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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책을 읽어요

<행복의 건축> Alain de Botton.

by LANA. 201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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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목 옮김.2007년 5월 발간.

대한민국 청춘들의 심리치료사, 알랭 드 보통.

<불안>, <우리는 사랑일까>가 워낙 유명한 책이라고 주워들었기에, 이 책 또한 거부감 없이 집어 들었다.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건축 관련된 분들이 아니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1. 만남


나는 고향에서 부모님의 등골 휘는 희생으로 갖은 혜택을 다 누리며 중산층인 줄 착각하고 살았다. 그러나 대학 진학 후 서울에서 서민이 되어 보니 부모님과 함께 했던 공간, “집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최근에는 전세대란으로 새 방을 구하느라 눈을 뒤집고 발품 판 경험도 있기에 “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했다. 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집어 들었다.(앞으로 남들 서평도 좀 보고 책을 만나자.)

 



2. 대화



이 책의 주제는 “공간을 이해하고 공간 안에서 뜨겁게 살자.” 라고 생각한다.



 

알랭 드 보통 아자씨는 시인이었다. 아무리 번역가를 거쳤어도, 한 마디 한 마디가 이렇게 가슴을 때릴 수가
있는지 놀랐다. 야밤에 몰아서 읽다가 “햐~진짜~와~” 이런 탄성만 질렀다. 

 


알랭 드 보통 아자씨와 덕후 라나의 대화로 책 내용을 "조금 많이" 소개한다.
(주의 : 건축과 무관한 내용임 //  주 : 쿄오빠 = 박효신, 블래기들 = 엠블랙) 




아자씨 : 우리는 글을 쓰듯이 집을 짓는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기록해 두는 것이다.
           (p.129)



라나 : 어머, 저도 글을 싸면서 쿄오빠, 블래기들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아자씨 :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장 깊은 수준에서 보자면, 그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는 
대상과 장소를 물리적으로 소유하기보다는 내적으로 닮는것이다.
           (p.160)



라나 :  쿄오빠, 블래기들을 물리적으로도 소유하려는 덕심을 승화시켜야 겠군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반성 합니다. 그들의 재능을 빛나게 한 치열한 노력을
         닮을게요. 
        
(승호야 그래서 더 사랑한다...피아노, 노래, 춤, 기타, 아크로바틱 등등을
         잘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니 갸륵하다 얘야ㅠㅠ약도없는 중증빠심 갸륵해...)




아자씨 : 우리의 타고난 불균형은 실제적인 요구 때문에 더욱 악화된다. 일 때문에
           우리의 좁아터진
범위에 한정된 능력은 무자비하게 시달리며, 그 바람에
           원만한 인격을 달성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지금까지 살면서 우리의 존재
           또는 우리의 가능성 가운데 많은 부분을 탐사해
보지도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에 빠져들곤 한다(일요일 저녁에 어둠이 몰려올 무렵
이면 특히
           그렇다). 사회는 결국 균형이 잡히지 않은 집단들을 광범하게 포괄하게
           된다. 
그 각각은 자신의 특정한 심리적 결핍을 채우기를 갈망하며, 이것을
           배경으로 우리는 종종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를 두고 열띤 논쟁을 벌인다.
           (p.166)



라나 : 와...아자씨...와....그래서 제가 그렇게 악랄했었나봐요. 감성이 너무 메마르고
        부족해서 
더 음악에 빠지고 쿄오빠랑 애들에게 아름다움을 느꼈나 봐요. 
        와....아자씨...와..........





아자씨 : 구조가 질서있게 표현된 곳에서 우리는 결국 우리를 삼킬 수 밖에 없는
           예측 불가능성을
길들였다는 느낌을 받는다. 상징적으로 말하자면, 알 수
           없기 때문에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미래를 휘어잡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p.193)



라나 : (아찔)...님하 덕후가 될것 같아...사람도 그렇잖아요. 자유분방함도 좋지만 
         자신의 질서로 삶을 채워서 든든함이 느껴지는 사람도 앞으로의 만남이 
         기대되고요.
그래서 실력과 인성이 든든하게 정렬된 엠블랙이 너무 좋아요.

 



아자씨 : 우리는 질서를 높이 평가하지만, 그것은 이 질서에 복잡성이 수반될 때,
           즉 다양한 요소들
이 어울려 질서를 이루고 있다고 느낄 때다. ...
          1층이 하나의 패턴을 설정해 놓자, 2층과 
3층은 아무런 상상력 없이 소규모로
           그 패턴을 모방할 뿐이다. 이 건물과 총독궁의 차이는
단조로운 북소리와
           바흐의 푸가의 차이와 같다. (p.196~197)



라나 : 왕년에 클래식하던 덕후가 아니겠습니까.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클릭☞
바흐의 푸가) ....어렵네요...^_^; 
        근데 요즘 팬덤은 "무조건 좋다"고 단조로운 목소리만 내던 10년 전과 
        달라서 좋아요.
다양한 목소리가 어울려 질서를 이루어, 팬덤 문화가
        참 깨어있다고 할까요.
팬덤 충성도는 조금 약하지만;
        (걱정마. 우리 엠블랙 끝까지 같이 갈게. 찍으면 징하게 가는 누나란다.) 



아자씨 : ('질서'에 관한 내용 이음)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바닥을 가로지를 때마다
           우리는 
권태의 위험이 없는 질서, 무정부상태의 그림자가 없는 활력을
           느끼게 된다. (p.200)



라나 : (이미 덕후)오빠야 맞아요. 요즘 팬덤은 중간에 딱 서서 자기검열 잘하고
        놀아서 
참 좋아요. 삶이 즐거워.




아자씨 : 이 저택에서는 사치가 퇴폐를, 인간의 민주주의적 진실들과 접촉을 잃는 것
           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박이 고상이나 세련과 종합될 수 있다. 이런 섬세하게
           균형을 잡은 건물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면, 그것은 이런 건물들을
           보면서 우리 성격의 갈등하는 측면들 
사이에서 우리가 판결을 내릴 수 있고,
           우리 자신의 곤혹스러운 대립물에서 뭔가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떄문이다. (p.214)



라나 : 믿슈미다. 알랭드보통 오빠야를. 믿슈미다. 덕질과 현실 사이 아름다운 조화를.
 



아자씨 : 마야르의 다리가 더 아름답다. 대단히 유연하게, 힘 하나 안 드는 것처럼
           자기 의무를 
이행하기 때문이다. 부르넬의구조물은 ... 바지를 걷어올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소란을 피우는 땅딸막한 중년 남자 같은 느낌을
           준다. 반면 마야르의 다리는 아무런 
허식 없이 뛴 뒤에 관객에게 점잖게
           고개를 숙이고 무대를 떠나는 유연한 운동선수를 
닮았다. 두 다리 모두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마야르의 다리에는 자신의 성취를 
수월하게
           이룬 것처럼 보이게 하는 미덕이 덧붙여졌다. 사실은 수월하지 않다는 것
           을 
알기 때문에 그것에 놀라게 되고 더욱 더 감탄하게 된다.
           우아란 ... 자신이 넘어선 난관을
강조하지 않는 겸손함을 보여줄 때 
           드러난다는 것이다. (p.219~220)



라나 : 우아한 마야르 다리 ☞ 엠블랙 승호네요. 승호가 진짜 안나서고 담담하게 
        다 보여주면서 
사람 심장떨리게 해요. 쿄오빠야도 그랬는데, 승호도 그래요. 
        덕분에 빠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승호야 알랭드보통 오빠야한테 풍차돌리기 한번 가자!!


  (스피커 주의/ 정지: 마우스 우클릭> 되감기)




아자씨 : (흠...매력적인 청년이군) 문학에서도 우리는 많지 않은 단어를 빈틈없이
           배치하여 
큰 생각을 실어나르는 산문에 감탄한다.
           "우리 모두 남들의 불행은 감당할 힘이 없다"는
라로슈푸코의 경구가 주는 
           에너지와 정확성은 마야르의 다리에 비길 만하다. (p.221)



라나 : 저도 적은 단어로 큰 생각을 담는 글쟁이가 되겠습니다. (_ _) 
        남들의 불행을 
안되는 깜냥으로 위로하기 보다, 제 앞가림 하면서
        따뜻함을 나누는 사람이 될게요.





아자씨 : 어떤 기둥은 널찍한 어깨를 지녔음에도 겨우 한 층을 지게 하는 것조차 싫다
           고 불평을 
해대는 반면, 다른 기둥은 전혀 긴장하지 않은 표정으로 성당처럼
           높은 천장도 받치고 
있다. (p.223)


라나 : (덜덜)오빠야 돗자리 깝시다. 제 어깨 태평양인거 어떻게 아셨어요?
         태평양에 걸맞게 
앞가림도, 사랑도, 놀이도, 자식 도리도 즐겁게 하는
         어장관리인이 되겠습니다.





아자씨 : 인간은 사물을 부수어버리는 데 놀랄 만큼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종이다.
           그래도 가끔 
아무런 실용적인 이유 없이 우리 건물에 장식을 덧붙이며
           감동을 받기도 한다... 이런 
우아한 손길을 보면 우리가 실용적으로 사리를
           분별하기만 하면서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을 깨닫게 된다...이런 세부 장식을
           조롱하지 않으려면 실용주의와 호전성의 측면에는 
자신이 있어, 그 반대가
           되는 연약하고 놀기 좋아하는 성향도 인정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p.226)



라나 : (감동) 내말이. 놀기 좋아하는 덕후들은 조롱이 아니라 사랑받아야할
        생명체라니까요.
대중문화를 살찌우잖아요^_^





아자씨 : 내가 료칸에서 느낀 좌절감은,
           (전통을 고수하며 현대 건축은 배척하는 마을 이야기가 이어짐)...
          
어렸을때는 아주 가까웠지만,어른이 되어 그사이에 환경이 나쁜 쪽으로든 
           좋은 쪽으로든
바꾸어 놓은 모습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오랜 친척과
           비슷했다.(p.239~240)



라나 : (글썽) 추억은 힘이 없지요. 추억 속에서 자기복제만 하지 않고, 만날때마다 
         조금씩 변화의
흔적이 남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그런 어른 남자 좀 소개해
         주세요. 결론은 실세 승호 ^_T





아자씨 : 현대의 위대한 집들은 자신의 젊음을 행복하게 고백하고 현대 재료의 발전의
           혜택도 
부담없이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들은 또 선조의 매혹적인 주제에도
           반응하며, 그렇게해서
잔인할 정도로 빠른 변화의시대에서 얻은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 그들은 역사를 사랑한다
 고백하면서도 생색을 내려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 과거와 우리 지역의
귀중한 것들을 가지고
           세계화된 불안한 미래로 들어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p.252)




라나 :  알랭드보통 오빠야를 국회로!! 혹은 외교통상부 계약직 공무원으로!!! 
         존경하는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공사판 십장수준인 가카" 집에 들어가서 
         역사의식 좀 뜯어 고쳐주세요. 
        



아자씨 : 저기 아가씨. 내말 알아들은거 맞지? 세시간 동안 얘기했는데...
           가슴이 답답해서 그래.



라나 : 그럼요. 방구석에서 뜨겁게 덕후질하라는 얘기잖아요^_^ 히힛


아자씨 : ......


 

 

 오우...책을 너무 많이 옮겨놨네.
 출판사에서 저작권으로 뭐라카는거 아닝가? ^_^






3. 다짐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지금, 알랭 드 보통 오퐈야의 <일의 기쁨과 슬픔>을 꼭 읽어야겠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전 포스팅에 승호사진 붙여서 칭찬 받았기 때문에, 또 붙인다. 단순한 라나. 흐흐






                                                            엠블랙 2집 5월 18일 발매.
                                                          티저만 봐도 대박의 감이와요
                                                        제 소울덕후 귀를 걸고 맹세합니다.



     
                                         엠블랙 싱글 2집 곰TV 티져 보기    
                        
                         ☞
  http://ch.gomtv.com/277/23816/363484




                                                                일반인 횽드라.
                                                             누르기 귀찮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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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사람한테 뽀뽀하는 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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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싶으시죠? 
                                                       클릭해서 또렷하게 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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