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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영국 (2019)

[영국 여행] 웸블리 앞 호텔 예약, 공연 관람 준비물

by LANA. 201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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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웸블리 스타디움 앞 호텔 1박 예약하기 까지

 

런던에서 언니랑 조인하기 전까지, 혼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겁이 엄청나게 많은 바 어둑어둑할 때는 이동하지 않는 것으로 지침을 하나 세웠다. 혼자 대만 2번 다녀왔지만, 여기는 런던테러도 있었고, 동양인 혐오 범죄도 있고, 치안 좋은 대만이 아니잖아? 동유럽도 언니들이랑 가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프라하에서 혼자 자유 시간을 가지기로 한 날 내 여행 역사 중 최고의 무서운 일이 있었댜. 자발적으로 시비거는 미친놈을 길에서 만났..뒤에서 계속 시비거는 걸 무서워서 미안하다고만 하고 사람들 많은 곳으로 빠르게 걸어감. 어디든 여자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는 걸 몸소 체험했다..그래서 애들 공연이 있는 날 끝나고 밤에 움직일 생각하니 겁부터 나는 거.

공연 끝날 시간을 살펴보니, 7 30분 공연 시작해서 앵콜까지 최대 2시간 30분 잡으면 9시네? 8만명이 동시에 스타디움에서 쏟아 질 텐데 지하철이나 제대로 탈 수 있을까 싶고. 물론 웸블리 지하철 역에서 킹스크로스역으로 찍은 시내까지 환승 안하고 40분밖에 안 걸리지만. 초행이잖아? 밤이고 지금 언니 일정이 어찌 될지 모르시니 혼자일 수도 있잖아? 아는 아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섭쟈나? 그르챠나?

 

공연 당일에 지붕을 덮을 수도 있나? 여튼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공연장에서 퇴장해서 지하철 가는 데도 꽤 걸릴듯. 지하철도 막 올림픽공원처럼 사람 많아서 못타고 옆 동네 역에서 타야 되고 막 그러는거 아니야? 이런 걱정이 꼬릴를 물었다.


다른 팬들은 어쩌나 싶어서 트위터를 좀 찾아 보니, 30대로 추정되는 어느 아미가 공연 당일 숙박 쉐어를 한다는 글이 있고. 댓글에 어떤 분은 이비스 런던 웸블리를 예약했다는 것이다. 공연장 바로 앞이고. ‘오오..이비스 웸블리 라니, 공연장 앞 호텔, 이거다!’ 싶어서 검색에 들어 갔다.

 

이비스 포함해서, 웸블리 스타디움 인근 호텔을 뒤늦게 찾아 보았더니, 줴다 매진 되시겠다.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부킹닷컴 등등 으로 검색해 보아도 매진, 심지어 구글에서 지도로 검색했을 때도 매진, (구글에도 매진 뜨는거 보고 잠시지만 진심으로 좌절 했다) 쉐라톤 인가 비싼 호텔은 남아 있는데 수십만원 주고 1박 할 수는 없자나.. ㅠㅠ 이때부터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 들기 시작했다. 공연 끝나고 우버 택시 불러야 하나? 비싸다던데..만약 혼자 타면 택시는 아니고. 아님 웸블리에서 운영하는 셔틀 버스라도 타야 하나 싶었다. 트위터에서 내셔널 익스프레스라는 영국 버스회사 멘션을 발견함. 

https://twitter.com/nationalexpress/status/1103600838184976384

그런데 편도는 웸블리에서 런던으로 가지도 않고, 왕복은 런던 시내 웸블리 왕복인데 돈 5만원 하고 시간대가..11시 15분 출발해서 도착하면 12시 조금 넘을 것 같은거다. 자정 넘어 고요한 시내 거리를 활보해 가까운 호텔로 들어가도 무서울 것 같쟈나..  아 어쩌나.


▲ 웸블리로 팬들 실어 나른다는 내셔널 익스프레스 셔틀 버스. 런던 어디로 찍었는데 왕복 36파운드 5만 3천원...늬미 뭐 이래 비싸노. 

▲ 숙소로 정할 동네 킹스크로스는 가지도 않는다. 정류장 하나하나 구글 찍어서 런던 중심부인지 확인하기도 구찮고.

 


후후후  그러나 신에게는 아직 열 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가 아니고 호텔패스 (http://www.hotelpass.com/) 가  있사옵니다. 여기가 호텔 예약 할 때 텍스랑 봉사료도 다 포함 되 서 싸다고, 예전에 여행사 다니던 친구가 알려줬던 팁을 내가 파일에 적어 뒀었네? 그거 보고 혹시나 웸블리 인근 호텔이 있을까 싶어 찾아 봤더니 예약이 된다. 웸블리 스타디움 옆에 이비스 런던 웸블레이. 세상에… 딴 데는 호텔 매진인데 이 사이트는 업데이트가 느려서 매진인거 모르고 객실 파나 싶은 (말도 안되는 걱정을 하며) 고객센터 몇 번이나 물어봤다. "제가 그날 웸블리 앞에서 꼭 숙박을 해야 하는데 혹시 매진 된걸 예약만 걸어진 건 아니겠죠 이 바우처는 확정된게 확실한가요", 등등 바짓가랑이 붙잡는 어투로 애절하게 여쭤봤다. 그랬더니 걱정 마시라며, 바우처 확실히 보인다며, 각 호텔 예약사이트 마다 할당된 물량이 달라서 딴데는 매진이고 여기는 있단다. 방이 여기는 있다굽쇼 ㅠㅠ 혹시 모르니 영국 호텔에 체크 다시 한번 해봐주겠다고 함. (그러고 연락은 없었지만 ㅋ) 차암 친절 하신 분들일세 ㅠㅠ 호텔패스 후기 보니 업력 30년 넘었고 친절하고 실 결제가도 싸다는 얘기가 많았다. 호스텔은 부킹닷컴, 호텔은 호텔패스에서 한다는 사람도 있고. 역시 업계 친구 말이 맞았구먼. 사이트 로그인 하면 다 주는 듯한 7% 쿠폰도 다운 받아서 예매함. 예이~ 숙소 해결! 방탄은 늦덕 누나를 버리지 않았구나! 혹시 방탄소년단 영국 콘서트 가는 한국 팬들 중에 웸블리 스타디움 앞 숙소 구하시는 분은 호텔패스로 가시면 구할 수 있으니 걱정 마시라고 허공에 외쳐 본다. 살기도 힘든데 한국 팬들끼리 상부상조 해야지 라고 허공에 또 외쳐 본다. 여튼 언니 일정이 어찌 되실지 모르지만 트윈으로 예약했다. 만약 못 가시더라도 1인실 만원 밖에 차이 안 나니 그냥 혼자 베드 2개 써야지. ( 혼자 갈 일이 없기를이제 남은 것은 기도 뿐. ) 마지막 숙박 편하게 하고, 근처에 테스코였나 마트랑 아울렛도 있어서 구경해도 될것 같다. 아님 짐 맡겨 두고 런던까지 지하철 타고 구경 갔다와서  비행기 타면 될듯. 


 

쩌기 맨 왼쪽에 보이는 호텔 인듯?

▲ 음 맞네. 이비스 런던 웸블레이. 공연장 쪽 방이었으면 좋겠다.




호텔 창문 장식, LED 현수막, 망원경 알아보기

아 그리고, 혹시 호텔 방에 웸블리 스타디움 쪽으로 창이 있는지 물어 봐야겠다. 창에다가 나도 아이돌 덕들이 해외 콘서트가면 방 창문에 이름 만들어서 붙이는거 그거 하고 싶다. 재밌어 보였다. 그리고 LED 현수막 만들어 가고 싶은데 이건 나중에 써먹어야 할듯. 거기가면 애들 보이지도 않는 거린데..글도 찾아 뒀었는데 박지훈 좋아하시는 분. 망원경 추천 글도 있다. 멀리서 보니까 요거 장만해서 가야겠어 ㅎㅎ 이 분 블로그는 거의 덕질의 전과를 보는 듯한 기분. 덕질에 교과서는 없으니께 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 [호텔 창문 장식] 

샤이니 도쿄돔 호텔 창문 장식기 https://blog.naver.com/nooncha/220715549674

★ [LED 현수막] 

저렴하게 LED 현수막 (피켓) 만든 후기 (feat 워너원 콘서트) https://blog.naver.com/nooncha/221448668842

★ [망원경 정보] 

나시카 망원경 후기 (나시카 20 X 50 VS 오츠카 8 X 22) https://blog.naver.com/nooncha/221285000374



이렇게 항공권, 웸블리 숙소라는 두 개의 큰 산을 넘었으니, 이제 일상에 집중하고 슬슬 나머지 일정 숙소랑 여행 스팟 예약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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