아래처럼 해서 돈을 3~10% 더 떼 간다고 함. 나 스페인 여행갔을때 뭘 몰라서 카드 원화결제 해서 그랬던듯 ㅠ 

카드 결제→현지 통화 금액을 고객에게 가장 불리한 환율로 원화로 환전수수료 3~10% 가산→국제 카드사→미국 달러로 환산→수수료 가산→대한민국 카드사→원화로 환전→수수료 가산→고객에게 청구...

출처 : https://namu.wiki/w/%EC%9E%90%EA%B5%AD%20%ED%86%B5%ED%99%94%20%EA%B2%B0%EC%A0%9C 


이중 환전 금액이 추가로 수수료로 부과된다고 하니 해외 여행 전에 확인해서 웬만하면 자국통화결제(DCC) 라는 걸 하는데 더 이득이라고! 나도 해외 안 나간지 2년 다 되가서 다 까먹음..여튼 이건 난 월요일에 카드가 전화해서 내가 이중수수료 떼였는지 물어보려고 함. 아무래도 한 돈 만원 떼인거 같음 ㅠ 

 

여튼 너무 이상해서 티켓마스터 이놈들.. 내가 비행기까지 타고 애들 보러 가는데, 뭔가 내가 모르는 돈을 더 수수료로 떼간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 사이트에 문의를 해 보았음. 친히 “visa 수수료도 1%”라며 알려주고그런데 몇십분 후 티켓마스터에서 “BTS 문의가 너무 많아서 그냥 자동응답 답변을 긁어서 아래 링크 보고 해결하라. 더 개인적인 상담사의 메일이 없으면 자동으로 이 질문은 종료 된다고 메일이 온거야. 그래서 아아니~ 니가 보낸 자동응답 답변에 내 계좌에서 오버 차지 된 이유를 찾을 수 없으니 디테일하게 다시 답변하라고 답멜을 보냄. (답멜이 접수가 되긴 되나? 여튼)


그리고 앞으로 돈 걱정, 앞날 걱정, 티켓 배송 주소도 다시 수정해 두고 그렇게 이것저것 알아보길 몇 시간 후. 싸한 느낌이 들어 내 카드 결제 문자를 보니, 두둥.

 

  GBP=브리티시 파운드 네...그렇다고 한다. 

▲ 이건 유로 기호가 아니고, 파운드였다고 한다. 

유로가 아니라 파운드 였구나. 파운드로 결제 되고, 달러로 이중환전 되서 그 금액이 내 통장에서 나간거였구나

영국에 가봤어야 알지. ㅎㅎㅎ 미안합니다. 티켓마스터 UK.

이렇게 티켓팅은 성공하여 감사하나, 앞으로 헤쳐나갈 여행 비용과 굳건하게 만들어 나갈 앞날의 걱정으로 기도하며 잠이 들기도 하고. 이상 방탄 웸블리 콘서트 티켓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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