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에 오르는 여자1 어버이날 산행 산에 다녀왔다. 본의 아니게 어버이날을 맞아 홀로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나르시시즘과 효심이 폭발했다. 친구분 만나러 가신다기에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없고, 친구들도 그들 부모님께 효도하는 날이니 부르기도 뭣하고 해서 일단 출발했다. 집에서 가까워서 20분만에 입구에 도착, 안팔려서 50% DC된 김밥까지 사들고 올라갔다. 팔랑팔랑 대며 걸어가는데 절로 흥이 나더라. 청바지 입고, 런닝화 신고 온 사람은 본 바로 나 하나였으나, 하얀 컨버스 하이탑으로 제주 올레코스와 한라산을 정복했던 나이기에 (그러다 신발 다 찢어지고 근육통와서 밤마다 눈물을 흘렸었지) 그냥 갔다. 어차피 험한 등산로도 아니니… 점점 올라갈수록 가족단위 산행객들을 보며 나는 왜 부모님을 그리워해야 했는가^_^; 풍경들을 사진에 담.. 2010. 5.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