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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사이버 일기장

4월을 달려나가는 씩씩한 백수 일기

by LANA.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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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강하고 씩씩한 백수. 지난 일기를 써보겠다. 지금 블로그 방문자가 월 200대로 떨어져서 너무 속상하쟈나쟈나. 

 

3월말 열흘간의 백태기(백수 권태기 ㅋ)를 겪었다. 

한 19~20일 정도부터 말일전까지. 살짝 슬럼프가 와서 원서도 쓰기 싫고 막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서 집밖으로 나가기가 힘든 시기가 있었다. 아무래도 3월초에 면접이 몰려있었고 진상 헤드헌터쉐이에 짜증이 나고 주식은 떨어져있고 (ㅋㅋㅋ)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서 그랬던것 같아. 이때 라운희에 빠져가지고 찾아 보지도 않던 중드(반시밀당반시상)를 결제까지해서 다 보고 눈도 피로하고 ㅠㅠ 아이치이 코리아에 합격한 어떤 모르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랬었다. 중국 나가서 살면 환경도 안좋고 여러가지고 내 건강에 별론데 해외 나가는 자체가 부럽고 단기간에 HSK를 따서 (이거 있다고 어차피 말이 되는건 아님) 나가는것 같던데 뭔가 딱 자기 인생에 집중을 잘한것 자체가 부럽고 말이지? 내가 경력 다 포기하고 공공기관을 죽도밥도 안되고 어중띠게 준비하는데 살짝 회의감도 들고 말이지? 그래서 이상하게 난 아이치이 중드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었어. 

여담이지만 라운희 너무 말랐어. ㅠㅠ 좀만 살찌면 더 멋있을텐데..그래도 이렇게 중남 특유의 싼티 안나고 확신의 미남을 보고 며칠이나마 정말 기뻤다. 라운희...중국 자본은 싫지만 증말 대륙의 보물이야... 연기도 섬세하게 잘하고 파고보니까 발레도 오래했더라구. 행동이랑 태 자체가 넘 우아하고 잘생겼어 

스토리, 비주얼, 돈지랄냄새 등등 ㅎㅎ 넘 세련되게 바뀐 중드. 중드가 흥하는 이유가 있었구만. 

여튼, 결론은 모르는 사람 부러워하지 말고, 좋은 자극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토익만료를 앞두고 영어 점수 다시 만들어서 공공기관 국제협력/홍보 쪽 이나 외국계 로 가자는 결론을 내렸다. 

 

 

바닥을 쳤으면 올라가야죠? 토익스피킹을 2번 보며 극복을 하고!

난 외국어 공부를 좋아하기 때문에. 토익 만료가 4월 14일인데 만점을 목표로 950정도 받아두려면 시간이 걸릴거 같아가지고 일단 토스공부를 하면서 백태기를 극뽁~을 해보았다. 작년에 회사다닐때 만5천원 주고 사둔 <5일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스피킹 실전모의고사(10회)>  이 책을 결과적으로 2번 돌림 ㅎㅎㅎ 토익스피킹 포스팅은 따로 해 보겠다. 무려 장보러 나갈때 동네 산책 할때도 헤드폰끼고 계속 들음서 다니고 녹음해서 부족한 부분 연습해서 외우고 한 결과. 레베루 7 180점을 받았다. 목표는 레베루 8이었는데 ㅎㅎㅎ 토스같은 슈레기 시험에 대한 분노가 예전에는 굉장히 컸었는데, 이제는 그냥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돈이 아까워서 집중해서 공부했다. 한번에 레베루 7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쩝. 그래도 잘했다. ^_^!! 고대 걸어댕기면서 보는것도 기분 좋았음. 

 

 

 

코로롱의 공포에 떨면서 아빠 보러 다녀와서 충전~

아빠가 보고싶다고 지금 놀때 내려오라고 그래서 급하게 내려가게 됐다. 목금토가 왜이렇게 빨리 가던지. 아빠가 너무 바쁘시기 때문에 같이 밥해먹고 여수가서 케이블카 타고 그러고 나니까 부녀 상봉 끄읕. 작년에 코로나 핑계로 아빠 작년 5월에 보고 처음 보는건데 ㅠ 개딸 나년은 왜 시간 안내주고 빨리 가버리냐고 짜증을 냈는지 몰라.. 증말...아빠가 너무 많이 늙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이렇게 1년에 며칠 보지도 못하는데 한번에 3~4일씩 보는거 합해 봤자 진짜 우리가 나중에 이별할 날을 맞이하면 함께 할 시간이 1년이나 될까 싶어서 넘 슬펐다. 그런 이런저런 생각들로 꼬리를 물어서 슬퍼졌어. ㅠㅠ 돈을 많이 벌어서 불로소득으로 굴리면서 엄마아빠한테 효도하면서 건강 챙겨드리고 여행도 자주 같이 가고 그러고 살고 싶다. 여튼.. 그런 비슷하게라도 되려면 내가 잘되야 겠지. 잘하자..그리고 아빠의 건강과 안전과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 주님의 도우심으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위해 나도모르게 밤에 자다가 울면서 기도하게 되더라. 나도 갑자기 눈물이 터져서 놀랐어. 그날이라서 예민 감성 폭발해서 그랬던건지...다음달에 갈 시간이 났으면 좋겠다. 담에는 맛있는거 더 많이 만들어줘야지. 글고 회사 붙으면 도로연수 차근차근 받아서 내려갔을때 아빠 대신 운전해야겠음 덜피곤하게. 올때는 광양 -> 순천 -> 서울로 올라오는 차편이 꽤 불편해서 고생했는데, 오후 4시에 집에서 나와서 순천역에 7시에 도착했다.. 광양에서 순천행 시외버스도 노선이 줄고, 연착하고 이래서 기차 시간 안 미뤘으면 집에 못올뻔했다..ㅋㅋ 순천역앞까지 걸어오는 길이 너무 추워졌었는데 그래도 겨울코트 입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 글구 남도 사람들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다들 좀 여유가 있는 분위기? 에 또...순천역 앞에 있는 김밥집에서 코로롱 무서워서 김치참치김밥 한줄 사서 역앞에서 그지모냥 까먹고 KTX 탔는데..너~~무 맛있었다. 역쉬 남도 음식은..짱이여.  

 

 

이 백수 월요일부터 알차게 원서를 쓰고 세종을 꿈꿔본다. 

넘 딱인 공고가 나서 원서 쓰고 나서 지도까지 찍어봤다. 제발 언니집에서 쾌적하게 살면서 아침에 금강따라 걸어서 운동하듯 출근하게 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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