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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

깊은 밤의 마음 풀이와 극적인 헤아림

by LANA. 201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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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이 마음 고생이 끝이 날​까
8월 돌+I+꼰대+성희롱 면접관에 시달린후 또 이런저런 면접을 보고 기운이 빠져있었다. (무한지옥같은 각박한 현세에 시달리는 2030을 위해 면접에서 상돌아이 구별법에 대한 자세한 글을 남길 예정.) 여튼 그런 상태로 Google Analytics를 정직하게 한땀한땀 공부하여 땄고, 바람이 바뀌는 9월 첫주에 방황하는 마음을 검색광고마케터 1급 공부를 하면서 다잡았다. 와중에 시험을 3일 코앞에 두고 집안일로 엄청나게 속이 상해버렸었다. 기도로 겨우 버티고 와중에 3일 뒤 5만원짜리 자격증 시험 떨어지면 더 분할거같아서 그 정신에 오기가 발동한다. 거의 밤을 새다 시피해서 폭풍 벼락치기를 했고, 결과는 붙었다. 나이가 들면서 나아진 점은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한대로 행동도 감정도 따라 간다는 것. 아마 내 마음대로 세상과 상황이 흘러가지 않는 다는걸 사회에서 많이 터지면서 배워서 지레 포기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해결사처럼 바리바리 짐을 싸서 KTX 타고 집에 내려 갔다 왔다. 간절히 붙잡은 주님 바짓가랑이를 꼭 쥐어서인지 극적인 타협을 했고 9월 말에 다시 내려가서 가족끼리 뭉쳐서 차근차근 함께 헤쳐나가기로 했다. 머리가 터질 정도로 복잡했고 다 지났다 생각했던 예전 기억들이 마음을 쉴새없이 쑤셔댔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조마조마하면서 달래고 돌아서서 분해하고 또 달래고 돌아서서 실망했다. 언제쯤 내 밥벌이의 문제에서, 가족의 문제에서 해방될지 기도와 욕을 동시에 하면서 서늘한 가을 바람에 휘휘 날아 다니는 마음을, 갈기갈기 조각들을 애써 가만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와중에 눈 앞에 날아드는 가을 볕은 서늘하고 바람은 너무 눈부셨다. 그저 주님이 마음 속 깊이 쳐 울고 있는 나를 알고는 계시는 구나...그런 생각이 든 한주였다....라면서 실제로도 마음속 깊이 ​쳐울고 있었다. 또 오늘은 친구가 급 SOS를 한 교회 봉사활동 가서, 저소득 어르신들 댁에 붙일 도배지 풀 바르고 이것저것 하느라 무릎 허리가 욱신욱신 했는데 몸이 피곤하니 마음이 더 피곤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건조기에서 갓 나온 따끈한 빨래를 개면서 노래를 듣는데..멜로망스가 누나 마음을 울리고.




이런 가사에 마음이 그만 꿰뚫려 버려서. 그래 민석아..니 가사처럼 누나 즐겁고 싶다 ㅜㅜ 이런 저런 일들로 그만 괴롭고 싶어 ㅜㅜ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마음고생을 이렇게 오래 자주 하나 싶고, 19년된 내 오빠 박효신씨 뮤지컬도 와신상담(?)의 심정으로 과감히 패스했었는데, 뮤지컬 넘버라도 대사 치는 생 목소리라도 들어야 회복 될거같아서 추석에 관극 하는걸로 웃는남자 첫 예매도 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속이 상해서 멜로망스 [무엇을 해야 할까] 노래 가사에 쳐 울고 있는데 세상에 마상에... 친구가 H.O.T 콘서트 취소표 예매 성공해서 연락이 왔다...토 일 이틀 다 간다ㅠㅠㅠㅠㅠㅠ 상황종료다 누나를 울린 멜로망스야. 무엇을 하긴 주님께 감사하여야지. 주님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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