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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아이돌

주헌아 아가 누나는 4일간의 바쁜 휴가를 보냈단다

by LANA. 201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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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곤하다~~~목금토일 쉬고 비오는 아침에 나오는데 오늘은 정말 출근하면서 집에 가고 싶었어. 날도 춥고. 5시에 회의하는데 노트북 치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졸았다....



​​​주헌아 너 모야


월요일 새벽부터 너때메 화나서 또 새벽에 잤잖니. 몬베베가 재밌어서 버틴다. 아니 취미를 왜 버티면서 해야돼? 주헌이 때문에 서운하기까지 하더라. 당분간 주헌이를 좀 끊어야겠다. 애가 영 팬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거 같아...생일에 왜 늦게 오고 그러니 주헌아..평소에 잘했으면 몰라 에휴...그럴줄 알았어 주헌이 힙합하니? 주헌이 그렇게 안봤는데 왜그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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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여튼 목금토에 할머니댁 가서 간만에 충전도 좀 하고 아빠도 보고 할머니 밥도 먹고 잘 쉬다 왔다. 내려가는 기차에서의 시간이 제일 좋았어. 회사갈때는 안하는 화장도 하고..옷도 입던대로 입고 여행 가는거 같더라고. 시골 하늘 노을도 좋고.


물론 또 시골까지 가서 아이돌력 꽝인 우리 주헌이 때문에 속상헤서 새벽에 트위터하고..과몰입 그만해야지. 주헌아...기대 많이 했는데 주헌이 손가락 으로 공카 점 찍고 셀카 남기는게 그렇게 어려우면..그냥 래퍼를 하는게 나을거같구나..아이돌이 힙합의 반대 개념이 아닌데 보아하니 내가 보고 들어온 귀여운 주헌이가 없어. 쯧 재미없다....


여튼 시골가서 푸욱 쉬고~할머니한테 오징어 반찬도 만들어 주고, 청소도 하고 그랬어. 아니 요양사 선생님은 왜 자기집처럼 누워서 자다가 가는지? 황당해서 할머니한테 일 좀 주시라고 했어. 참 어딜가나 자기가 해야 할 일 안하고 주객전도 되신분들이 많아. 할머니랑 나는 밖에 나와서 나물 다듬고 빨래 털고, 이 분은 거실 소파에서 대자로 주무시고 ㅋㅋㅋㅋ 참 우리 친가는 사람이 좋다 못해 우스워 보이는거지.. 여튼 그랬지만, 동네 산책도 하고 공원 가서 홍시도 따 먹고,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12시까지 늘어지게 자기도 했어. 출근 시간에 자동으로 깼다가 다시 잠들었지만 ㅎ






​​​주헌이 생일 전야, 전시회랑 카페를 다 가봐


토요일에는 서울와서 몬베베 트친이랑 주헌이 전시회랑 카페를 다녀왔다. 주헌아..너때메 누나 전시회, 카페 처음 가본다 ㅎㅎ 사실 다 봤던 사진들이라 이뻤지만 큰 감흥은 없었어. 그냥 주헌이한테 갈 포스트잍에 잔소리 하나 적고 왔다. 잘하자 주헌아..너 아이돌이야..팬들이 큰거 바라는거 아니잖아..



전시회 후딱 보고 뚝섬 카페 스밍 스튜디오로 이동. 여기가 아이돌들 전시회를 많이 하는 곳이라네? 어렴풋이 필기 시험 보고 지나면서 남준이 전시회 하는거 본것 같기도 하고 ㅎㅎ 야외 테라스에 앉았는데 좀 추웠지만 좋았다. 주헌이 생일 덕분에 이런데 처음와 봐서 재밌었어. 지난 덕질의 역사, 주헌이 얘기, 몬엑 얘기 하고 놀았는데 몬베베 동생이 잘 맞춰주는건지 참 맘이 비슷해서 신기했어. 결론은 주헌이는 사랑을 받고만 큰것 같다. 애들 하는거 봐가면서 가볍게 덕질하자는거 ㅋㅋㅋ 그리고 주헌이 등신대랑 사진 찍었는데 내가 모르고 저장을 안해서 날렸다...괜찮아 화난것 처럼 나왔어서 어차피 이걸 엊다 올려 ㅎㅎ




그리고 이영자 맛집이라는 <진대감>이란 데를 욌다. 차돌삼합 고기집 가서 거하게 먹었어. 주헌이 생일이라서 그런건 아니고.. 사장님이 누구 생일 이냐길래 남동생이라 그랬더니 거짓말하지 말래 ㅋㅋㅋ 지지난주에 방탄 팬들 왔다갔다면서 ㅋㅋㅋ 여튼 다른 가수 팬들은 가수 얘기 한다고 사장님이 고기도 못굽게 하는데 우리는 안 그런다더라. 그래.. 몬스타엑스가 뭔데.. 그냥 우리는 열심히 살다가 잠깐 사는게 재미가 없어서 노는 거라고, 고기에 우리 인생에 집중할 거라고 했다 ㅎㅎ 근데 몬스타엑스 주헌이 라고 하니까 사장님이 그게 누구녜...주헌아 열심히 하자..한줌베베단 인가봐..해투는 돌아도 한국에서는 인지도 눈물나네.

여튼 이집이 가격은 좀 있어도 고기도 맛있는데, 날치알볶음밥, 차돌짬뽕라면, 반찬들까지 다 맛있더라. 청하도 한잔 하고..뭐 몬스타엑스 콘서트도 안해서 돈쓸데도 없는데 먹는거라도 잘 먹어야지 않겠니? 휴...


그리고 주헌이 부채 까맣게 잊고 버리고 나왔다가 다시 찾아왔다. 주헌아 너 고기에 밀려...분발해 너 아이돌이야.. 실망시키지마..팬들이랑 소통한다고 안 멋있는게 아닌데 요즘 무슨 생각 하고 살아? 궁금하다.




​​​언니들이랑 예배


주일에는 간만에 언니랑 예배를 다녀왔다. 파리에서 온 언니 친구도 함께. 언니들은 참 멋지게 나이드는거 같아. 언니가 불혹을 넘기고도 스타일이 너무 좋아서 블랙핑크 로제 같이 입고 오신것. 언니 신고 있던 싸이하이 부츠 쇼핑몰도 물어 보고 그랬다..나도 사무실에서 찐 뱃살 빼고 언니처럼 관리해야지 싶고. 그리고 또 한명의 보살같은 언니를 보며 나도 해남 미왕사 한번 다녀오고 마음에 집중하고 사람들을 포용해야겠다 싶더라..우리 언니는 욕심도 많고 성취형 성격인데 요즘 보면 눈물이 많아..안 속상했으면 좋겠다... 세명이 성격이 다 다른데 귀여우시다..나도 파리든 세종시든 아파트 분양 받고 싶어...주헌이가 다 뭐냐 재미없어 너. 그래도 기승전 주헌이.


​​​​​​기다려 주지 않는 부모님의 건강


시골에서 보고 온 아빠가 너무 말라서 걱정이다..빨리 담배를 끊어야 되는데 ㅠㅠㅠㅠ 너무 걱정돼..주말에 삼촌 건강 소식 듣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더 무서웠는지도 모르겠다...더군다나 주일에 언니랑 예배를 갔더니, 목사님이 폐암4기에 눈물의 기도로 극복하고 계시는 늦신도 얘기를 하시는것이 아닌가...무서워서 아빠한테 도라지즙 사서 보냈다. 제발 여리고성 7번 도는 것처럼 내기도가 통해서 아빠가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다. 삼촌도 기적적으로 회복하시고..또 바라는 내 맘속의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다시 월요일, 퇴근길

여튼 이렇게 휴일 4일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쉬었지만 쉬는게 아닌것 같이 바쁘게 돌아 다녔어. 일요일 저녁에 주헌이 생일이라서 트위터 에서 결국 빈정이 확 상해서 마무리하고..왜 너를 좋아해서 누나가..이유를 모르겠다 주헌아. 무대라도 한번 보고 싫어해야 하는데 탈덕하게 만들지말고..잘하자.


피곤해서 비몽사몽 저녁먹고 퇴근하는데 춥다. 내일은 바바리 입을 수 있을거같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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