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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19. A를 과감히 버리고 B로 멋있게 20대를 보내시고 유쾌한 30대를 보내시는 분.
'멋있는 삶이었겠다'는 단면적인 감상 너머로, 담담하게 넘었던 허들을 이야기 하던 사람.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살 수도 있다는 걸 담담하게 풀어낼 날이 오겠지. 그런 날이 오게
만들어야지. ♪
A 또는 B
어제 퇴근곡+ 오늘 출퇴근 곡 = "The Other Side"
노래가 참으로 상큼했다. 악기 소리가 들을 수록 좋고 가사가 맛나다.♪
아침에 사무실 입구 뛰어들어가는데, " 행복은 기지개 켜지고" 요 부분에 신이 났다.
지미추를 신는데, 옥탑에서 일곱 가족이 산다고...?
가끔 돈이 부족한게 사실인데, 사무실이 더 올라갈데 없는 22층...?
요즘 말귀를 못알아 듣는 병에 걸려서 1절 마리아, 2절 마리아 이야기를 알아듣는데 한참 걸렸다.
1절은 잘나가는 차가운 도시 여성이지만 외로운 여자 마리아,
2절은 늘 돈이 없어 고민하지만 가족을 미치게(?) 사랑하는 또 다른 마리아.
'A가 아니라 B가 답이야.'라는 게 아니라, 노래를 들을수록 판단은 늬들에게 맡기는 것 같다.
"자신이 아닌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신에 삶이
그것이라고 믿는다면
행복한지 모르겠어 그런 것이 행복이라면
난 일찍이 관두겠어"
간결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구절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지미추 신는 멋드러진 도시 여성 A라고 혹은
일곱 식구랑 복닥복닥 살고 있는 가난한 여자 B라고 생각해봤자,
내가 아니네?
차도녀 A도 혼자라서 외로울 수 있고,
궁상녀 B도 가족들과 행복할 수 있다.
아닌가?
외로울 것 같은 A는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면서 지미추 구두에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할 것 같은 B는 일곱 식구가 징글징글해서 울지 못해 웃을 수도 있겠다.
이것두 아닌가?
판단은 내몫이라능. 그니깐 나는 어르신들 그만 안쓰러워하고, 열공 해야 한다능. 얼마나 하소연을 많이 들었는지 피곤해서 내 얘기가 안나온다능. 왜 나만보면 그렇게들 말씀을 하고 싶으시냐능. 내가 딸같긴 하지만서도 저는 아부지가 따로 있는 사람입니다능. 같은 얘기 그만하시고 힘좀 내주시라능. 에잇. 포스팅 정리는 나중에 하자능. 유치하지만 마무리가 안되니까능. 오늘 일기는 능으로 끝내겠다능. 주절주절 그만하고 운동이나 가자능. 결론은 이 가사 누가 썼냐능~? 멋지다능~
박정현 with MQ
"The Other Side"
나의 이름은 마리아 신발은 Jimmy Choo
사무실은 22층 더 올라갈 곳도 없지
결혼할 시간이 없었어 관심없어
바쁜 일로 채워 다이어리에 채워
난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죠
겉보기엔 내 모습이 좋은가요?
But on the other side 외로울 땐 많아
텅빈 집에 돌아와 너무 허전해서 미칠 것 같아
So think of the other side
그 누구도 모르지 모든걸 잃고 웃고 있을지
Oh you never know
저의 이름은 마리아 작은 옥탑방에서 막내까지
일곱식구 열심히 살아요
가끔 돈이 부족하다는 건 사실이죠
매일 고민이죠 항상 고민해요
제가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죠
겉보기엔 내 모습 어떤가요?
But on the other side 외로울 건 없죠
하나뿐인 가족이 너무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아
So think of the other side 그 누구도 몰라요
모든걸 이미 갖고 있을지
Oh you never know
자신이 아닌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신에 삶이
그것이라고 믿는다면
행복한지 모르겠어 그런 것이 행복이라면
난 일찍이 관두겠어
난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죠 겉보기엔
내 모습이 좋은가요?
But on the other side 외로울 땐 많아
텅빈 집에 돌아와 너무 허전해서 미칠 것 같아
So think of the other side 그 누구도 모르지
모든걸 잃고 웃고 있을지
But on the other side 외로울 건 없죠
하나뿐인 가족이 너무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아
So think of the other side 그 누구도 몰라요
모든걸 이미 갖고 있을지
구겨진 인상은 펴지고 행복은 기지개 켜지고
우울한 그림잔 걷히고 매일마다 행복한 일들이 펼쳐지고
허전한 마음 채워지고 배고팠던 배는 배불러지고
차가운 마음은 따뜻해지고
매일마다 즐거운 일들이 펼쳐지고
♬
Composed by 박정현, 황성제(BJJ)
Lyrics by 박정현
Arranged by 황성제(BJJ)
Horns Arranged by Harry Kim
Keyboard & Programming by BJJ
Drums by 이상민
Bass by 최훈
Acoustic & electric guitars by 홍준호
Acoustic piano & B3 by Greg Mathleson
Horns performed by The Vine Street Horns:
Trumpet by Harry Kim, Dan Fornero
Saxophone by Ray Hemmann
Trumbone by Arturo Velasco
Rap written & performed by MQ
Backing vocals by 박정현, 김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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