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비대면 면접을 봤다. 줌으로.
넘 오랜만이고, 토익공부만 하면서 축 처져있었는데 은근 리프레쉬가 되었다.
일단 헤드헌터님이 너무 예의 바르셨고, 프로페셔널 하셔서 서로 딱딱 할말만 하고 서류 오가고 바로 추천됨.
작년에 행사할때 스카이프랑 줌을 두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써서 화상 프로그램 사용은 별 거부감은 없었다.
근데 내장캠이 안되서 오전에 삼성전자 서비스 원격으로 테스트했는데, 분명이 잡히다가
줌만 키면 또 인식이 안되는 기라. 그래서 그냥 usb 캠으로 했다. 여기 마이크도 있는거 첨알았숴. ㅋㅋ
스터디 카페 공간 한 3시간 빌려서 준비할까 하다가
1. 내 노트북이 너무 무겁다...
2. 방에서 침대 벽 배경으로 노트북을 놔보니까 은근 깔끔해서
그냥 방에서 했다. ^^
어제 밤에 카페가서 줌 테스트도 해봤다. 왼쪽은 내 폰. 오른쪽은 노트북.
이건 방에서 연습해 본거. 근데 웹캠으로 보니까 내 얼굴 왜케 비대칭인지 몰라. 속상했어. 이 백수 건강과 신체균형에 더욱더 힘을 써보겠다. 그리고 뿌리매직하고 옆머리 자를래. 눈 아플까봐 안경끼고 했는데 거의 애기 엄마 같더라..나 왜케 늙었으까 ㅠㅠ
별로 가고 싶지 않은 회사라서...
그리고 과장 급이라 예전에 치열하게 면접 준비할때와는 다르게
몸과 마음도 나이가 들었는지 그냥봤다.
4~5년 전만해도 면접 보기전에 경쟁사 조사까지 해서 개선안 좌라락 읊고 나왔는데..
이제 그런 열정이 없다.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그 열정을 이 회사에 발휘하고 싶지 않았던거 같다.
한 한시간전에 이것저것 둘러봤는데 그냥...아...이 회사는 아니다 싶었다.
싫은 이유
1. 난 공공기관을 가서 해외 사업, 홍보 쪽 일을 하면서 정년까지 편하게 살고 싶다.
2. 1의 대안으로 외국계를 가서 영어 쓰면서 일하면서 워라밸을 지키며 건강을 지키며 살고 싶다.
3. 이 회사는 일단 너무 내가 모르는 생소한 분야이고, 민간 중견 국내기업이다. (건설쪽)
4. 유튜브도 작년에 오픈했던데, 앱이랑 홈페이지도 새로 만들고 있다고함. (면접중에 질문 가능해서 파악함) 거의 셋팅 단계라서 일이 많고 왠지 빡셀거 같다...많이..
좋은 이유
1. 집에서 지하철 + 도보 해서 한 30~40분 거리라는 점~ 예전 회사들 바로 옆회사라서 동네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점~
2. 직급이랑 연봉을 잘 협상하면 돈은 벌 수 있겠다는 점~
면접 후기
다대일이었다.
서류 접수를 6월 중순에 하고 거의 2주만에 면접 봄.
임원 1. 내 직무 팀장1. 인사팀장 1. 그리고 나
임원님이 신기하실 정도로 아무 말도 없으셔서 뻘쭘했다..관상 보시는 건지 ㅋㅋㅋㅋ
총평 : "쉬웠는데 말하면서 내가 떨더라. 느슨해졌던 시기에 괜찮은 리프레시였다."
면접 질문
<인사팀장>
자기 소개를 해봐라. --> 의외로 연습을 안해서 내가 버벅대더라. 웬열...다음에는 회사별로 말하지 말고 강점 별로 말해야지.
지금까지 했던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 --> 상받은거 얘기함
소통할 때 장 단점은? --> 차분, 감정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욕은 잘하지만..어차피 목구멍 안에서만 ^_^) . 단점은 좀 꼼꼼하다보니 일할때 제가맡은 부분에 대해 주위 사람들에게 피드백 이나 의견을 자주 요청하는데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인것 같다(뭔...횡설수설을 해 놨네 ㅎㅎㅎ 이전 회사 식당 영양사님이랑 적극적인 소통해서 메뉴 개선에 기여하고 퇴사후 기프티콘도 받았다고해야겠음)
이직이 많은데 이유가 있겠지만 근속연수가 짧은게 걸린다. 관계에 문제가 있나?(식으로 물어봄) --> 어떤 걱정 하시는지 블라블라 아는데 전혀 아니다. 이전 회사에서 추천서도 받았다. (각 이직사유 짧게 키워드로 얘기해주자. 단 예전 회사들 비난하는 어조는 노노)
<직무팀장>
본인 경력별 실제 사례 들어서 자세히 얘기해 봐라. -> 자세히 얘기 잘해서 이해하기 쉬웠다고 칭찬해 주심 ㅋ
우리 회사 지원동기? --> 직무 중심 + 회사 분야는 잘 모르지만 직전 회사가 기술 공공기관이라 직무적으로 잘 할 수 있을 같다고 함.
본인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는지? --> 팔로우 리더십 ㅋㅋㅋ (Feat. 몬스타엑스. 다음에는 팔로워십이라고 합시다..) 부하직원도 있었지만 제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의견 개진은 하지만 팀원들 의견 다 들으면서 수렴해서 결정해왔다.
대화할때 의견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 업무 사례로 들어서 HQ 설득한 얘기 해드림
5년 10년후 우리 회사에서 목표로 하는 모습이 있나? --> 직무적으로 얘기함
지금까지 꼭 같은 직무가 아니더라도 롤모델인 사람이 있었나?
--> 오~ 참신한 질문이었다. 이전 회사 리더 얘기해 드림. (나도 어딜가나 남초 집단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여성 리더가 되어 해외랑 일 하고 싶음. )
다른 지원자와 본인이 갖고 있는 월등히 뛰어난 점 하나는?
--> 오...다른 지원자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A랑 B 자격증이 있어서 어쩌구 기획 직무 전문성으로 얘기함. (홍보니까 소통쪽으로 공공기관에서 많은 중소기업 상대로 민원도 처리하고, 홍보 마케팅 채널도 운영/행사 진행하면서 직접 고객과 소통한 경험도 있고, 영어 중국어도 가능하니까 결국 소통이 강점이다..라고 할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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