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면접 후기

작년 서울산업진흥원에 이어 두번째 AI 면접을 봐 보았다. 연습하고 실전까지 완료하는데 딱 4시간 걸렸네. ㅎㅎ

눈아파서 렌즈 끼는건 포기하고 그냥 화장좀 하고 안경 쓰고 셔츠 입고 했다. 지난주에 최종면접까지 본데가 있는데, 병원도 갔다오고 아 뭔가 너무 피곤해서 토, 일, 월까지 좀 게을러졌었는데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AI 면접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기운(?)을 회복했다. 

AI 면접을 작년 여름, 처음했을때는 노트북 내장캠이 안되서 급하게 웹캠 사왔더니, 마이크가 안되서 헤드폰도 급하게 사고 아주 난리 부르스를 췄었다.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심적 여유가 없었어. 마감시간 지나서 등록은 됐었는데, 떨어졌었거든. 그래서 뭔 AI가 사람을 평가 하나 싶어서 기분도 좀 찝찝했는데, 합격불합격 당락은 "전략게임"을 얼마나 잘푸냐에 따른다는 이야기도 있고, "눈동자 움직이는 거, 표정 등등"을 AI가 분석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더 별로 였다. AI 니가 뭔데 날울려 날울려 어떻게 니가 날 떠나가~ ㅎㅎ

 

그래도 나름 연습 게임도 좀 해보고 했는데, 이번에는 마감 시간 1시간 전에 마무리했고, 유형도 좀 익숙해 진것 같다. 1명 뽑는데, 게임을 좀 못풀어서 떨어질것 같아. ㅠㅠ 

www.jobflex.com/ai/experience

잡플렉스 | 당신의 취업을 더 FLEX하게

잡플렉스, 요기가 AI 면접 하는 사이트. 

가입하고, 연습좀 해도 된다. 

집에서 했더니 조명이 영 별로여서 얼굴에 그늘이 지는기라. 그래서 침대 헤드에 꼽아뒀던 스탠드 빼서 조명도 설치하고 나름 저번보다는 장족의 발전을 이뤘음. 그리고 머리에 쓰던 헤드폰을 내려서 화면 밑에서 안보이게 마이크를 들고 했음 ㅎㅎ 

웹캠/ 마이크(달린헤드폰가능) 준비해서 환경 체크를 하고 

 

 

 성향파악, 전략게임, 영상면접 연습을 한다. 

 

 

성향파악 해봤더니, 음...인적성 검사랑 비슷하다. 시간안에 나랑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객관식 답을 클릭하고 넘어가면 아래와 같이 분석 결과가 나옴. 실제 검사에서는 결과는 안보인다. 

 

 

그리고 전략게임...우습게 봤는데 기억력 부분 <도형위치 기억하기> 게임이 아무리 연습해도 점수가 안나오더라. ㅠㅠ 이놈의 기억력..어제 뭐먹었는지도 기억안나는데 두번째 전, 세번째 전의 색깔 위치를 어케 기억하니 ㅠㅠ 에휴 어렵더라. 검색좀 해보니까 뭐 손가락으로 색깔 박스 위치를 기억해서 짚으면서 선택하고 넘어가라던데 어려워 ㅠㅠ 

도형위치 기억하기 진짜 흙흙 AI 야...나 바보 아니야...흙흙

 

마지막으로 영상면접. 영상면접은 저번보다는 잘 본거 같다. 워낙 거의 매일 원서를 쓰고 있고, 지난주에 실무/최종 면접 다 다녀와서 질문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어. 오히려 상황을 주고 친구한테 말하듯 대사 치는게 좀 부끄러워서 내적으로 버벅였다. 지난번에 서울산업진흥원 할때는 대사 치는 내가 너무 웃겨서 끝나고 자괴감에 얼마나 배를 잡고 웃었나 몰라. 이번에는 "약속에 늦어서 친구가 빨리오라고 전화왔는데, 노약자용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뭐라고 할것인가?"였다. 그래서 걍 늦어서 미안한데,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이거 내가 타면 다른 사람이 못탈수있고 문제가 생기니까, 좀 늦을거 같으니 어디 들어가서 앉아서 기다려달라고 했어. ㅎㅎ 그리고 기본 질문은 자기소개/ 직무지원동기/ 심화면접으로는 "현대에서 경쟁이 필수라고 생각하냐" "동일한 보상으로 사람들이 발전할수 있다고 생각하냐" 등의 질문이 나왔다. 쉽다. 최대한 웹캠을 또렷이 쳐다보면서 헤드폰은 벗어서 손으로 들고(카메라에서 안보이게) 얘기 잘한것 같은데. 당락은 전략게임이 결정하는것 같기도 하구 흙흙 

 

여튼 다음에는 며칠전부터 아이큐 테스트라 생각하고 연습좀 해야겄다. 귀찮아서 안했더니...이번에도 전략게임에서 발목잡힌거 같아. 

 

PS. 인공지능 니가 뭘알아 ㅠㅠ 니가 날 알아? 내가 신입도 아닌데 인공지능한테까지 까여야겠냐 인공지능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