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 쯤에 아빠가 전화가 오심.느긋한 척 하시지만 마음 한구석이 굉장히바빠보였다.ㅜㅜ설 전에 사과 물량을 서울 도매시장에 다 팔 테니 알아보라는거. 나도 맘이 급해져서급하게 가락동을 비롯 농협 등에 전화해서 도매에 물건을 대려면 어떻게 하는지 대강 흐름을 배움.농사에 농짜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장사에 장자를 알리도 만무하다.멘땅에 헤딩하려니아빠한테 전화로 보고하다가 살짝 짜증도 냄..아빠가 얼마나 바쁜데 짜증은 내지말자 개딸아.ㅜㅜ
여튼아무것도 모르니 일단 사이트 좀 보다가 가락시장 안의 소매 과일 판매가게 두 군데에 전화부터 돌리고 봤다.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홈페이지를 간다.그냥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00상회에 전화를 건다.집전화다.딸이 전화를 받는다.나는 농부의 딸 너는 과일상의 딸 ㅋㅋㅋ 여튼 이 딸래미가 너무도 착하게 과일상을 하고 계신 아버지의 휴대폰번호를 알려준다.전화했더니아저씨가 이 전화 어떻게 알았냐며 놀라신다.여차저차 했다니까, 진짜 친절하신 천사 같은 소매상 아저씨가 내가 초짜라는 것을단박에 알아채고 대강 도매에 물건 대는 흐름을 알려주심.
도매에 과일 파는 방법
1. 수집상-산지 돌아다니면서 수집해서 마트에 파는것
2. 공판장 - 물건을 상장하면 경매사 통해서 중도매인에게 팜. 중 도매인이 물건 괜찮은거 경매사 요청하면, '정가수입'할 수 있음. 정가수입 이라는건, 우리 물건이 좋으면 소매상에서 경매사에게 우리 물건을 어떤 특정 가격으로 바로 달라고 하는 것. 그러려면 어느 정도 신뢰가 쌓여야 한다고. (음 당연하겠져) 일단 우리는 조합이 아니므로 개인출하로 한다. 그리고 바로 가게로 댈 수는 없다. 시장 안에서 패널티를 먹는 다고 함.
그런데 가락시장에 사과를 납품할 경우, 우선 경매사들도 5개의 과일 법인에 소속된 분들이 다 제각각임. 가락동 청과 법인 5개중앙청과 >>서울청과 > 동화청과 > 한국청과 > 농협공판장, 이런식임. 매출순, 이건 네이버 기사 검색으로 알게됨
그래서 이번에는 각 청과에 전화를 돌려서 경매사님 번호를 알아냄.출하에 필요한 대강의 서류나 과정도 들음.개인출하나 법인출하 중에 뭐가 가격적으로 유리한지는 청과에서 말해 줄수 없다함. (그렇겠져..)여튼 그 중 농협 과일 경매사님에게 전화해서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음.
도매시장 경매사 통해 과일 파는 방법
1월 중순에 알아봤을 때는 10kg만 가락동 시장에서 취급중 이었음. 5kg은 1월 30일쯤 연락해서 2/1~2/2에 출하가능
제품 확인은박스 뜯어서 사진 보내주면 상태 확인 가능(근데 보관하면서 상했을 수도 있고 여러 변수가 있으므로 가격 장담을 못하신다고..니예..그래서 다들 직접 파는 거겠져 ㅜㅜ)
역시 혼자 머리 쥐어 뜯는것 보다 일단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르다.
결론은아빠가 회사 일로 너무 바쁘셔서 남은 사과 포장해서 도저히"설 전에"도매상에 넘길 여력이 없었다. 아빠랑 얘기해서 우선 온라인 쪽부터 내가 뚫는 걸로 협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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