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2월의 겪고 3월 첫주에 봄을 느낄새도 없이 너무 바빴어서 적어보는 일기.
3월 1일에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발표자료 11시 50분에 제출하고...
하얗게 불태우면서 3월을 시작했다. 나님 정말 고생많았다. 어차피 내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했다 치면 되니까 좋게 마무리한다. 이 포트폴리오로 앞으로 공공기관,외국계에서 잘 쓰면 되니깐. 잘가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월급도 짠데 오송으로 이전하기까지하면서 그런 예의없는 면접관으로 스트레스를 주다니..앞으로 연락하지마.
3월 3일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면접
광화문에서 면접을 보고 불쾌했지만 주눅들지 않죠? 나 경력직이죠? 진상 꼰대 면접관 하나때문에 굴하지 않죠? 봄 날씨를 느끼면서 광화문에서 종각 종3까지 산책했다. 마침 점심먹으러 나온 직딩들이 많던데 옷차림이 많이 가벼워졌더라. 나도 얼른 돈벌고 싶다. ^_^
여튼 산책하다가 배고파져서 종각역 근처가서 사먹어 보고 싶던 김밥 맛집 <늘봄 김밥>에서 김밥 두줄 사서 집에 왔다. 집에 오는 길에 울동네 마라맛집에서 마라샹궈도 포장해 와서 먹었다. 김밥은 많아서 다음날 까지 먹고~ 면접 준비로 고생고생한 나에게 맛난걸로 보상하기! 포스팅 마무리하고 산책 갔다와서 오늘도 불금을 위해 한 그릇 사 먹는다.
3월 4일 오전 집 재계약, 확정일자 받음
우여곡절 많았던 집을 재계약 했다. 전세에서 월세로...속상하지 않을수 없는데 내가 꼭 세종시가서 아파트 분양 받고 뜬다..여튼 부동산에서 재계약인데 싸게 해준다면서 복비를 만원씩 받았는데 부동산 아줌마 정말 왜 저렇게 어리바리 하신지..아무리 재계약이라도 등기부등본 알아서 떼줘야하는거 아님?; 내가 말하니까 그제서야 떼주고, 계약서도 수정사항이 계속 나와서;;; 여튼 계약서 작성하고 동사무소 가서 확정일자 다시 받았다. 검색해보니까 4년전에 확정일자 받아둔거 그냥놔두는게 좋다는 글도있었는데 부동산 아줌마가 다시 받는게 좋대서..근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 에휴 공인중개사 자격증 갖고 있는 언니가 차라리 빨리 사무실 차리는게 날듯.
그리고 계약서 또 부동산 안가고 집주인이랑 얘기해서 펜으로 줄긋고 도장찍고 수정했다. 회사가면 월세 세액 공제 받아야 되는데 월세 계좌가 아주머니 계좌로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찜찜해서 폭풍 검색하고, 세무서 전화해보니까 이런 상황이 정상적인건 아닌데 월세 공제 받을때 문제는 없는것 같았음. 그래도 정확하게 하는게 나은거 같아서 주인집에 얘기해서 월세 계좌를 집주인 아저씨로 바꾸고. 월세 이체한거 저녁에 돌려받고 계약서상에 이체 게좌를 임대인 아저씨로 수정했다.
그러고 끝난줄 알았더니 오늘 오후에 집주인 아줌마 내려오셔서 계약서상에 금액도 잘못기재한거 발견했다면서 (무려 계약금이랑 보증금을 동일하게 두번 기재함) 서로 수정하고..에휴 부동산 아줌마 만원 왜 받으셨나요 돈아깝다 증말. 하는것도 없이 공인중개사랍시고 저렇게 서민 푼돈뜯어가다니 반성해라 진짜.
3월 4일 오후 한국문화재재단 필기시험
피곤이 누적된 와중에 한국문화재재단 필기시험보러 강남역 다녀왔다. 오랜만에 방문하는 강남~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라지만 활기가 돌더라. 예전에 중국어 공부한다고 다니던 파고다도 보고, 이런저런 가게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책들고 일찍가서 공부하다가 너무 졸려서 한참 졸다가 수리 문제는 15문제를 내리찍었네 반성한다 공부한다.
3월 5일 쉼
2보 전진을 위한 1보 멈춤 ㅋㅋㅋㅋㅋ
오늘 폭풍 포스팅을 하면서 심신을 달래고 저녁에 동네 마라맛집에서 마라샹궈를 포장해왔다. 수요일에 이어 이틀만에 재방문! 이집 작년 초에 생겼을때 코로나 막 터져서 파리 날렸는데 그때 내가 어향가지랑 향면새우 포장해 가고 그랬었는디. 좀 짰지만 맛집이라 배달하면 대박 날거같았는데 ㅎㅎ 작년 가을부터 배민을 시작했더라구. 평도 좋구 장사 잘되서 보기 좋더라. 여튼 포장 주문 해놓고 잠깐 은행 ATM가서 돈 입금하려고 줄서있는데 내 앞 아주머니가 돈을 오만원 뽑아두고 그냥 가심. ATM기기에서 인출된 돈 가져가라고 삑삑 울리길래 아주머니한테 소리소리 지르면서 “돈 가져가세요 아주머니!!!!!”를 외침. 내 뒷 순서 아저씨도 도와주셔가지고 아주머니 다시 소환 ㅎㅎ 아주머니가 고맙다하더라. 그러고 다시 식당와서 포장 기다리면서 중국 음료수 진열된거 구경 하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서비스로 음료 하나 주심 ㅎㅎㅎ 마치 선행으로 포상 받은 기분? 집에 와서 맛나게 마라샹궈 먹고 양이 많아서 반은 냉장고행. 내일 낙지 넣고 더 볶아먹어야지 껄껄 이제 산책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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