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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박효신 (1999~2020)

마지막 팬미팅을 앞두고

by LANA. 2019.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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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씨는 항상 늦었어. 
세네걸음 앞으로, 아니 한 열걸음은 앞으로 다가가야 
그제서야 한 발을 떼주더라고. 
그것도 한참 지나서야. 


작년 겨울에 콘서트한다고 스포 된거.
그게 뭐가 그렇게 큰 일인데? 
3월에 할 예정이던 콘서트, 기껏 준비한거까지 다 엎으려고 하시고
감독님 세명 독일까지 간게 자랑이에요? 


러버스? 사랑? 
무슨 큰 얘기를 하고 싶은건데..
그런거 듣고 싶은게 아니라니까요? 
왜 자꾸 주제에 집착하시는데요..
뭘 자꾸 포장하고 덧대고 예쁘게 못만들어서 안달이 났어?
그냥 음악에 집착하질 그랬어. 
노래에 집착하질 그랬어. 

캠페인 영상에 앱에..
캠페인은 잘빠진 TVC 같고, 
앱은 뭐하자는 건지, 
우리 오라버니는 애도 아니고 
한글자 한글자 글 눌러 써줘도 소통이 될까말까한데 
이모티콘으로 애들 장난하는거에요? 
그게 또 귀엽대 황당해서 깔지도 않았어.  
SNS로 태그 걸어서 이벤트 하는거, 영국가서 신나게 놀면서 찍어온 사진으로 몇자 적었다가 다 지웠다. 습관처럼 그까지가서 무의식중에도 우리 박가수를 생각하고 있었나봐. 나무모양 다이어리, 숲 사진찍고 있던 내가 너무 바보 같더라. 너무 익숙해져서 습관이 삶이 되어 버려서 너무 짜증이 났어. 

 

전쟁콘. 그전까지 있었던 공연 읊고 싶지도 않다.
그런것들 그 공연들에서 내가 느꼈던 것들
다시는 돌아올수도 없는 심정 아무도 몰라. 
 
싸했던건 
해피콘때 부터였던거 같어. 
5년전부터 점점 맘이 힘이 들더라고.  
뜬금없이 콘서트에 뮤지컬을 올리지를 않나.
13년 생일때 뮤지컬 무대 보여준거 호응해 준걸 
그걸 그렇게 오해를 하시고, 콘서트를 뮤지컬처럼 만드시고 말이지?
박가수가 뭘 하든 행복하기만을 내 종교처럼 진심으로 응원했는데, 
너무 갔더라. 하긴 그때부터 뮤지컬 팬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으니 
관객이 원하는걸 보여주는게 당연한건가? 
예쁘고 비극적인 모차르트 캐릭터팬들만 드글드글한 콘서트장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싫다. 
 
박가수 본인은 콘서트 제목처럼 정말 행복해 보여서 부럽기까지 하더라. 
그런게 현타인줄도 모르고. 
인천콘서트에서 옛 노래 메들리 한번 해줬다고 반가워서 
난 그렇게 통곡을 했어. 그 심정을 아시려나.   
나도 바보 였지. 노래한번 해준다고 변한게 변한게 아닌게 되나? 


꿈콘은 내가 너무 힘든 시기였기 떄문에 
휴가갔다와서 내리 5번을 콘서트를 뛰고 출근을 병행하면서 
그냥 붕 떠서 다닌것 같어.
노래만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그런데 아직도 위화감이 들던 이야기는 그거야. 
어떤 교수님이 야생화 듣고 편지를 보내오셨다고. 너무 큰힘이 된다면서..
이 얘기 듣는데 너무  뜬금이 없더라. 
교수님이 편지 보내서 그게 그렇게 고마울 일이에요? 그래요...오빠 
말도 안되게 힘들고 오빠가 의지할거라곤 아무것도 없는것처럼 보이던 때
나같은 고목들이 편지로 얼마나 얘기했어. 노래불러줘서 힘이되어 줘서 고맙다고 그렇게 전하고 전했어. 
주변에 있는 팬들이나 챙기고 저런 얘기를 하던가 해야지 
늘 오라버니는 화려하고 반짝이는 것들에 취해가는것 같더라. 꿈이 뭐냐면서 묻던거..무슨 꿈타령이냐고 속으로 그런 생각했어.
이때부턴거 같아. 박효신 콘서트가 유행템처럼 되어 가던게. 

뮤지컬좀 돌고 팬미팅을 페스티벌처럼 열어서 성대하게 끝낸거 까진 좋았지.
비록 다녀와서 현타가 와서 친구붙잡고 또 통곡을 했지만 
마음이 끊어지지가 않아서 괴로웠어.  

그런데 17년에는 
활동도 없이 블록뮤비라면서 다 지난 꿈콘 주제로 영화관을 돌게하질 않나., 
관람시간 30분씩 끊어서 잠실 그 비싼 뮤지엄 빌려서 하는 
도대체 사진인지, 그림인지, 미디어아트인지 모를 전시회를 열고..
이게 뭔가 싶더라? 
나오는길에 사가라고 매대에 깔아둔 향수에, 사진집에, MD 보고 마음이 식더라. 
아이돌인가? 우리오빠 아티스트 겸 아이돌로 노선 타시는 건가 싶더라?  
그렇게 소중하다 하던 공연은 없고 말이야.   
본격적으로 소울트리 장사하시는 건가 싶던데
장사를 해서라도 제발 콘서트좀 해라..그 마음이 컸네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지. 



전시회 다녀와서 마음이 너무 안좋고 
겨울소리 음원이 나왔는데 잠깐 마음이 잠잠하더니
뭘해도 기쁘지가 않아서
이러다가는 20주년도 되기 전에 탈덕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작년 연초부터 지난 콘서트들, 팬미팅들 기록 못했던걸 블로그에 휘갈겨 보니까 
그제서야 마음이 정리가 되더라. 
이제 끝이 오는구나. 

그러고 있는데 별시...뮤직비디오 보고 오빠 역할극에 푹 빠지셨나 싶더라. 정말 기분이 안 좋았던게, 거기서 전화하던 여고생, 자존감 떨어져 뵈는 통통한분, 화려해 뵈지만 정신줄 놓고 울기 직전인 직장여성, 술취해서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던 중년 아저씨 등등 그냥 나더라. 하나하나 다 보여줘. 근데 박가수 전화 받고, 목소리 듣고,...그게 노래 하나 내주면 삶이 치유가 되나? 별에 빗대서 얘기하는 뻔한 얘기 듣기도 싫더라. 

별도 그런데 집도 그래. 여기가 돌아올 집이라고..그게 집이라고..그런 얘기를 하면 뭘해. 덕분에 비슷한 가사 노래만 나와도 감흥이 없더라. 방탄 소우주니 홈이니.. 미까사니..보면 박가수로 학습되서 그런지 그냥 귀엽지. 누가 모르겠어 그런 주문 다....부질없는거. 뭔가 비유하고 대단한 의미를 찾지 않으면 이야기가 안되는거야? 좀 모자라고 지질해 보여도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서로 할 수가 없는거야 우리는? 아이돌처럼 멋있고 예쁜 그런 역할 놀이만 계속 해나가야 하는건가? 김이나가 써주는 자기개발서 같은 이야기, 위로하는 책 있잖아..그런 이야기 노래에서 더 듣고 싶지 않다 이제.


뮤지컬 어워드 수상소감 보고 더 서운하고 "여러분들을 위해서 노래한다는걸 기억해 주시구요"....?  
무슨 노래를 했는데. 음악감독이 캐릭터한테 써준 뮤지컬 넘버 얘기하는건가?  

위화감이 왜 말도 못하게 컸는지 아시려나.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관계라는건 복잡할 필요도 없고 심플하다고 생각해. 말 안믿어요. 그 사람이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보면 답 나와. '음악이 여러분들을 위한 팬레터'라면서 날이면 날마다 앨범 내는 아이돌 장사가 차라리 와닿더라. 알면서 속아주기도 쉽고.  

영문도 모르고 1년 기다린 <너의 노래는> 보니 
마음이 더 식더라. 
이거 보여주려고 1년을 미룬 건가 싶었어.
보고 깨달았어 이제 끝이 왔다는걸.
비긴어게인2 간절하게 관철시켜서 하지 그랬어? 
1년도 더 지나서 까인거라고 얘기하면   
'아...그러셨구나..우리 오라버니 힘드셨겠다' 이해해 드려야 하나? 

까인건지 거절한건지 알게 뭔데..안한다고 기사만 나는데..
모든 소식을 미디컴 아니면 알수가 없는데? 도무지 말한마디 진행사항 돌아가는걸 모르는데 
가수에 대한 의지가 있나 싶을 정도로 뮤지컬만 내리 도는데 
알리가 있어? 여러분들 앞이면 길바닥에서 노래해도 상관없다던 박가수 어디갔지 싶더라.
하긴 하루라도 더 어릴때 뮤지컬 역할 해봐야 한다면서, 본인 무대에 열정 없잖아 오라버니 한테 이제.  

재일씨한테 얘기하는거 보니 너무 답답하더라..
다 지난 빚얘기를 아직도 하고, 아직도 거기서 걸어나오질 못하고 
여전하다 싶더라.  그 얘기가 아니면 오라버니 음악에 서사는 없는 건가? 팬들 계~~~속 마음 아프게 하고 싶었던건가? 
언제까지 속앓이 하는걸 봐줘야해? 이제 끝난거 아니야? 

그리고 결정적으로 보다가 헛웃음이 나온 장면.
글럽 사장님인지 누군지 첨보는 분이 <좋은 사람> 트니까  
박가수님 운전하시면서 바로 탁 꺼주시고 
애처럼 삐죽삐죽 하시더라...
뭐가 그렇게 싫으신건데요....
옛날 노래 멋부린것 같아서 싫고, 음악 방향성 안맞고, 콘서트에서 부르면서도 딴생각할때도 많다구요. 네 다 알겠어요 
본인이 싫다는데. 근데 그게 박가수 노래 이렇게 오래 좋아해준 팬에 대한 예의일까. 멋을 부리던 싫던 당시에는 진심으로 부른 노래 아니었어? 뭘그렇게 메가히트곡까지 부정하고 덮어놓고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건데?? 

 
제대해서 늦가을에 시월에 페스티벌에서 <좋은 사람> 부르던거
나 아직도 기억나..
<좋은 사람> 부르면 여러분들 생각난다면서요...
계단 한 발짝이라도 더 내려와서 가까이서 불러주려던거 
가사에 마음담아서 불러주던거 
그거 나만의 착각이었나? 그런것까지 세세하게 기억하고 감동받고
우리 박가수를 신처럼 마음에서 뫼시고 있던 내가 바보였던 거겠지. 



2일 팬미팅에서 '콘서트 10개월 준비했다' 하셨다고..
울고 싶더라. ㅎㅎ 
2년전부터 약속해 두셨다던 웃는남자 뮤지컬 다 도시고 
퇴근길 팬 얘기듣고 아차 싶어 그제서야 콘서트해야 겠다..싶으셨던 건가? 
10개월 준비하셔서 고생하셨다..우리 박가수 역시 완벽주의에 최고다 칭송해 드려야 하나?   

올해 3월에 콘서트 한대서
드디어 오는구나 기다렸더니 
아무 공지도 기약도 없이 미루더라? 
그리고 6월에 한다고 기사로 알았어요 또? 
그거 보고 박효신씨 20년 고목은 어떤 생각하시는지 아세요? 

'또 저러네. 또 늦네. 그럼 그렇지.' 

그거야. 아무 말도 없이 마이웨이 하시는거. 
팬이면 기약도 없이 기다리고 뭘 하든 믿고
그거 종교 아니에요?
지금까지 십수년간 오빠가 그렇게 길들여 왔으니까 
아니 내가 자발적으로 길들여 졌으니까
계속 종교적인 사랑을 보내주고 기다려줘야 되나? 
오빠 사회생활 그렇게 하면 욕먹어요..

미디컴에 대행 왜 주는데? 
그냥 대중들한테 가수 박효신 홍보하고 
콘서트 홍보하고 뮤지컬 홍보하고 소울트리 가입 홍보하고
그럼 끝이야? 
티켓 팔고 사람 모아두면 뭐하는데
관리가 안되는데 ㅎㅎ
작년에 솔팍와서 점이나 하나 찍으셨나? 
인스타에 필터써서 셀카 올릴 시간에 
잘 지내냐 잘 지낸다 요즘 뭐하고 있다 콘서트 준비하고있다 
본인발 얘기라도 한마디 왜 못흘리는데요.. 
대충 말이라도 꺼내주면 이 얘기가 그 얘기겠거니 알아듣고 덜 힘들었을거 아니야 

소울트리 홈페이지는 왜 만드셨어요~
공지하나 올리는게 뭐가 어렵다고~
SNS 하면 뭐하는데 
채널만 자꾸 파면 뭘해 소통이 안되는데? 
어차피 늘 하시던데로 마이웨이로 하시는데 
채널 늘리고 일반 기업 전문 홍보대행사 써서 기사만 내면 뭐해요~
내가 기사로 박효신씨 소식 알게 생겼어? 20년 될때까지???

차라리 연예기획사도 같이하는 프레인을 쓰지 그랬어?
미디컴 이 인간들은 제품 홍보하던 가락으로 
팬심 알지도 못하면서 
휘황찬란하게 기사만 갈겨써놔. 뭘 안다고..
그러면 또 대중인지 팬인지 모를 사람들은 좋다고 댓글 쓰고
이런 가수가 없다면서 댓글달고 기사로 팬질하고 좋았다 그쵸?   
답답....미디컴 싸가지 없고 대행비만 비싸서 일하면서 나도 안썼는데
얘들이 가요계 연예계 기자 관리가 될까? 
관리가 됐으면 이 사단이 났을까?
콘서트전에 이 조직적인 기레기들이 기사낼때 
홍보 대행사가 이 정도로 위기관리가 안되는게 말이돼? 
이렇게 드러운 기분으로 콘서트 직전까지 걱정시키게 만들고 
찜찜한 기분으로 공연보러 가게 만들어야겠어?
내 이십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박가수 말고 대행사 탓하는 심정 알라나?


'콘서트 뮤지컬 도합 10번 보고, 유튜브도 많이 본 10년 넘은 팬인데 박가수 사태에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희대의 개소리를 보고 열이 받아서 박가수 옹호하는 댓글을 쓰게 되더라. 내가 그 시기 세세하게 아는데 그럴리가 없고, 그깟 4억때문에 그럴 사람 아니라고. 하루 종일 기사 찾아 보고..그러면서도 설마 싶더라.
왜 일을 그렇게 하세요 박효신씨. 왜그러시는데요.
왜 욕먹을 빌미를 주시는데요.
자괴감이 말도 못하겠어. 내 세월이 너무 부끄럽다고.
공연에 뭘 그렇게 몰입을 해서 노래에 울고, 박가수 한마디에 마음이 아파서 울고, 시기마다 내 삶을 담았던 편지를 그렇게 써서 보내고, 박가수 선물 보내주면서 죄책감에 엄마아빠 선물도 사고, 박가수 가는 공연장은 갈수있는한 무리도 하고 어디든 찾아 다니고, 입대 제대 바리바리 찾아가고, 교동은 회식만 몇번을 했나 몰라. 박가수 좋아한다고 말도 안되는 황당한 질투들은 또 얼마나 받았는지, 박가수 사생활 보호해 준다고 알고 싶지 않은 얘기들 들려와도 넘기고 넘기고 박가수도 사람이니까..그래왔지.
이십년?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십주년에도 내가 몇년 팬이네 어쩌네 믿기지도 않을 얘기하면서 이렇다 저렇다 연차 쌓인 가수 좋아하면 자기가 뭐라도 되는냥 얘기하는 홍길동들 많았는데. 볼꼴 못볼꼴 다겪고 가만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말이야. 

 
이번에는 우리 박가수 콘서트 선예매 소울트리 인증까지 틀려봤네? 
이런 일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었거든? 
근데 나도 틀리더라고. 그러고도 아무렇지가 않았어.
아. 틀렸네. 선예매 못하니까 못가겠네 콘서트. 할 수 없지뭐. 
영국 여행이나 준비해야지 가서 방탄이나 보고 와야지 그러고 말았어. 
러버스니 뭐니 캠페인 관심도 없고 그런 메세지들로 이어지는 공연, 기대감이 없거든. 
자주 얼굴 보고 만나야 사랑이죠, 관객으로 가수로 만나야 사랑이죠 
도대체 누굴 사랑하고 뭘 사랑하란 말인데.
내 인생사가 캠페인에 들어가서 무슨 감동을 끌어 낼건데.
내가 그 관심 받으면 내가 겪었던 일들이 없던 일들이 되나?
갑자기 삶이 장밋빛이 되나? 삶은 삶이지 캠페인같은거에 취해 지질 않거든 
의미부여 딱 질색이고.
  

소울트리는 신기한게 들어만 오면 고인물이 되지? 
어디서 그런 못되쳐먹은 짓들을 배웠는지 
진행사항 운영사항에 한 마디만 하면 댓글로 달려들어서
아주그냥 못잡아먹어서 안달이 나.  
싸이월드있던 솔팍이 홈페이지로 바뀌고 나서 
댓글을 처음으로 달아봤다. 10년만에 처음으로!!
SNS, 이메일 확인 못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팬미팅 한다고 문자하나 보내주지 그랬냐고 댓글달았더니
어디서 박가수 보호자 자처하는 분들 득달같이 나타나서 
생 난리 난리더라. 
고목이면 쉰소리 한번 하면 안되?
니들은 되고 나는 안되고?
이십년 동안 일언반구 못했는데, 한마디도 안되요?
공지 보라고 니 탓이라고 
누구나 다 하는 입바른소리를 얼마나들 하시는지.  
2년만에 해서 그렇게 애타는 팬미팅이었으면 스스로 알아보지 그랬냐면서
대 놓고 가스라이팅하는 인간들 보면서..
마지막 정까지 제대로 떨어지게 해 주더라. 고맙게.


그렇게들 우리 박가수 보호를 못해서 안달이 나고. 
누가 보면 수십년 옆에 있던 분들인줄 알겠어?
막상 팬미팅 안하고 넘어간 작년같은 일이 있어도 
입도 뻥긋 못하면서 별별 것들에는 
아주 가시가 돋아서 신나게 조리돌림을 해. 그렇게 열혈 회원이면 박가수가 상주나? 

작년엔 팬미팅 안하고 넘어간다고 난리가 나니까
고목 이름달고 헛소리 하는분들은 말할것도 없고 
새싹 나무님인지 누군지 이런 분도 있더라. 
사랑하면 준걸 계산하지 말고 바라지말고 아낌없이 줘야한다고..
아낌없이 줘보기나 하고 그런 얘기를 하는건지 
나무놀이에 취한건지 모르겠는 분들 보고 
종교화된 이 판은 답이 없다 싶었다.
무슨 사랑을 덜주고 못줘서 그러는지.. 


말을 하면 고목이라고 완장질한다, 
안하면 이러니 발전이없다 하면서 
지금까지 당신들 없을때부터 볼꼴 못볼꼴 다겪고 
덕분에 당신들은 유례없는 것들 다 누리면서 
뭐 좀 개선하자고 하나 말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입바른 소리들을해. 
종교 집단이야? 
대놓고 비즈니스인 아이돌 팬덤이 속편해 뵈
어린애들이 차라리 똑똑하게 소비하지. 
 

 
하........

누구 붙잡고 사흘 밤낮을 얘기해도 속이 안풀릴 지경. 
이제 누구든 내 돈내고 즐기는데 심각해지지 않을 거다. 
쓸데 없이 진지하지 않을거고, 무거워 지지 않을거다.
알면서도 속아주고
끊임없이 속아주면서
순진하게 응원해 주는 일이 이제 없을걸 아니까.

슬프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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