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필기를 보고 며칠 안되서 합격 연락을 받았다. 오....논술만 좀 보고 인적성은 망한줄 알았는데 붙었다니.
아무튼 1명을 뽑는 언론홍보 경력직 면접 마지막 조라서...그것도 5명이 같이 들어가서 보는 경쟁 면접이라서...별로였지만 여튼 열심히 준비했다.
- 시간 : 10월 26일 화 오후 2시간 기다려서 30분 면접봄 ㅎㅎㅎ
- 장소 : 양재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본관
- 면접방식 : 다 대 다 (경력채용..) 5:5
신입뽑는것도 아니고 다대다 면접이 뭔지? 본인들 편하려고 다 대 다 로 보는건가 싶었다. 역시나 면접을 보면서 서류도 안보고 들어온 느낌이 왔어 뭐 말하면 그제서야 서류 뒤져보면서 얼굴한번보고 이력서 한번 훝고 그러시더라. ...에휴...
그리고 마지막 조였는데 대기 시간부터 시작해서 장장 1시간 반을 기다렸다..난 대기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사실상 2시간을 기다렸어...진짜..아니 왜이렇게 딜레이를 시키는지..우리 조 애들 나포함 결국 다 떨어졌는데 젊은이들 다 불쌍해. 그렇게 길게 기다리고 고생고생하고 달랑 면접 30분 보면서 5명이서 나눠서 질문 받느라고 말할기회도 몇번 없고말이야. 지원서류도 다 안보고 들어왔는지, 산더미처럼 서류 쌓아놓고 면접관들도 지친 기색에 답변 들으면서 서류 뒤져보고...면접자들도 진이 빠짐.
그리고 면접 분야가 다른데 왜 같이 면접을 보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러니까 A 직무랑 B 직무랑 면접을 같은 조에 배치해서 보더라고. 그리고 면접 너무 딜레이되서 화장실 다녀오면서 면접장 안에 소리 다 들리던데..그렇게 면접관들끼리 박터지게 싸우시더라 ㅎㅎㅎㅎ A직무에서 몇명뽑을지 B직무에서 뽑을지말지 채용공고 내면서 정하지도 않았는지 왜 애매하게 A/B로 공고를 내가지고 얘도 뽑고 싶고 쟤도 뽑고 싶고 간은 다 보고 싶어서 한 조에 다 때려 넣고 ㅎㅎㅎ 신입면접이랑 경력면접이랑 다 몰아서 조별로 보면서 제대로 이력서는 보셨나 모르겠어...면접 당일날 면접장안에서 면접관들끼리 아주 박터지게 고성이 오가시더라..난 마지막조라서 무한 대기하는데 진짜..사람 불러놓고 예의도 없고, 공공기관도 이따구로 면접 어이없게 운용 안하는데 공공기관보다 공무원보다 더 갑질하는 분위기 에휴.....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렇게 아마추어같은 집단인가? 과기부, 중기부, 산업부에서 정부R&D사업 돈 받아서 운영하는 거랑 회원사 유치비용으로 먹고 살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면접보러온 젊은이들 이렇게 대하는지? 그래도 어리버리한 공공기관보다 정부에서 사업 더 잘 따내서 40년 넘게 거의 과기부 직속기관처럼 공공기관 처럼 운영되는거 같던데, 실제로 사업 운영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홍보는 기깔나게 전문적으로 잘하는것 같더만. 왜 면접은 이따구로 진행하시는지?
그리고 좀 놀란점은 같이 들어간 사람들 답변이 다들 두루뭉술 했다는거임...다같이 떨어졌으니까 짠한 마음은 있지만, 홈페이지나 기사 검색도 안하고 왔나 싶을 정도로 이 회사에서 무슨 사업을 하고, 어떤걸로 돈을 버는지 그 용어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거다..내가...꼰대라서 그런가? 여튼 그 회사 홈페이지 정도는 달달외워서 무슨 부서에서 뭘 하는지 어떤걸로 돈 버는지 그 사업명 정도는 외워서 가는편인데..좀 놀랐어.
여튼 면접보고 와서 너무 진이 빠져가지고,
기억나는 면접 질문이랑 답변만 올려보겠다.
- 니 전공이랑 경험이 우리 회사 일에 어케 도움되려나?
: 행정학 전공이고, 정책 기획 운영 실행 평가 흐름 이해, 정부 사업 운영 홍보 협의체 사업 안내 자료 해서 산기협에서 운영하는 과기부, 산업부. 중진공 알앤디사업이해하고 홍보 기획 가능하다
(민간기업 마케팅 5년 얘기할걸)
- 다른 공공기관중 우리 회사와 가장 유사한곳? 그곳과 차별점은?
: 한국산업기술진흥원(관련 사업 운영해서 안다) 다른 유사 기관 유사 사업들 많고 비슷하다. 산기협은 민간 네트워크를 보유해서 정책 반영하는 점이 다르다.
- 그래서 차별점은?
: 기업 네트워크 , KDTI나 기업공감원스톱서비스, CTO클럽 연구소장협의회 등 통해서 기업 정책 의견 수집 분석데이터 화 하여 정부 R&D기획반영, 공공기관에는 데이터 근거로 한 사업이 아닌 탑 다운방식으로 유사한 사업 많은데 기획에 반영하는점이 다르다.
(사업협의체 경험 얘기할걸 산업 현황 데이터가 없어서 업계 5개 업체 모셔서 기술 적정성, 비용 타당성 논의 후 사업 규정 개정 공지함)
- 글 쓰는 능력?
: 뉴스 채널 운영 해서 매체사 10개 이상 기사 편집 검수, 통신사 기사 직접 작성
공공기관 사업안내 서면 가이드 책자 제작 중소기업에 배포
- 언론홍보 에는 홍보기획도 있고 기자 대응, 기사 작성도있는데 강점은?
나는 정책 이해를 바탕으로 한 SNS기획이 강점이다. 00전자 CTO와 행사사례, 대상 수상 이력. 이럼 경험 바탕으로 정책 이해한 홍보 콘텐츠 기획. 정부사업 안내 영상 유튜브 기획해서 중진공, 산업부 산하 코트라 협업 사이트 개제.
산기협 티비 채널에도 정부알앤디사업과 CES2021 AI기술 동향 리뷰 영상 조회수가 4000회 이상으로 높은데, 기업이나 고객 수요 반영해서 유료 회원에만 제공하는 카톡 이메일 기술 동향 정보서비스를 한달에 한번 정도라도 유튜브로 발행해야 한다 . 산기협 회원사 중에 중소 중견 기업 알앤디 사업 참여 우수 사례 릴레이 인터뷰 구성 발행, 전문 기술 정보 기획. 하면 산기협 구독자 늘리고 유료 회원사 유치에 도움이 될거같다.
(SNS가 특히 유튜브가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얘기할걸ㅋ 유튜브 사용자수랑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이용하는 실태 등. 할얘기 진짜 많았는데, 공공기관 연계해서 시험수수료 인하해주는거랑 특허 분석 수수료 인하 등등 기업들이 제품 기술개발이나 사업 지원에 꼭 필요한 분야들을 집중해서 홍보해야 한다고...시간을 너무 안주니까 말도 못했어. 영어로 업무 가능하다고 해외 시장 보고서 썼다고 국제협력도 가능하다고 얘기도 못했는데 )
결과는?
불합격. 내 앞조에 1명 합격했더라. 면접보면서 느낀건 공공기관보다 더 보수적인 느낌. 들어가면 편하게 일할수 있대서 기대했는데 떨어졌다. ㅜㅜ 다들 그런마음으로 왔겠지...세상에 일에 치여서 편하게 회사좀 다녀보고 싶어서..근데 왜 경력면접을 다대다로 보는지? 왜 A직무/ B직무 몇명 뽑을지 정하지도 않고 직무 섞어서 같이 면접을 보는지? 구직자들 시간이 우습나? 대중소기업 회원사돈으로 굴러가면서 내가 어느 회사가서 산기협 회원될지도 모르는데 이따구로 사람을 뽑는지 모르겠다. 제발 채용에 예의좀 갖추셔라.
PS. 면접 보고 다음날 결과 발표 났는데,
이메일로 합격 메일도 불합격 메일도 둘다 왔더라..^_^ 채용 대행사의 단순 실수이긴한데, 너무 죄송하다고 담당자가 전화왔는데 괜찮다고 하고 끊었어. 실수 할수 있죠...네네...덕분에 참 이직하면서 신기한 경험 여기서 또 해봅니다...
면접비 3만원 줘서 치킨 사먹고 잊어버려고 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진짜 채용 과정에서 예의좀 갖추셔라...질린다 진짜...공공기관도 아니고 사단법인이면서 왜 이따구로 사람 대하는지 모르겠네. 공공기관도 이렇게 면접은 안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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